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여관 관련해 경험담이 올라온걸 보고 제 경험이 생각나서 이렇게 첫 글을 게시해 봅니다.
말을 조리있게 할 줄 몰라 별 내용 없는데, 지지하게 글이 좀 깁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 2명을 포함해 저는 어느 지역 모텔에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중요한 시험이 있었던지라, 서로 취침에 방해가 될까 세명 모두 각방을 잡았습니다.
그 모텔은 도심 중앙에 위치한 모텔이었는데 오래된 모텔이라 방값이 제법 저렴했죠.
방을 같이 잡는데 가장 큰 특실은 제가 꿀꺽 했습니다. 그게 발단이었을까요?
씻고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는데 공기가 무겁다고나 할까,, 분위기에 눌린듯한 분위기가 기분이 나빴습니다.
뭐 내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처지라 긴장해서 그런거겠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찍 누웠는데
꼭 가위에 눌릴듯한 기분 때문에 잠이 들려는 찰나에 놀라서 깨고,, 다시 잠들다가 깨고를 반복했습니다.
세벽 3시쯤 된거 같았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잠을 설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화나고 짜증 나더군요.
그러다가 겨우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루시드 드림이라고들 하나요? 자각몽? 꿈을 꾸웠는데, 꿈인줄 인지하는 그런 꿈..
꿈속에서도 그곳 모텔에 제가 투숙한 특실이 바로 무대였습니다.
분명 군대 선임인데, 처음보는 선임과 같이 특실에 투숙하고 있었죠.
꿈속에서도 처음보는 사람이 선임이라 뭐 이런 x같은 경우가 다있나 했죠.
뭐 선임이 배고프다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부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이렇게 비논리적인 개꿈이었습니다.) 뭐 그러다
어느순간 갑자기 다시 제가 투숙하는 모텔로 전환되더니, 같이있던 선임이라는 낯선 사람들은 어디 간데 없고.
저만 이렇게 덩그라니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 여기서부터 꿈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됩니다. 전 그때 꿈에서 깼다고 생각했죠..
그냥 개꿈이구나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눈감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제가 투숙하는 곳 문을 열고 누가 들어오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문은 저절로 잠기기 때문에 제 친구들일리 없고, 뭐야?이거.. 아직 꿈인가? 이러고 있는데
제 침대쪽으로 와서 절 한참동안 내려다보는 느낌이 나더군요.
그러다 제 옆에 눞는 느낌이 났습니다. 침대가 한쪽으로 쑥 꺼지는 느낌과 동시에 제 몸도 그쪽으로 쏠리더군요.
그러더니 大자로 뻗고있는 제 양손을 못움직에게 누르면서 제 몸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몸이 더욱눌린 제 몸은 더욱 침데 밑으로 눌려 내려가더군요.
그러면서 얼굴을 제 귀에다 갔다가 속사이며 "끄아아아아아아아아............" 거리는 겁니다.
뭐 전 그동안 가위도 많이 눌려봐서 보통때랑 다른 이 상황이 당혹스러웠지만 그런 감정보다는
중요한 시험 컨디션 망치게 되는게 너무 열받아 많이 빡쳐있었습니다. 무섭다거나 그런 감정이 들지도 않았더랬죠.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상하게 말문은 터지더군요..
"아 ㅅㅂ 꺼져.." 한마디 했죠.. 그러니 가위가 풀리더군요.. 눌려서 춤대에 푹 꺼졌던 제몸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나고, 손도 움직이게 되고..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5시 30분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말 머리끝까지 열받아 있는 상황이라 불꺼진 특실 침대 위에 한동안 멍때리고 앉아있다 잠은 다 잤구나 싶어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시간이 5시 45분 정도 되었을 겁니다.
친구 A라는 놈에게 전화해서 같이 있자고 했더니 이녀석은 방해된다고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 B라는 녀석에게 전화했습니다. B라는 녀석은 그때 바로 옆방이었습니다.
나 : "B야 일어났냐?"
B : "어, 왜?"
나 : "ㅅㅂ 졸라 황당한 얘기 해줄까?"
B : "....귀신봤냐?"
나 : ".... 뭐야 너도? 직접 본건 아닌데 암튼 졸 이상하긴 했다."
B : " 야, 일단 내방으로 와서 얘기하자."
그렇게 옆방으로 건너갔죠..
제 이야기를 해주기 전에 그녀석 이야기를 먼저 들었습니다.
그녀석이 자고있는데 누군가 방으로 스윽 들어오는 인기척이 났다더군요.
그녀석은 도둑인줄 알고 그냥 자는척 하면서 가지고 갈거 가져라고 그렇게 있었는데,
옆에 와서 계속 내려다보는 느낌이 났다더군요.단순히 좀도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러다 죽겠다 싶어
먼저 선빵 날리겠다는 생각으로 몸을 갑자기 돌려 일어났다더군요. 그런데 왠걸 아무도 없었다더군요.
뭐야 이거.. 이렇게 벙쪄 있는 도중에 제가 한 전화를 받았더라는 겁니다.
뭐.. 제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기 전에 다시한번 확인해 보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그녀석은 몇시쯤 그랬는지 시간을 물어봤더니, 5시 30분 좀 넘어서 그랬다더군요.
제 이야기를 먼저 말했더라면, 절 겁주려고 맞춰서 그렇게 말했을 수 있지만.. 이건 그냥 우연의 일치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