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옛기억...

vtu100 작성일 10.03.31 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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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게시판에 "생 닭 먹기"란 게시물을 보구 생각나서 글끄적이구갑니다...

 

굶주리면 뭔들 못먹겠나....


저..어렸을때 바키란 만화에 심취해있을때 방학때 산으로 무술 수련간다구 깡좋게 맨손으로 갔다가...


5일동안 산에서 해맸다...(중학교때일인대요....그때꿈이 학교짱이 되는거였음...) 그것도 초여름에...


진짜 큰일날뻔했음... 진짜 더 설상가상인건...
교회에서 7일 지방으로 수련회간다구 뻥쳐서 아예 실종시고조차못받았음... (울부모님이 교회다녀서 내가 교회간다구하면 껌뻑죽음.. 어디행사간다구하면 그냥 초죽음...좋아서... 이걸이용해... 친구들이랑 많이 놀러다녓음....ㅋ)


그날 오후 3~4시쯤에 들어갔는데... 강해지지않는이상 이산에서 내려가지않겠다... 난... 이학교의 짱이될것이란 맘을 먹구

발차기연습하구.. 운동 진짜 열심히 햇음...

 

첫날밤은 그냥 나뭇잎으로 온몸감싸고 그냥그럭저럭 잘잤음...


두째날부터 아침에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났는데... 안개껴서... 존,니 무섭구 배는 고프고... 목마르고...귀신나올꺼같구... 그렇게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함...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끝이없음... 점점겁이났음...이렇게 죽는거아닌가 하구 존나울었음...그냥 햑교짱이구 뭐구 다때려치우고 집에가구싶다구 훌쩍됬음...내가 왜산으로 왔을까? 라구 나에게 질문을 계속던짐...


계속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내림...너무 목말라서...이게 왼떡이냐?? 하면서  윗옷벗어서 옷 짜가면서 물짜먹음...(존니 행복햇음...) 


이날은 부들부들 떨면서 공포로 떨면서 겨우겨우 밤샛음...(웃긴건... 어디서본건많아서 이상태로 잠들면 난 죽을꺼란 생각으로 하루를 눈뜨고 버팀... 지금생각하면 그때 어린내가 대단함...ㅡ.ㅡ) 


3쨋날... 진짜 사람이라도 아니.. 귀신이라도 먹을 기세로 배고픔...개구리...각종 벌레 막주서먹음... 배고프니깐 진짜 먹을만함.....또 길찾으러 돌아다님... 막눈물남... 엄마아빠 보고싶어서...부모님의 소중함 중학교때 깨닮음...


진짜 집에돌아가면... 엄마아빠한테 잘한다구...다짐하구 열심히 돌아다님... 


그런데 먹던게 잘못됬는지... 설사하다 기절함.... 진짜 기절함.... 그냥 설사하다 잠이들었음...


얼마나 지났을까??... 어둑어둑해지고.... 빛이보였는데...산속에서 집을 발견함....


산속에 뭔집인가??? 란생각은 전혀안듬...일단살고보자하구 집으로 비틀비틀하면서 걸어감...


문두드리면서 살려달라구 애원함...(진짜 살고싶단생각이 간절했음...이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음..) 

 

다행히.. 어떤 누나같은 아줌마가 깜짝놀라면서... 무슨일이냐구.....(아줌마지만... 정말 이뻣음...그런사람있잔아요... 나이들어보이는데.. 워낙이뻐서...)


어서들어오라구...그리구 상황간략하게 산속에서 길잊어버려서 3일째 해매고 있다고... 말했더니...


"이젠괜찮아...아줌마 좋은사람이야... 일단늦었으니깐... 따뜻한 목욕물로 씻고 우리집에서 자구


내일 집으로 대려다줄께..."따뜻한 미소로 나를 위로해줬음....


따뜻한물로 오손도손 오누이처럼 얘기하면서(내장점중하나가 친구를 잘사귐..그런데 이분은 좀...특별한 느낌이었음.)

 

(대화내용중...딴건기억이잘않나지만... 아줌마: "너는무슨꽃이좋아??나: "잘모르겠는데요...

분홍색 하트모양 꽃을좋아해요..."아줌마:어머?! 아줌마도 그꽃좋아하는데.. 금낭화라고하는거야... 남편이 좋아하던꽃인데... 정말좋아햇어..." 이단락이 생각나는데... 뭔가그리워하는 그표정잊을수없음,....)


목욕하구 깨끗한방에서 한이불에서 같이잣음... 내가 막 꼭 끌어안고 그랫음.. 정말인지..신기하게 낯설고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이 정말따뜻하고 뭔가 옛친구?옛여인?을 오랜만에 본듯한 반가움? 그런느낌이었음......

아.!. 몸매 꽤괜찮았음... 가슴 엉덩이 좀컸음ㅋㅋ허리쏙들어가구.. 지금의 딱내이상형임...정말...천사같았음....

오래된일이지만 신기하게 아직두 얼굴,방분위기 그집에서 봤던게 (얼굴은확실히,방구조같은건 간단히)기억이남... 


다음날 아침... 가관이었음... 진짜 식겁했음... 분명히 멀쩡한 집이어야하는데 폐가였음....


정말 놀래서 밖으로 뛰어나가니깐... 고속도로톨게이트(다행히 집근처에있는)가 엄지손가락만하게 보였음......

 

그렇게 톨게이트로 가서 집으로 무사히돌아갔음... 또한번놀란건... 그폐가에서 잔건3쨋날 밤에 설사하다가였는데...

 

집에도착하건 5일후.... 하루는 어디로갔는지...아직도모름... 그리고... 그폐가의 누나같은... 아줌마는 누구인지...아직도잊혀지지않고 고마움... 1년에 설날 명절마다.. 금낭화가지구 그폐가 찾아감...(꽃집가니깐 팔더라구요... 그리구 설날에 주는 이유는 꽃이 그대로 얼어버려서 오래가니깐요...) 그리고... 고맙다구 인사함...

가끔 그아줌마생각하면서 "혹시 내전생의 여인아니었을까??"라는생각을함...

 

저생닭을 필사적으러 먹는 모습보니깐... 개구리 각종 이름모를 벌레 막먹었던...갑자기 생각나네....  (아. 집에도착하니깐. 엄마도없구해서 그냥 집문앞에 항아리안에 있는 열쇠로 집문열구 집에서 샤워하구 걸레된옷은 세탁기로 돌리고 그냥 잤음...)
126996240838945.jpg그녀를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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