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4] 주차장의 광녀(狂女) [2편]

퍅셔내 작성일 09.12.06 1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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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은 진짜 더웠던 걸루 기억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운전 연습은 뒷전이고

 

놀러 다니기 바빴습니다. 원래 그곳 산이 연인이 놀러 많이 오는

 

곳이라 여기저기 놀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먹걸이가 정말 많았죠.

 

지금은 완전 장사진을 이루고 있지만 그때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여름철이라 사람의 왕래 빈도수가 상당히

 

많았죠. 아. 그 광녀는 계속 주차장에 놀러 왔습니다.

 

심군이랑 거의 얼굴 트고 지낼 사이였죠.

 

심군보면 쫄래 쫄래 따라 다니고 했으니...

 

하지만 심군 같은경우는 특별한 케이스고 그곳 사람들한테는

 

불편한 존재였죠. 심지어 돌을 던지거나 때리는 경우도

 

종종 보곤 했으니까요.

 

광녀는 울지 못한다고 하던데 정말 한번도 우는 모습을

 

못봤습니다. 웃기야 늘 웃고 다니지만 정말 울지 않더군요.

 

어떨때는 심하게 수모를 당해도 여전히 웃는 얼굴이더만요.

 

그날 심군과 저는 운전 연습을 마치고 산아래까지 내려와서

 

저녁을 사먹었습니다.

 

둘이서 숯불갈비를 먹고 있었죠.

 

막 고기가 들어와서 굽기 시작했을때 바로 옆자리에

 

순경 두 사람이 들어와서 앉았습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죄 짓지 않더라도 꺼리는게

 

경찰이란말이 맞는가 봅니다.

 

괜히 신경이 쓰이는게 그들이 하는 말이 귀에 속 속 들어옵니다.

 

관할 경찰서 경찰인가 본데 요즘 빈번이 일어나는 교통사고

 

이야기였습니다. 그때 심군이 문든 가재눈을 뜨고 경찰을

 

찬찬히 훝어 봅니다. 어라 저 쉐리 경찰한테 시비걸려고 그러나

 

막 입에 넣은 숯불구이가 목에 턱 걸릴라 합니다.

 

“어라, 아재 아인교? 어따 오랜만이다.”

 

“어라? 니는 심군아이가, 아이고 간만이데이 아버님 잘 계시나?”

 

보니 경찰중 한명과 아는 사이인가 봅니다.

 

아제 운운하는거 보니까 먼 친척뻘 되는지 반갑게 인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본의아니게 합석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재란 사람은 우리보다 한 못해서 열 살위뻘인것 같습니다.

 

말은 거의 반말 비슷하게 심군이 했던걸루 봐서는

 

아마도 집안 내력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녀석이 장손집안이라

 

그런가.. 여튼 그런 기억이 납니다.

 

저녁을 다 먹고 다 같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니들 담배피제? 괜찮타 한 대씩 해라.”

 

담배한대 물고 피면서 심군이 문득 요전에 교통사고 날뻔했다고

 

식겁했다고 이야기를 풀어 놓으니까

 

아제란분이 적잖이 놀란듯이 저흴 보더니 혹시 어디어디근처

 

아니냐고 묻습니다. 이야기 당연히 그 문제의 공터가 자리잡고

 

있는 부분이라 바로 수긍이 갔습니다.

 

“맞다, 아제 딱 고 부분인데. 어찌 알았노”

 

아제란 분이 고개를 끄떡이며 말합니다.

 

“우리도 그곳 때문에 짜증이 말이 아니다. 칠팔월달에 그곳에

 

사고만 5껀이 나서 죽을 지경이다.“

 

“아니 그곳이 사고 다발 지역인가?”

 

“글씨 원래 사고가 좀 나는 지역인데 한번 사고 나면 꼭 인명

 

사고 나는 바램에”

 

그 아제가 하는 말이 원래 그곳이 사고가 종종 나는 지역인데

 

딱 가속구간 중에 급커브 길이라 야간에 이탈, 추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요전에 저희가 목격한 앰블런스때도 핸들을 미처 돌리지 못한

 

운전사가 몇바퀴 굴렀다고 하네요.

 

헌데 이상한 소리를 하십니다. 사고경위 조사하는데

 

한결같이 어떤 여자 피하다가 핸들 꺾었다고 하는데

 

그 여자가 도대체 누군지 오리무중이랍니다. 그 길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고 특히 등산객도 안다니는 거의

 

자동차 전용도로나 마찬가지죠.

 

하물며 근처 가장 가까운 동네가 광녀가 사는 그 동네인데

 

그 동네 사람도 그쪽으로는 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제가 왜 그곳에 빈공터가 있느냐고 했더니

 

내리막길 중간지점에 설치된 일종의 대피소 비슷한건데

 

겨울철 갑자기 운행중 폭설을 만나 운행이 불가피할 때

 

잠시 주차하는용도로 설치된 곳이랍니다.

 

우리는 좀 이상했지만 고개를 끄떡이고는 아재란 분과

 

헤어졌습니다.

 

“좀 이상타, 그제? 혹 귀신이?”

 

“니는 무슨 말도 안되는소릴 또 하노, 무신놈의 귀신이고”

 

“뭐 그렇다는거다.”

 

그날 대충 그길에 대한 미스테리를 전해 들은 우리들은

 

그곳만 지날때마다 정신이 바짝 바짝 들었습니다.

 

그날도 늦게까지 연습반 놀러다니기 반 하다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저 솔직히 말씀 드리는건데 그곳에 젊은

 

아가씨들 끼리 끼리 많이 놀러 옵니다. 아하~.. ㅎㅎ..

 

뭐 옛날식 헌팅하는 재미도 솔솔했거든요...

 

사실 운전연습은 핑계고 역시나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젊은청춘들이라서..ㅋㅋ

 

그때 당시 차량을 소유했다면 ㅎㄷㄷ...아놔 ㅋㅋ...

 

뭐 지금처럼 원나잇 목적이라기 보다. 그냥..

 

이야기 상대나 새우깡사서 나눠먹는 정도였습죠..ㅋㅋ

 

그때 당시 저는 극악무도한 음주 보유스킬을 구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소주 짝으로 마셔본 사람 몇 없으실겁니다.

 

집안의 가호를 받고 난 저. 대대로 술꾼인 집안입니다.

 

우리집안 사람들 소주잔은 감칠맛나서 안들죠.

 

거의 병나팔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외가도 비슷했고.. 그러나 양쪽 피를 다 물려 받은 저는

 

어떻겠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퍼 마셔도 취기가 잘 안오르는

 

무적 소주먹는 하마 만랩 스킬을 보유하고 있었죠.

 

물론 지금은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만.. 팔팔했을 당시

 

저의 주량은 상당했습죠.

 

자자.. 어두워지자 운전 연습을 접고 우리 두사람은 늑대로

 

변신을 시작합니다. 눈에 갑자기 불이켜지고 먹이를 찾는

 

하이애나처럼 이곳 저곳의 암내를 추적해서 기어 올라 가기

 

시작합니다. 산정상 부근의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을

 

기울이며 탐색을 하는데 물망에 걸려든 3인.. 한사람이 오바

 

됐지만 이것 저것 따질때가 아니죠. 보니 넉넉잡아도

 

대학생 아니면 회사초년생들 같은디... 슬쩍 심군이 접근합니다.

 

전 좀 멀리서 담배한대물고 지켜 보는데..

 

어라 녀석이 3명을 데리고 옵니다.

 

앗싸바리..

 

뭐 차에 바리 태워서 근처 소주한잔 하기 좋은 곳으로 갑니다.

 

먼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여기 먹걸이 널리고 널린 지역이라

 

아무곳이나 적당한 곳에 차동차 머리 들이밀면 됩니다.

 

퍼질라게 마십니다. 이야기 잘 통하고 오예, 빼는것도 없고

 

야들 잘 놉니다. 내친김에 나이트 가자고 하는거 보니까.

 

오늘 봉 잡았다고 신이 납니다. 거기다 마침맞게 한친구는

 

일이 있어 들어가 봐야 한다고 하니 2:2완벽 사이즈 나옵니다.

 

너무 즐거웠나. 정작 운전해야될 심군이 좀 마셨습니다.

 

저야 막중한 임무(무조껀 여자들에게 술을 권해서 취하게

 

만들어라)를 맡고 있기에 마셨지만은 이 녀석이 오늘은

 

좀 과하게 오버하는 겁니다.

 

일단 저야 충실한 임무 수행으로 3명을 완전히 넉다운

 

시켜 버렸습니다. 물론 전 멀쩡했습니다.

 

소주 근 10병이상 마셨던것 같은데 전 간에 기별도 안가는

 

양이었죠. 다른 애들은 해롱해롱

 

일단 심군은 운전해야 하니 술깨라고 밖에 내 보내놓고

 

분위기 좋게 이끌어 갑니다. 먼저 집에 가야 되는 친구

 

바래다 주고 나머지는 2차 가기로 합니다.

 

다시 왔던 길로 내려 가는데 한참 내려가다가 솔직히

 

그 구간에는 경찰 단속이 없지만 서도 역시 먹걸이

 

많은 곳이라 재수 없으면 음주단속이 간간히 뜨기 때문에

 

조심해서 내려옵니다. 하지만 심군 이녀석 취기가 좀

 

오르는지 쉬어 가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쉴만한 곳은 한곳뿐이죠. 저희가 운전연습하던 주차장이죠.

 

거의 10시가 다 되어가는 야간이라 아무도 없습니다.

 

마침 편의점이 아직 문을 열어 놓고 있더군요.

 

요즘은 야간이라도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아 문을 열어 놓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커피랑 술깨는 드링크 좀 사들고

 

왔습니다. 심군이라 아녀자 3명이서 웃고 떠들고 농담 주고

 

받고있었죠. 커피 다 돌리고 담배 나눠피고 있다보니

 

소변이 좀 마렵습니다. 지금 해결 안하면 산 내려갈때까지

 

화장실 없습니다. 애네들 없다면야 아무곳에서 차 세우고

 

볼일 봐 버리면 되지만...

 

우리가 있는 곳에서 편의점 화장실까지 다시 걸어 갈려니

 

귀찮고 주차장 한쪽 구석에 가서 그냥 봐 버리면 간단한

 

거 갖길래.... 슬쩍 자리를 떠서 주차장 가장 깁숙한 곳으로

 

이동 물론 편의점 가는 거리보다는 휠씬 가까웠죠.

 

이곳이 어디쯤인가 하면 제가 제일 처음 광녀 목격했던

 

계속 아래에 잇는.. 즉 주차장 안쪽 오른쪽 모서리 구석이죠.

 

그곳에는 철망도 없고 잡풀뿐이라..

 

전 자세잡고 자크 내리려고 바지에 손을 갖다대었습니다.

 

“첨벙!”

 

“잉?”

 

뭔 소리여?

 

잠시 몸이 살짝 경직됩니다.

 

그때까지 신경 안썼던 주위 사물들의 소리가 귀에 쏙쏙

 

박힙니다.

 

“찌르르. 우에엥 뻐꾹, 우에엥 뻐꾹”

 

한 여름이라 요란한 풀벌래 소리.. 그리고 귀신울음소리같이

 

여운이 길게 남는 뻐꾸기소리...그리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아래 계곡에서 물흘러 내리는 소리가 미흡하게 들립니다.

 

졸졸 거리면서 말이죠..

 

“첨벙!”

 

정신이 후딱 들어옵니다. 분명 먼가 무거운것을

 

물속에 던지면 나는 파동음이 아주 크게 들려 옵니다.

 

지금 시간에 그것도 한치앞도 안보이는 캄캄한 어둠속에..

 

‘머..머지? 야생동물인가? 멧돼지?’

 

이야 정말 그 순간 말이죠 제가 술먹은 사람인지 망각하게

 

되더군요. 오만 생각이 싹 들면서 오감이 다 살아 나는게

 

술은 커녕 막 싸려던 소변도 안 나오더군요.

 

그만큼 그 소리가 주변에서 나는 자연적인 소리와는 달리

 

처참하리만큼 이기적으로 들렸거든요.

 

누가 인위적으로 내는 소리로 들렸죠.

 

더군다가 한치 앞도 안보이는 어둠속이라 그 소리가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 지더군요.

 

제가 딱 세 번째 들었을때 그냥 갈까 하다가 이왕 온김에

 

싸고 가자. 그냥 야생동물이겠지 하고 막 첫빨을 대지위에

 

시원하게 적시고 있을때였습니다

 

“풍덩, 풍덩, 풍덩”

 

아놔 니미 시바바라랄것, 오매 이거슨 누가 봐도 물속에서

 

풍덩 풍덩거리는 소리였습니다.

 

얼추 오줌빨이 빨리 끊어지기를 기대하며 온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계곡 아래쪽에 거친 바람이 쏴 하고 불어 왔습니다.

 

순간 온몸이 오싹 하며 싸늘한 기운이 쫙 느껴지는 겁니다.

 

지금 오뉴월 가장 무더운 8월말입니다.

 

한차례 바람이 쏵 지나가니 정말 바람 한점 없이 고요해 지는겁니다.

 

아까 들은 물장구 소리가 처음 들었을때보다 가깝게 들렸다는

 

것이 그제서야 팍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그니까 먼가가 제쪽을 향해서 왔다는 생각이 후딱 드는겁니다.

 

마침 오줌빨이 끊어지고 자크 올리고 뒤를 돌아 보니

 

저멀리 4명이 차에 기대어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휴 그 모습을 보니 좀 공포감이 가시더군요.

 

한 50m 정도 떨어져 있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야간에는 그곳에 주차된 차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완전 빈 공터입니다. 우리가 편의점근처에 차를 대지 않고

 

좀 멀찍이 주차시켜 놓은것은 음주운전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만...

 

전 친구들 쪽으로 슬슬 움직일라 하는데..

 

자꾸 등골이 서늘한게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때 입이 바짝 마른다는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가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뒤적이다 보니 담배가 잡히길래

 

입에 물고 라이터를 꺼내 첫발을 팅겼습니다.

 

싹 하고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고 전 시선을 담배끝으로

 

모으고 불을 붙이는데..

 

휙~ 먼가 눈앞에서 번쩍 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얀 천 끝자락이 눈앞에 살짝 보였습니다.

 

경직, 모든 근육이 완전 액화질소에 노출된것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그때 당시의 그 공포감은 말로 표현 못합니다.

 

불을 붙이는 순간 담배를 살짝 빨아댕겨야 불이 붙는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담배에 불이 안붙었습니다.

 

고개를 못 돌리겠더군요. 누군가 옆에 있을것 같은 느낌에

 

물론 고함을 쳐야겠지만 왠지 쪽팔리는 상황이 벌어질것

 

같아 막 튀어 나오려는 비명을 집어 삼켰습니다.

 

그때 비명을 질렀어야 했는데... 자존심 보다는 비굴함을

 

택했어야 했는데...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라이터를 계속 팅겨서 불빛을

 

살렸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나더군요.

 

임마 너 거기서 모하노? 빨리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힘껏 달려라.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마구 솟구치는 순간

 

달리기 위해 첫발을 올려서 땅을 힘껏 박차고 앞으로

 

튀어 나가는 순간 상체가 숙여지는데...

 

제 가랑이 사이에 여자 얼굴,,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머리카락으로 뒤덮힌 머리통이라고 해야 겠네요.

 

그것이 제 뒤쪽에서 제 양 발 사이로 쑥 들어오네요..

 

“헉, 풋합”

 

비명 지르려다가 안튀어 나와서 사래들려 걸리는 소리.

 

입에 물고 있는 담배가 허공으로 뿜어지고

 

전 막 달려 나가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헤드퍼슬라이딩 하듯이 시멘트 바닥위를 그대로 엎어지며

 

쭉 갈리면서 앞으로 밀려 나갔습니다.

 

한여름이라 위에는 런닝도 안입고 반팔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있는데 말이죠.

 

너무 놀라 경직되서 온몸의 힘이 팍 풀린 상태에서

 

엎어졌기 때문에 몸이 반응을 못한 상태라

 

가슴팍을 시멘트 바닥에 그대로 내리 눌러 찍듯이

 

팍 하고 부딛쳤거든요 그상태로 죽 갈았어요.

 

순간 정말 숨도 쉬지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입에서 억소리만 나옵디다.

 

가슴에서 올라오는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는 그때는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단지 몸을 움직여서

 

친구있는 곳까지 가야 한다는 처절한 생각뿐...

 

뇌속에서는 움직여라하고 신호를 보내는데..

 

이상하게 다리에 힘이 안들어 가는겁니다.

 

아니 솔직히 다리에 힘이 아니라 다리 자체가 없는것처럼

 

감각이 하나도 안느껴 지더군요.

 

허리아래가 없는것 처럼말이죠.

 

2초정도 지났나.. 손목에 우리한 통증이 솟아나와서

 

숨을 들이키고 상체를 일으키는데...

 

다리가 감각이 안느껴져서 살짝 하체쪽을 처다 봤는데..

 

니미 십하랄...... 그 시커먼 머리통이 제 다리사이에

 

걸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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