안녕하세요 일하면서 심심할때마다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군대 시절 친한 간부한테 들었던 이야기인데
본인(간부)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라고하는데.. 실화인지 많이 떠돌아 다녔던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당시 정말 소름이 돋았던 이야기로
한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 간부가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부모님 몰래 거짓말로 돈 받아서 해수욕장에 놀러갔었다네요.
그때는 노는거랑 거랑 여자꼬시는 것만 생각했지
민박을 구한다던가 이런생각도 안했답니다.
한참놀다가 시간이 늦어지니 잠잘 곳은 필요했는데
한참 피서철이라 방은 구하기 힘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운좋게 방하나를 구하게 됬다네요..
방 잡고
친구 중 한명의 얼굴의 힘을 빌려 술을 사서 주구장창 마시고 놀았답니다.
거기 까지는 좋았는데
술을 마시다가 한명씩 꼬라서 나자빠지고
결국은 모두 안식을 취하게 되었죠..
그런데 한참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방에서 "쿵 쿵 쿵 "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 소리에 우리 간부가 (간부가 술을 잘 못해서 그나마 들 먹었다네요;;;) 잠결에 눈을 떠보니
친구 중 한명이 누워서 막 발을 구르고 있더랍니다;; 먼가 이상해서
일어나서 불을 켰는데 그 발을 굴렀던 친구가 아무일도 아닌마냥 잠을 잘 자더랍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만 얼굴에 땀만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네요;;
그래서 우리 간부가 "개 꿈꿨나보다" 생각하고 다시 불끄고 누웠답니다.
그런데 불을끄고 얼마 안되서 또다시 "쿵 쿵 쿵"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우리 간부가 보니까 아까 그 친구가 또 제자리에서 발을 구르고 있더랍니다. 막 뛰어가는것처럼요;;
먼일인가 싶어서 다시 불을 켰더니 그 친구는 또다시 꿈나라;;;;
그 이후에 두번인가 같은 일이 반복됬답니다..
깨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때는 무섭다기 보다는 웃겼다네요;)
그냥 신경끄고 잠을 청했는데..
조금있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랍니다....
음.. 받을까 말까 하다가 괜히 부모님이거나 그러면 핑계되기도 귀찮고 해서 안받고
어찌어찌 해서 잠이 들었다고 하네요..
'아 그 발을 구르던 친구분도 그 때부터 발을 안구르고 잘 잤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친구들이랑 해장하러 가서 해장국 한그릇씩 먹다가
그 발 구르던 친구에게 물어봤더랍니다.
"너 어제 무슨 꿈 꿨나? 무슨 자는데 그리 지랄발광이고 ?"
그러자 그 친구가 엄청 놀라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더랍니다..
그 친구분이 꿈을 꾸는데
어떤 여자(귀신이겟죠)가 자기를 막 쫒아 오더랍니다. 죽이겠다고..
그래서 막 좁은 골목길을 도망가는데
골목길 중간중간에 가로등이 있는데 그 가로등 불빛 안으로 들어가면
귀신이 그 불빛안으로 못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좀 살았다 싶으면 그 가로등 불이 꺼져서 다시 도망가고
그 상황을 몇번이나 반복했답니다.
.
그러다가 중간에 공중전화 박스를 발견해서 친구(간부)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더랍니다... 그러다가 결국 귀신에게.....
그러고 잠에서 깼는데 온몸은 땀범벅이더라고...
그 얘기를 들은 우리 간부는 어제 자기가 그 친구때문에 방 불을 몇번이나 켰다 껐다 한 이야기,
전화왔는데 모르는번호라서 안받았다는 이야기 등등.. 을 해줬다네요..
그 이후에 다들 놀라서 빨리 짐 정리하고 집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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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이 엉망 진창이 된거 같은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이런 우연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밤에 근무서면서 들었었는데..
소름이 쫙 끼치더라는..
잡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