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두살이 되려하는 조카가 있습니다.
제 누님의 딸이죠.
여튼 아래는 제 자형 (이하 형님)께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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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날때마다 프리랜서 일을 하시는 형님은 어느 한적한 주말 딸하고 둘이서만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형님은 그 날도 컴터앞에 앉아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었고 딸은 옆자리 컴퓨터 책상 (누님꺼) 아래에 들어가 놀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잘놀던 녀석이 갑자기 후다닥 튀어나오더랍니다. (말이 후다닥이지 실제론 아장아장 이었겠죠)
그러고 형님 다리에 매달리면서
"무서워, 무서워"
이러더래요
뭔일인가 궁금해진 형님이 책상밑을 봐도 조금 어둡기만 할 뿐 아무것도 없더랍니다.
뭐 여튼 어찌저찌 딸을 달래서 재우고 계속 일을 했죠.
몇주가 지나고 어느 주말, 또 형님하고 딸만 집에 남은 상황.
저번에 일은 잊은듯 딸은 또 누님 책상 밑에 들어가 놀고 있었더래요.
갑자기 저번일이 생각난 형님이 딸에게 물었답니다
"거기 안 무서워?"
그러자 딸이 책상밑에서 슥 둘러보고 하는 말이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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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이 있는 이야기인줄은 모르겠지만 형님가족네 옆집에 이사오는 사람들은 3개월을 못가고 이사간다고 하네요.
지금 집에 이사간지 한 1년 되어가는데 옆 그 집에 잠깐 이사왔다 나간 가족만 3~4가족 된다고 합디다.
좀 찜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