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이상하리만치 가위에 자주 눌립니다. 중 고등학교때 워낙 가위에 많이 눌려봐서
가위에 눌리는거 자체가 당황스럽지는 않는데요..이번 가위는 좀 심상치가 않아서요...
가위에 많이 눌려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가위 눌리기 전에 몸이 나른해지면서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전 여러번의 경험으로 그렇게 특유의 느낌이 감지되면 몸을 살짝 틀어서 잠깐 앉았다가 다시 누으면서 가위를 피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걸린 가위는 좀 특이했어요. 여느때의 가위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느낌이 몸을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아씨...또야.."하면서 몸을 뒤척이려고 하는데 순간 기습적으로 팍~!! 하고 걸려버렸습니다. 이런적은 처음이었죠.
그래서 그떄까지 속으로 "귀찮게 됐네..."하면서 꼬물꼬물 움직이려고 하는데 가위의 세기 자체가 다르더군요...
점점 숨쉬기도 곤란해지구요...어떻게 움직이려고 해도 안되서 그떄부터 슬슬 당황했던거 같습니다.
순간 떠오른게 주기도문을 외우자!! 였습니다. 마음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하는 순간 갑자기 귀 옆에서 "에이 씹~"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몸 전체가 팍 눌리
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래로 가라앉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 그 와중에 침대 끝을 붙잡고는 버텼습니다. 그러면서
도 주기도문은 계속 외웠구요.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이때 쯤에 또 갑자기 몸이 붕~뜨더군요 이번에 위로 치솟아올라
서 그때도 침대 끝을 붙잡고있었는데 그떄 드는 생각이 이거 오래 못버티겠는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주기도문이 한턴 돌고
나서 다시 시작할때 쯤에 좀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온힘을 다해 팍~!! 일어났습니다.
침대 끝을 보니까 쥐어짠 흔적이 있더라구요.ㅎㅎ 제가 묻고 싶은거 이런 가위가 다시 걸렸을때 또다시 주기도문을 외우는게
현명할까요? 다음번에도 이번처럼 버틸수 있을거란 확신이 없어서요..뭔가 대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