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 재주가 없어 읽어 주시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부터 전하겠습니다...
단순한 제 경험담이라 상당히 재미가 없을 수가 있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 98년경 고교시절의 한 여름이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게임에 심취해 있던중
너무 더웠던 나머지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살던 동네는 편의점이 없었던 관계로 12시가 지나면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아버렸죠
11시 반을 넘어선 시계를 보고 서둘러 가게로 달렸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던 날씨였지만
이상하게 문 밖을 나서던 순간 극심한 한기를 느끼면서
온몸에 닭살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못 볼것을 본 마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슈퍼를 다녀와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른 새벽 할머니께서 깨우시더니
옆집 아저씨가 돌아 가셨다며 절대 창문을 열지마라고 당부하시더군요...
제가 뭘 느낀걸까요...
단순한 한 여름의 오싹함 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