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을 꾸면 항상 모든게 뿌연상태로 보이거든요.
단 한번도 선명하게 본적이 없어요.
뿌옇다는게 유리창에 입김불어 놓듯이 희뿌여거든요.
그리고 꿈꾸는 도중에 저절도 눈이 감기는 경우가 많은데.
눈을 뜨려고 별 짓을 다해도 눈이 감겨서 깜깜한 상태로 꿈이 진행되곤 합니다.
소리도 동굴가장 안쪽에서 누군가 소리치듯이 웅웅대면서 들리구요.
그래서 꿈을 꿔도 제가 무슨 꿈을 꿨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기억은 나는데 뵈는게 없어요..ㅡㅡ;;
단지 쫓기는 꿈이었다. 떨어지는 꿈이었다. 운전하는 꿈이었다.
뭔가를 했다는 것은 알고있는데 뵈는게 없으니 이게 꿔도 꾼것 같지도 않고 그렇네요.
근데 촉감만은 제대로 느끼네요.
뭔가를 밟았다. 무언가를 찼다. 페달을 밟는다등등 손이나 발에 스치거나 만진것들의
촉감만은 실제 그것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제가 꿈에서 뭔가를 하고있다고 인지하는듯 하고요.
떨어지는꿈 꿀때는 떨어지는 가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그 느낌때문에 무서웠는데
자주 꾸니 그 가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재밌더군요..ㅡㅡ;
어쩌다 나는꿈을 꾼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세찬바람을 맞으면서 난다는 촉감에 그 꿈은 기억속에
남더군요.
어찌됐든 간에 짱공분들은 꿈이 어떻게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