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

홍호준 작성일 10.01.16 1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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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마..

 

두시 쯤에 컬투쇼인가? 거기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아마 정찬우 씨가 이야기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대가 수색대대라 전 대대중에 유격을 가장 먼저 받았다고 합니다.

 

먼저 훈련을 받고 다른 중대를 굴리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5월쯤 한창 유격 훈련을 하고 10분 휴식 시간이 되어 쉬고 있는데..

 

작전장교랑 1중대장이랑 전투 수영 내기가 붙었더랍니다.

 

당시에 장마가 좀 빨리 온지라, 유격장 옆에있는 계곡은 물살의 세기가 정말 빨랐다고 하구요.

 

그래도, 뭐 1중대장은 무슨 수색대대 뭐 출신에 작전장교는 공수여단? 뭐 이런 출신 이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전투 수영은 전투복을 다 착용하고 전투화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하는 수영이지요.

 

그리하여, 어찌 어찌 내기가 성사 되었고, 맨처음에 1중대장이 계곡물을 힘겹게 힘겹게 건넜더랍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작전장교가 계곡물을 건너기 시작하는데, 딱 계곡물 중간쯤 가더니 갑자기 멈춰 서더랍니다.

 

물에 빠진 사람처럼 허우적 거리지도 않고 그냥 그자리에 가만히 말이죠.

 

그렇게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이, 갑자기 물안으로 쑥 빨려 들어갔더랍니다.

 

마치 밑에서 누군가 잡아당기기라도 하듯 말이죠.

 

순간 대대는 난리가 났고 뭐 UDT다 뭐다 다 와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당시 물살이 너무 세, 당연히 시신이 휩쓸려 내려가쓸 줄알고 하류를 열심히 뒤졌는데, 3일 밤낮을 뒤져도 나오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그냥 수색대대원들이 빠진 그자리를 긴 막대기를 이용해 휘휘 저으며 시신을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작전 장교가 빠진 딱 그기점에서 막대기에 뭔가 탁 걸려, 마지막으로 그 지점을 뒤졌는데,

 

작전장교가 딱 멈춘 그 지점 바로 밑에서 두발로 꼿꼿이 서있었다고 하네요.

 

그 센 물살에 떠밀려 내려가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서, 대대원들은 그 찾은 부위를 표시하기 위해 강가에 말뚝을 박아 뒀는데, 이상하게 그 말뚝이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뚝이 빠지지 않자,

 

작전장교의 부인이 와서, 이제 그만 됐다고, 가셔도 된다고 울음과 함께 말하자 거짓말처럼 부인의 손에 말뚝이 쑥

 

빠져 버렸다고합니다.

 

처음에 이이야기를 들었을땐 무지 무서웠는데.. 써놓고 보니 잘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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