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그 친구를 만나면 한번씩 이야기 하는 그냥 이야깃거리인 일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았았을때의 일이였습니다.
그 당시 심야 라디오에 빠져서 침대에 누워 연습장에 팬을 끄적이다가 잠을 드는날이 잦았습니다.
그 날도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글아드는 그런 글들을 연습장에 적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꿈을 꾸지 않은적이 없습니다. 주위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꿈을 꾸지 않는 날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습니다...지금도 계속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꿈을 꾸고 있고요..
꿈꾸는 청년인가 봅니다..꿈에서 깨어야만 꿈을 이룰수 있는데 말이죠...(에효'';;)
어쨋던 그 날도 꿈을 꿧는데 그냥 평소대로 재미 없는 꿈을 꾸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컬러 꿈이라고 하죠, 말그대로 색이 있는 꿈을 꿧습니다.
벽지색과 가구들색 장판색과 이불색이 또렷하게 보이는 것 입니다.
꿈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집에서 놀았습니다. 마치 평소에 집에서 지내듯이..
그 당시 저희 집이 2층이였는데 꿈에서 2층에서 놀다가
계단으로 내려가는 꿈을 꾸면서 자연스럽게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이제 그만 자고 학교에 가라는 거죠..
여느때와 다름없는 아침이였지만 처음 꾸는 컬러꿈에 왠지모를 설램(?)을 안고
학교를 갔습니다.
그 당시 0교시가 있었는데(지금도 있을랑가) 수업종이 울려도 한 친구가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오지 않은 그 친구는 맨날 하교를 같이하고 맨날 붙어다니던 친구였습니다.
하굣길이 같아서 제가 먼저 집에가고 그 친구가 집에가고 하는 그런 하굣길이였죠..
한번씩 등교 하면서 시간이 잘맞으면 저희 집앞에서 친구를 만나서 같이 등교도 하고 했었습니다.
0교시가 끝나고 교실에 오니(0교시가 이동수업이였씀.) 그 친구가 책상에 업드려 있습니다.
뭔 지각을 다 하냐고 물었으나 그 친구는 말이 없습니다.
몸이 안좋은가 봅니다...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십니다.
아침조회를 합니다..
담임 선생님이 그 친구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 친구가 몸이 안좋아서 늦게 온것과
몸을 가누기 힘들어서 친구중 한명 수업을 빼줄태니 그 친구를 집에 데려다 줘라고 합니다.
저는 그 친구의 집을 알고 또 친했기 때문에 제가 데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품이여서 담임 선생님은 흔쾌히 저에게 친구를 맡겼습니다.
1교시를 담임선생님 허락하에 반 땡땡이를 하사받고는 외출증을 들고 친구와 함께 교문을 나옴니다.
친구는 자기가 감기라고 하는데 친구인 제가보기에는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였습니다.
걱정도되고 가는길도 심심하고 해서 제가 아침에 꾼 컬러 꿈 이야기를 해줄려는데.
친구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친구는 오늘 보통 등교 시간보다 훨신 일찍 등교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교하는 중 저의 집앞을 지날때 저를 봤다고 합니다.
제가 친구를 보고 너 몸이 안좋은거 같다며 집에가라고 했다 합니다.
그리고 친구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친구는 아침에 저를 봤다고 합니다.
전 본적 없는데요..
저는 그냥 눈뜨기 직전에
일층으로 나가는 컬러 꿈을 꾼거 뿐인데.
학교 돌아와서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더니
니가 몽유병이라는 친구
저는 혹시나해서 양말을 벗어 발을 봤는데 지져븐 하진 않았습니다.
전 아침에 발까지 씻을 여유가 없거든요. 시간이 있어도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너희 둘이 영혼이 이탈해서 서로 만났다는 남자끼리는 꺼리 그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닥 설득력이 없는 말 뿐이였습니다
몽유병일까요 유체 이탈이였을까요 아니면 그냥 꿈이였을까요.
저희 누나 곗날이라고 아직도 집에 안들어와서 기다릴겸 예전에 있었던일 적어봤어요..주저리 주저리..
어제도 6시 다되서 왔는데...오늘도 이러네...
출근 어떻게 하려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