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전화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죽음이야~ 작성일 10.07.21 01: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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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서운 글은 아닌데 어디에 적어야할지 몰라서 일단 적어봅니다.

 

 

 

이번달 10일에 좀 늦잠을 잤는데 아침부터 다짜고짜 전화가 옵니다.

 

부모님은 아침일찍 병원가시고 동생은 어딜 나간다고 샤워중이었습니다.

 

제가 받으니까 상대가 제 동생을 찾습니다.

 

흔히들 이런 전화오면 상대에게 '누구세요?' 라고 묻잖아요?

 

저도 누구세요 라고 물었는데 대답은 안하고 

 

' xx(제가 사는 동네 이름) 사는 xx(동생이름)네 맞아요?'

 

이러네요? 억양을 보니 경상도입니다. 저는 끝까지 누구냐고 묻고 그 사람도 계속 동생만 찾습니다.

 

전 안그래도 자고있다가 깨서 상당히 까칠해져 있어서

 

'사람을 찾으면 당신부터 정체를 밝혀!!'

 

라고 하니 화를 내더니 제동생보고 저희 동네로 지금 당장 나오라고 합니다.

 

마침 샤워끝내고 나오던 동생이 뭐냐고 묻길래 아무말도 안하고 수화기를 넘겨줘봤습니다만

 

동생도 말 세번 섞더니 끊습니다. 동생도 누군지 모르겠답니다.

 

 

의심스러운 점은 자기가 누군지도 밝히지않고, 언제 나오라는지도, 어디로 나오라는지도 알려주지않았다는겁니다.

 

그 전화번호로 동생이 다시 전화해봤지만 전화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두번째인 어제에는 아버지를 찾는 전화더라구요. 역시나 집전화입니다. 그것도 하필 제가 졸고 있을때 옵니다.

 

좀 나이 드신분입니다 이번 건... 역시나 누구십니까? 하고 묻지만 누구냐고 말하진 않습니다. 아버지이름을 말하면서

 

아버지네 집 맞냐고 계속 그말만 하시다가 이번에는 사람을 바꿔줍니다.

 

뭔 할머니 목소리입니다. 역시 누구냐고 묻습니다. 무슨 아버지 누님되는 분이라고합니다.  하지만 누구라고 정확히

 

말 안합니다. 누님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우리집 가게 어쨌다던데 요즘 뭐하냐? 라고 묻습니다.

 

대충 얼버무리니까 이번엔 니가 둘째냐 첫째냐 이러는데 웅얼거리면서 말하니까 상대편에서 수화기에서 입을 뗀것 같습니다

 

옆에 남자 목소리 들리면서 그 할머니가 '말하는게 ㄱㅈ(강아지 *)같네' 라고 말하고 그쪽에서 끊습니다.

 

 

그 이후에 아버지께 물어보니까 대부분 돌아가시고 누님이라고 부르시는 친척은 전부 제가 아는 분.. 설사 제가 모른다고해도

 

나 어디의 누구다 라고 말하시고 목소리도 전부 기억하는데 발신번호를 쳐서 보여드렸더니 모르는 번호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전화해 보셨지만 역시나 받질 않는다고 하시네요.

 

 

 

제가 보기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피싱전화를 받은것 같은데 어디서 검색해봐도 잘 안보이더라구요 이런 유형...

 

혹시 이런 전화 받으신분들 계시나요?

 

다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중 한명을 찾는다.

 

2. 아무리 물어도 자신의 이름이나 찾는 사람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말하지않는다.

 

3. 당사자는 그런 사람을 알지 못한다. 

 

4. 핸드폰이 아닌 집전화로 전화

 

5. 찍힌 번호로 다시 전화하면 받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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