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마케도니아의 명장 에우메네스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 히스토리에.

순강도2 작성일 09.12.08 12: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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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w.egloos.com/1912485 먼저 이분의 블로그에서 고스란히 퍼온 것을 밝힙니다. 고로 추천도 필요 없고, 그저 이런 사람이 있구나 이런 만화책이 있구나 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리뷰란에 올릴까 여기다 올릴까 고민을 해봤는데.. 밑에 링크된 글이나 무엇을 보아도 만화책 리뷰에서만 끝나지 않고 에우메네스라는 인물에 대한 일대기까지 겸한 블로그였기 때문에 미스테리 게시판에 올립니다.

 

-위키 백과사전에서 에우메네스 검색 결과-

 

마케도니아인 병사들은 공공연히 에우메네스를 의심했다. 그는 부정할 수 없는 뛰어난 역량을 지닌 장군이었으나, 그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충심으로 똘똘뭉친 군대를 지휘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단 하나의 알렉산드로스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유능한 장군이었으나, 그의 노력은 단지 그가 출신이 마케도니아인이 아니며, 장군이 아닌 문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를 증오하고 경멸하던 장군들과 샤트라프(지방의 태수)들에 의해 좌절되었다. 에우메네스는 옳은 일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무자비한 적과 자신의 군인에 의한 배신에 압도당한, 비극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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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메네스 그는 누구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비서였던 에우메네스(bc362?~bc316)는, 그 이름을 빼면 당대 역사를 개괄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큰 인물은 아니지만 대단히 범상치 않은 삶을 산,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또한 에우메네스는 부하들에게 배신당한 최후를 빼고 어떤 불리한 상황이였어도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는 무패의 명장입니다.

그가 맞이한 비참한 최후란 부하들의 배반으로 숙적 안티고노스에게 잡혀서 처형당한 이야기로, 불리한 상황에서 안티고노스와 싸워 전투에서는 이겼으나 전리품에 눈이 먼 부하가 다음 작전을 세우고 있던 에우메네스를 급습해 안티고노스에게 잡아 넘긴 것으로 참 안타깝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기생수』로 유명한 만화가 이와아키 히토시 선생이 월간 애프터눈에 연재중인 『히스토리에』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단행본 5권이 번역 출간되었지요.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링크된 것 같은 훌륭한 글을 쓸 수는 없지만, 『히스토리에』를 보면서 간단히 찾아본 것들을 만화 내용과 연관시켜서 짧게나마 (아직 완결까지는 멀었지만) 이 작품에 대한 지금까지의 제 감상을 대신할까 합니다.

 

1. 사료

에우메네스의 일생에 대한 사료는 여러 역사가들의 저작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디오도로스(bc 1세기)의 『세계사』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휘하에 있던 무장들끼리 충돌했던 디아도코이 전쟁과정에서의 그의 행적들이 실려 있으며,  2세기에 활약한 제정 로마 시대의 역사가 플라비우스 아리아누스의 『아나바시스』(크세노폰의 아나바시스와는 다른 작품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을 다룬 책입니다) 에도 에우메네스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역시 로마 역사가 코르넬리우스 네포스(bc100~bc24)는 여러 인물의 전기를 썼는데 그 중에 에우메네스의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 유명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안에도 에우메네스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려 플루타르코스가 선정한 영웅중의 한 명이었던 겁니다 ㄷㄷㄷ) 클라우디우스 아엘리아누스(175-235)의 책에도 단편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책 제목은 『varia historia』)

 

2. 고향은 카르디아 

에우메네스는 갈리폴리 반도의 도시 카르디아(cardia, kαρδ943;α) 출신입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만화책에서는, 그런데 이 도시의 이름이 "칼데아" 라고 나옵니다. 이것은, 원작에서 에우메네스의 출신지를 "カルディア" 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어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 "di" 에 해당하는 음은 흔히 "ディ" 로 표기되며,  번역자가 무엇을 옮긴 말인지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면 저 단어를 보고 메소포타미아의 유서깊은 지명인 "칼데아" 를 연상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독자들이 헷갈릴 수는 있지요. 에우메네스는 메소포타미아 출신이 아닙니다.(;;)

 

3. 스키타이족?

만화에서 에우메네스는, "그리스인으로 자랐는데 알고보니 스키타이족" 이라는 출신 내력을 지닌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야기를 풍부하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작가의 창작으로 여겨집니다. 네포스의 에우메네스 전기는 "에우메네스는 카르디아사람이다." 라고 시작하며, 플루타르코스의 전기에도 그 이상의 정보는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의 에우메네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밑에서 기병대 대장을 지낸 일이 있으며, 디아도코이 시대에는 또 기병을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플루타르코스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마케도니아에서 에우메네스는 단시일에 6천 300명이나 되는 기병을 양성해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전투에서 그가 지휘한 기병대가 승리를 거두는 등, 기병과 그의 인연은 제법 깊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아마도 이런 사실들로부터 착안하여, 에우메네스가 실은 유명한 기마민족인 스키타이족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설정하여 그의 운명에 일종의 복선을 부여했을 것입니다.

4. 가족관계와 가정환경 

만화에서 에우메네스는, 히에로뉴모스라고 하는 카르디아 유력자의 아들로 키워졌습니다. 여기에서 히에로뉴모스에게는, 역시 이름이 히에로뉴모스인 아들이 이미 있었지요. 만화의 이런 설정은 사료와는 어디까지 같고, 또 어디서부터는 다를까요?

에우메네스의 아버지 이름이 히에로뉴모스라는 것은,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나바시스』에서는 에우메네스를, "히에로뉴모스의 아들인 카르디아 사람 에우메네스" 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버지에 대해서, 플루타르코스는 "마차 끄는 가난한 사람" 이라고 했고, 아엘리아누스는 "장례식장에서 피리부는 가난한 사람"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화와는 달리 에우메네스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이야기가 되겠군요.

사실 여기에는 의심을 가질만한 여지도 있습니다. 플루타르코스에 의하면 에우메네스는 문무 양쪽으로 교육을 잘 받았고, 또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왕이 손님으로 에우메네스의 아버지를 방문했던 적이 있어서 그 인연으로 에우메네스를 기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에우메네스의 집은 상당히 부유했던 것이 아닐지?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은 그냥 역사를 읽는 입장에서는 한번씩 음미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겠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창작을 할 때에는 완전히 무시해 버리지 않는 한 뭐든간에 한 쪽 뉘앙스를 선택해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에우메네스의 형으로 설정된, 또다른(젊은) 히에로뉴모스는 누구일까. 이 사람은, 만화에도 살짝 나왔지만 나중에 디아도코이 전쟁에 관한 역사를 쓰게 되는 사람입니다. 디오도로스와 플루타르코스도 그의 저작을 참고자료로 삼았다고 합니다.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그는 에우메네스의 동향 사람이자 친구였습니다. 에우메네스의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동향사람이라면, 간단히 생각하면 혹시 그 아들이 아닐까, 즉 에우메네스와는 형제가 아닐까 하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록은 없고, 친구인 것으로 처리되어 있지요. 아마도 이 점이, 이와아키 선생이 에우메네스를 양자로 설정하는데 어떤 힌트를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런데 사실, 이름이 같고 동향 사람이라고 해서 꼭 부자관계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같은 일족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일 수는 있겠습니다. 히에로뉴모스의 운명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그는 에우메네스가 디아도코이들의 공격을 받아 노라에서 농성하고 있을 때 교섭 역할을 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에우메네스를 따라다녔던 모양으로, 디오도로스의 기술에 의하면 꽤나 에우메네스의 덕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만화에서는 에우메네스가 기구한 운명에 휘말려 집에서 떠나 있는 동안 사망한 것으로 나오는 어머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네포스의 전기에 따르면, 이 사람은 나중에 에우메네스가 죽을 때 까지도 아직 생존해 있었습니다. 만화에서처럼 술을 좋아해서 계속 마시다가 많지 않은 나이에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래도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자제합시다.

 

5. 조각미남

만화 안에서 에우메네스는 훤칠하고 잘생긴 청년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 포스이겠지만, 이는 참으로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플루타르코스의 전기에 의하면 에우메네스는 피부가 고우며 우아한 체형에 조각처럼 균형잡힌 팔다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6. 안티고노스로 시작하여 안티고노스로 끝나다  

만화에서,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에우메네스는 자신을 안티고노스라고 소개하는 애꾸눈의 수상한 인물과 만납니다. 이 사람의 정체가 무엇이고, 에우메네스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게 되는가, 그것은 또 만화 독자의 즐거움이 되겠습니다만 한 가지 기묘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나중에 디아도코이 전쟁에서 에우메네스와 격렬하게 대립했고, 결국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의 이름도 안티고노스라는 점입니다. 저 마케도니아 안티고노스 왕가의 시조가 되는 인물로, 애꾸눈이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디아도코이 전쟁에 대해 미리 알고 있던 독자들이라면, "이럴수가, 에우메네스가 자신의 원수가 될 안티고노스하고 처음부터 만나게 되다니!" 라며 놀란 경우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뭐... 하지만, 그건 아니었지요.

안티고노스와 만난 것으로 시작해, 또 다른 안티고노스에 의해 끝나다... 라는 것일까요. 작가가 무작위로 선택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이 만화에 나오는 많은 복선을 생각하면 평범치 않은 작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7. 참주 헤카타이오스  

만화에서 어린 시절의 에우메네스에게 큰 고난을 안겨준 장본인으로 나오는 동향 사람 헤카타이오스는, 나중에 카르디아의 참주가 된 인물입니다. 5권의 내용을 보면 이 인물과의 악연은 에우메네스가 마케도니아로 떠나면서 일단 쿨하게 정리되는 것 같지만, 사실 헤카타이오스와 에우메네스 사이의 대립은 그 후로도 계속 이어질 운명입니다.

히에로뉴모스와도 그렇고, 동향 사람들과의 인연은 역시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 않을 모양이군요.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알려져 있기를 에우메네스는 헤카타이오스를 독재자라고 비난했고, 알렉산드로스 시절에는 대왕에게 카르디아인들에게 자유를 회복시켜 줄 것을 간언했다는 것입니다. 카르디아인들에게 자유를 달라고 하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독재자' 인 참주 헤카타이오스를 쫓아내 달라는 말일테지요.

패권국인 마케도니아 궁정에서 출세한 에우메네스와, 그의 고향 도시의 실력자인 헤카타이오스. 동향 사람끼리 연줄을 댄 것이 아니라, 대립관계였다는 점은 흥미롭군요. 이런 상황이라면, "혹시 그 두 사람 사이에는 카르디아에서 뭔가 서로 관계가 나빠질만한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리고 만화를 읽은 분들께서는 아시다시피, 에우메네스의 운명에 대한 복선이 깔린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지지요.

 

8. 서기관님은 무술도 잘하셔

만화에서 에우메네스는, 똑똑하고 행동력도 있으며 알고보니 싸움 실력도 한가닥 하는(....) 인물입니다. 에우메네스의 영리함은 전기 작가들이 직접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나중에 장군으로 활약하게 되니 이런 인물 묘사를 주인공 어드밴티지라고만 할 수는 없겠지요.

플루타르코스가 수집한 자료 가운데는, 소년 시절의 에우메네스가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냈음을 보여주는 것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에 따르면 필리포스가 카르디아를 지날 때 젊은이들이 레슬링 등 체육 연습을 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에우메네스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9. 외국인과 책상물림 

플루타르코스의 기술을 살펴보면, 에우메네스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신이었지만, 근본적인 불리함을 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가 원래부터 무장이었던 것이 아니라 서기관으로서 문관 출신이었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는 그가 마케도니아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라는 점입니다.

*프톨레무스라는 무장은, 자신은 방패와 창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섬긴데 비해 에우메네스는 단지 펜과 종이로 섬겼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톨레무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경호 대장으로, 이름난 무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사람은 디아도코이 전쟁 중 에우메네스와 대결하여, 그의 군대에 패배당하고 죽음을 맞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성공에도 불구하고 에우메네스는, 도리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부하들에게까지 미움을 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에우메네스에게 큰 불리함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코르넬리우스 네포스 역시 제시하고 있는 관점입니다.

이런 것들은 『히스토리에』에서는 에우메네스를 "탁상 명장" 이라고 부르는 레온나토스의 발언과, '그렇다고 마케도니아인에게 다른 민족, 문화에 대한 편견, 차별의식이 별로 없느냐 하면 결코 그런 것도 아니다.' 라는 에우메네스의 독백으로부터 감지되며, 그 미래에 닥쳐올 비극 또한 암시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포스의 전기에 따르면, 에우메네스는 약관 20세의 나이에 출사하여 필리포스 왕의 밑에서 7년, 이어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비서로 13년간 일했습니다. 그의 전기는 대부분 그 후에 일어난, 디아도코이 전쟁기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네포스에 의하면 에우메네스는 4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하니, 후세에 남아있는 정보는 그의 일생에서 작은 일부분의 기간에 집중되어 있는 셈입니다. 플루타르코스가 남긴 일화들로부터 다소간 그의 개인적인 성격 같은 것들을 추측해 볼 수는 있지만 역시 많은 점이 사료상 불가지의 영역에 들어가 있는 인물입니다.  

몇 가지 추가로 지적을 해 보면,

(1) 에우메네스가 기구한 운명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곳은 파플라고니아인데, 이 곳은 알렉산더 사후 에우메네스에게 분할된 영토입니다. 보아 마을이 만화에서 다시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2) 아리스토텔레스를 추적하는 것으로 나온 바르시네는, 나중에 알렉산드로스의 현지처가 됩니다. 에우메네스는 알렉산드로스가 부하들을 페르시아 여자들과 결혼시킬 때, 바르시네의 자매과 결혼했습니다.

(3) 필리포스의 모자란 아들, 아리다이오스는 (좀 놀랍게도) 알렉산드로스 사후에 국내 세력의 추대을 받아 마케도니아 왕이 됩니다.  

 

 

 

밑에 링크들은 이후 이 에우메네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불펌을 금지하기 위해서인지 사이트 링크만 허용하고 있기에 사이트 링크 해드립니다.

 

<<왜 에우메네스가 이와아키 히토시에게 선택되었는가?>>

 

http://yuratz.egloos.com/2338198

 

<<히스토리에-- 디아도코이 전쟁과 에우메네스의 첫번째 이야기>>

 

http://yuratz.egloos.com/2338976

 

<<히스토리에-- 디아도코이 전쟁과 에우메네스의 두번째 이야기>>

 

http://yuratz.egloos.com/2340608

 

<<히스토리에-- 디아도코이 전쟁과 에우메네스의 마지막 이야기>>

 

http://yuratz.egloos.com/23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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