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가위를 눌렸습니다..

타락한과거 작성일 10.09.06 2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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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정말 오랜만에 가위였습니다

 

숨 턱턱막히고 몸도 안움직여지고,선풍기 바람은 왜케 쎄게 느껴지는듯한?

 

 

아마 5일후 이사를 갑니다. 저만.. 분가?

 

이것저것 준비에.. 돈도 장난아니게 쓰고.. 좀 피곤했을까요,

 

 

가위에서 풀려날려고 죽을힘을 다하고 있는데  방문 넘어에서

 

고양이의 앙칼진 소리 (캬아악? 샤아아악?)가 들렸습니다

 

 

그순간 가위에서 풀렸어요. 선풍기를 틀고잤는데  땀에 범벅되어있고,

 

방문을 여니깐 숫 고양이가 방문앞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방에서 쪼르르르 부엌으로 뛰어가더군요.

 

 

정신이 멍하고.. 잠도 30분밖에 못잤고... 냉장고에서 콜라 꺼내마시다가  냉장고 위에 언제나처럼 누워있는

 

수컷 얼룩이가  저를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

 

가위에서 깬게 요놈덕인것 같다  고맙다 말하며  쪽~ (그냥 주둥이만 내밀로 소리내는 그거;;) 해주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고양이 2마리를 키웁니다. 둘다 2살된 암.수컷 이구요..

 

둘다 제방에는 얼씬도 못합니다.. 내방에 들어와서 난장판을 피워서 혼이 많이 나기때문에요.

 

그래서 그런지 심심해서 요 둘을 데리고 잘려고 내방에 데리고 오면  나갈려고 아주 오만짜증을 다부려요.

 

문앞에 서서  문열어달라고 벅벅 긁고..

 

 

그런 얼룩이가 자진해서 내방까지 왔다는게  신기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가지더 의아한것은.

 

제가 잘때 항상 귀마개를 끼고 자는데.. 잠결에 귀마개 끼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그리 생생하게 들을수 있었을까

 

하는 또하나의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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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면 자주 못보게될 녀석이네요.킁... 무척 예뻐하는데.. 애네들은 귀찮은지 막 도망다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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