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무당의 집 - 1

자이언트킬러 작성일 10.05.16 23: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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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24살남입니다.

 

지금부터 적는 얘기는 저의 친구후배로 인해 제가 집적 겪은 이야깁니다.

 

때는 2007년 가을쯤 됐을 겁니다. 그때 한창 서해에서 기름누수 사고가 나는 바람에 태안에 봉사활동 많이 갔던

 

시기로 기억 납니다. 저와 저의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생이 었으며 대학교도 같은 대학을 다녀서 정말 친한 사이었습니다.

 

이 친구녀석(경훈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후배들을 너무 잘 챙겨줘서 가끔 자기가 손해 볼때도 있는데 그녀석은 끝까지

 

후배들을 챙겨 줄려고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 녀석의 성격 때문에 주위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는데... 그중 인석이라는 키크고 잘생긴 애가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카사노바라 여자들이 끊임없이 붙어다녔는데,

 

한번은 이녀석이 사고(여자문제일 껍니다 ㅡㅡ)를 쳐서 막대한 돈을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인석이는 원룸에 살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원룸에서 나와보증금을 다시 받고 받은 보증금으로 사고 수습으로 써버려서  갈데가 없었습니다.

 

이녀석은 곧바로 경훈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일주일만 재워주면 안돼?"

 

경훈이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지라

 

"알았어. 니가 편한대로 지내다 가"라고 얘기 해버린 겁니다.ㅡㅡ

 

참고로 저랑 경훈이랑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좁은지라 저는 내 의견없이 함부로 받아들이냐고 따졌지만, 저도 인석이 때문에 여자친구를 소개 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셋이 같이 한달을 살다가 인석이가 갑자기 이사준비를 하는 겁니다.

 

자기 말로는 좋은 집을 구했다면서 그것도 싼값에 좋은 조건으로 전세를 얻었답니다.

 

저희보고 같이 살자고 했지만 저희는 지금 살고있는 집의 위치도 좋고 주인아줌마가 워낙 잘해주셔서 정 때문에 차마

 

못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이사를 도와줄겸 집들이로 인석이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 저희가 본 집은 주택의 1층안채인데 밖에서 봐도 오래되었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마치 느낌이 오랜 유적물을

 

보는 듯 하지만 굉장히 익숙한 느낌...아무튼 전 그런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안의 구조는 방이2개로 되어 있으며 거실과

 

부엌은 붙어 있었고 벽은 오래된 오동나무색깔이었으며,천장의 백열등은 군대막사에서 새벽에 백열등을 막 켠같은 차가운 느

 

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부적이 많이 붙어 있었는데, 벽에만 붙어 있는게 아니라 창문틀에도 붙어 있었고, 문마다 붙어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인석이에게 집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인석이는 전주인이 무당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그리고 부적을 절대 떼거나 훼손시키지말라고 들었답니다.

 

저랑 경훈이는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당장 다른집을 알아보자고 했지만, 인석이는 쇼핑하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 있

 

어 다른옷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이 우리의 충고(?)를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원래 인석이가 기가 세서 그런지 귀신이나

 

미스테리한거에 강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부적도 떼려는 것도 간신히 말렸습니다.ㅡㅡ;

 

어쩃든 이사는 무사히 진행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하나에 침대를 넣고 또하나는 창고용도로 쓰고 거실쪽에 tv랑 컴퓨터를

 

설치하니 제법 사람사는 집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사기념으로 인석이네집에서 저녁에 작은 술파티를 했습니다. 원래 제

 

가 술을 잘먹어서한번 술자리에 가면 소주 4~5병은 꼭 마셔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에서 똑똑똑이라는 소리가 났습니다. 글로 표현해서 똑똑똑이지 그것보다 조금 더세고 날카로운 소리

 

였습니다.저는 인석이 보고 누가왔냐고 확인하라고 했고 인석이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잘 못 들었

 

나 싶어서 그날 천국의 계단을 건너 문을 볼 때까지 마시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폭풍의 전야처럼 그날은 기분이 안정되고

 

좋은 느낌이 났었습니다. 다음날 그다음날 일주일이 지나면서 그집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사라지고,우리는 평상시 처럼

 

지냈습니다. 물론 인석이도 아무일 없는 듯이 보였고요.....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집의 공포는 인석이의 문자한통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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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밤이라 여기까지 적을께요^^제가 원래 글을 잘 못쓰는 편이라 제 생생한 느낌을 100%못 담았는데 다음편에서는 더욱더 생동감있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전 겁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이 있고, 3일 동안 잠을 못잤습니다.한달동안 불을 켜고 자야했구요.이글을 읽는 분들도 흉가나 무당 살았던 집 절대 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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