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눈팅 or 아주가끔 댓글 추천 만 남기는 유저였는데
귀신, 무서운경험 그런것보다는..
제 눈으로 보아온 것을 써보려 합니다..
음,, 그냥 텍스트로 보기에는 하나도 무섭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 상황에 닥쳐던 저로써는 꽤나 으스스(?) 하고, 두렵기도 했던 기억이라..
첨으로 글 남겨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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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대략 2005년 11월정도?? (저는 04-12 군번이었습니다.)
저는 22사단 2XX포병대대 운전병으로 근무했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주간정비(매일하는것.) 등을 하면서 수송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저는 두돈반 (일명 '육공') 2와1/2톤 적재함에서 이것저것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으아~~~~ 으아 으아 으아~~~~~"
그건 분명 비명소리였죠..; 제가 작업중이던 두돈반 차량에서 한,,,
40~50미터 정도 떨어진곳에서 다른중대 아저씨가 지르는 소리였죠...
전 하던 작업 멈추고 멍~~하니 적재함위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다른 고참이 그쪽으로 가더니 상황보고서 다시 우리쪽으로 와서 말해주는게;
아저씨(다른중대)가 손가락이 잘렸다고 하더군요.. -ㅁ-;; ㅎㄷ..
그 이유인즉슨... 겨울철이라, 시동이 잘 안걸리는 차량이 많이 있습니다.
시동이 잘 안걸려서 본넷 열고 분대원들 본넷근처에 3,4명정도 붙어서 보고있었는데
이 아저씨(정비병)가 차량에 올라가서 (이 차도 두돈반) 팬벨트를 만지는 순간..
차량 운전석에 있던 병사가(같은중대) 시동모터에 손을 대는순간 바로 시동이 걸렸더군요..
거기다 이 아저씨 장갑을 끼고있어서 더더욱 잘 빨려 들어가서 손가락 2개가 절단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 기억으로 중지랑 약지였던걸로 기억됩니다..
그 얘기 듣고 순간 섬뜩해서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
평소에 고어물, 공포영화 이런거 정말 잘 보는데,; 막상 눈앞에 그런상황이 발생하니;;
근처에 가고 싶지가 않더군요....;
수송부 행정실에 냉장고가 있어서 냉동고에 얼음으로 손가락 누르고 정비관 차량타고
붕~~~ 날라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행정실 근처로 가보니,
여기저기 핏자국이 뚝뚝뚝..; 사건 목격한 아저씨 말로는, 절단된 손가락에서
물총처럼.. 피가 뿅 ~ 뿅 ~ 뿅~ 나왔다고 하더군요..;;;;
무튼 그러고 1시간이내에 헌병대 레토나 1대랑 사제 헌병대차량 오고,,
그랬던 적이 있네요....
추후에 소식을 듣고 봤는데 손가락 접합(?) 수술은 잘 되어서 손가락 사용하는데 괜찮게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보다 1달먼저 입대한 아저씨인데 의병제대는 안하고 만기전역했더군요.
그 사건이후로 취사반에서 음식하는거 조금 도와주고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았다고 들었구요;;
(제가 간부였어도 아무것도 안 시켰을듯;; =,=)
소문에 의하면 강원도 고성에서 헬기타고 서울까지 가서 수술받았다는 소문이;; <-- 이건 뻥인듯?;;
무튼 수술도 잘되고 정상생활 잘 한다고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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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 무서운 얘기라 ㅈㅅ =,=;;
처음 글 남겨봐서 ㅎ ㅎ 어떻게 써야 할지
무튼 인생 살아오면서 섬뜩,, 좀 무서웠던 경험입니다;; ㅎ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