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이야기는 '귀문(鬼門)'에 대한 이야기 인데 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귀문에 대해 말해 보려합니다.
귀신이 드나드는 문을 말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보통 '동북향'을 귀문이라고 하고, 점술가나 무속인들은 이 방위에 귀신이 드나든다고 하여 꺼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잘때 머리를 동북쪽으로 놓고 자면 안좋다고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역시 귀문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먼저 여기 무게에 검색을 해보니 이미 '귀문'에 대한 이야기가 한편 있더군요.
올초 1월에 '무한로만'님이 쓰신 글인데요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106&id=9700&page=1&pflag=v
보시기 편하게 글 내용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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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어오기 전에 저희 대학에는 거의 매년 한명,혹은 두명 씩 꼭 자살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집에서 떨어져서 사는 기숙사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이나
학교의 특수성으로 인한 부적응이 주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살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 으레 딸려나오는 괴담이 하나 있었습니다.
혹시 [귀문(鬼門)] 이라고 아십니까?
원래 귀신들은 산사람들의 물건에 상관하지 않고 돌아다니는데,
몇몇 장소는 마치 그물처럼 귀신이 제대로 지나가지 못해 귀신이 모여서 배회하게 되고,
이 귀신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문이 따로 있는데 이를 귀문이라고 한답니다.
보통 풍수지리적으로 완전한 대칭을 이룬 장소에서 주로 나타난다고도 하구요.
저희 학교 예전 기숙사는 가~바 동까지 6동이 있습니다.
그중 가,나 동 두 건물은 양쪽으로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죠.
제 선배가 들려준 얘기로는, 바로 이 두 건물이 공교롭게 풍수적으로까지 대칭이 되어,
귀신들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x표 친곳이 귀문이 되어서 귀신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주변의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자살자가 많이 나온 거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들어온 년도에 학교에서 저 위치의 방을 못 쓰게 만들고, 증축 공사를 통해 대칭을 깼다고 합니다.
그 뒤론, 즉 제가 입학한 뒤론 정말 한동안 자살자가 나오지 않았구요.
전 처음엔 그냥 저를 겁주려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학년때에 친구를 보기위해 우연히 가동 건물에 가서 좀 놀랐습니다.
정말로 그쪽 구석방에는 사람이 살지 않더군요.
듣기로는 난방설비의 문제 때문에 학생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묘하게 선배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오랜만에 저희 학교에서 또 자살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본래 기숙사가 아닌 신축기숙사였습니다.
여학생이고 연애비관이었다는 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후, 좀 멀리 있어서 자주 못보는 신축기숙사를 지나가다가 문득 위를 올려다보고..
오싹해 졌습니다....
신축 여자기숙사가 유독, "대칭"을 이루고 있더군요.
게다가 많은 창문과 중간 복도를 가르는 기둥은, 마치 거대한 미닫이 문을 연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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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저도 역시나 꽤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이글에서 보면 귀문이라는 곳이 보통 대칭을 이루는 곳이 많다고 나오네요...
음 아무래도 귀문이라는 것이 방위나 집의 위치 등에 꽤나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일본에서 들어온 개념이라고 하긴 하네요...
어찌 됐건 이러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오늘의 '귀신을 보는 아이 10-7화' 를 전개하겠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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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이 드나드는 문...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흉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좀 달라요.
흉가는 지박령이나 기운이 센 지박령에 붙들린 떠돌이 령들이 있는 보금자리..
귀문은 사자나 귀신들이 드나드는 길인데
더러 집이 귀문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영화 '폴터가이스트' 아시죠.
그거하고 유사한데..
귀문이 통과하는 곳에 집이 자리 잡으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오래 못살거나 미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열세살 때 일이네요.
아버지 친구분이 초대를 하셔서
그 분이 사시는 곳으로 놀러를 갔는데
멀직히 떨어진 주택들이 바로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고급빌라였어요.
아저씨가 건설업자였구요.
아저씨내외 집에 들어서는데 화장실 쪽이 귀문이 통과하는 곳이더군요.
살짝 열린 불꺼진 화장실 문 틈 사이로 빼꼼히 고개 내밀고 쳐다보는 귀신들의 눈동자들...
대뜸 아저씨 보고 호통부터 치기 시작했어요.
-겁도 없다. 여기다 집을 지었나!!
아저씨 놀라서 저 쳐다보시고
-여가 어딘줄 알고 짓노...
니 핏줄이 온전하지 못할기다...
싸늘한 표정으로 아저씨 그렇게 한참 노려 보다가 도로 차에 탔어요.
가족들 놀라서 따라 올라타고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오셔서 차를 잡았는데
-화장실 문턱에 신발 세우지 마래이..
귀신이 안으로 들어설 구실을 주지 말란 말이다.
알긋나.
이 말을 했던 이유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화장실 문턱을 못 넘어오고 있더군요.
화장실 문턱을 경계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는데
신발을 거기에 세우게 되면 다리 삼아 넘어오게 되거든요.
택시 기사분 엉겁결에 막 출발하시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방에 들어가
꼼짝도 안하고 있는데...
제가 그러는데 이유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들도 조용히 있구요.
그날 밤에 전화가 울리고 아버지가 한참을 통화를 하시다가 제 방에 들어오셨는데
나갈 준비를 하고 앉아 있었어요.
나갈 일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버지가 말도 꺼내기 전에....
가자고....하면서 먼저 나섰다는.
밤에 택시를 타고 그 집 앞에 다다를수록 많이 보이더군요.
귀신 하나가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반대방향에서 건너오고..
낮에는 몰랐는데 밤이 되니까 보이는데
그 빌라 뒤로 뒷산이 있는데 뒷산이 초승달 모양으로 해서
그 빌라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집 주위가 빽빽한 나무로 둘러 싸인 곳은 별로 좋지 않거든요.
한면이라면 모를까 삼면이 다 나무...
뒷 숲사이로 하얀 안개가 빽빽이 쌓여 있어요.
물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안개구요.
뒷산 꼭대기 부분의 중간 지점에 귀문이 있고 그 귀문이 중앙으로
통과하는 곳에 그 빌라가 자리 잡고 있는거였죠.
사람들이 다 입주를 안한 새 빌라였는데
입주한 집은 두 집 뿐이었어요.
이층에 아저씨 내외랑 바로 옆집에 아들 내외...
안으로 들어서는데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귀신들의 행렬들이란...
아저씨 집으로 들어가니까..
배가 만삭인 며느리가 배를 부여잡고 주저 앉아 있는데
너무 아파서 끙끙 앓고 있어요.
그럴수 밖에 없는게...
귀신 여럿이 배를 차고 있더군요.
아줌마는 반 미쳐서 이문 저문 다 열어놓고 식칼을 부여잡고
여기저기 찌르고 다니는 걸....
아저씨랑 아들이 붙잡고 있고....
집 안에 하얀 안개가 아주 자욱해요.
저한테만 보이는 안개...
안개 사이로 여러 귀신들이 가족을 둘러싸고 있어요.
몇 귀신은 아줌마 머리에 올라타서 잡아 뜯구요.
밖에는 바람이 안부는데 집안에만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더군요.
다들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우리 집에 도착하자 마자
양기 잘 받은 소금 뿌려서 액막이하고...
그 분 가족들 앉혀 놓고 들어보니..
제 말을 안 들었더군요.
넘어올 다리를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만들어서 이미 그 빌라 자체가 귀문이 되버려서
사람 살 곳이 안된다고 설명을 드렸죠...
그렇게 설명을 해도 제 말 안듣고 다시 들어가서
산지 삼일도 안되서 아예 짐싸서 나와버렸어요.
거기는 흉가로 변해버리구요.
아주머니는 정신병원에서 한동안 치료 받으시고
아들 내외는 두달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자폐아...
아저씨 사업 하는거 다 망해서 시골로 식구들 데리고
들어가셨다는....
전원주택 같은거 고를실때...
물과 토지의 기운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곳은 괜찮지만...
나무만 빽빽히 들어선 곳은
고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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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을 달리고 있네요. 요새 추천 받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뭐 계급 같은건 신경도 안쓰지만 댓글 뭐 달렸나 들어오는 소소한 재미가 있답니다.
오늘 얘기는 에피소드 10편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 : 마이하드 원출처 :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