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악몽의 스키장 - 2편

퍅셔내 작성일 10.10.18 1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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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최면은 다들 아시죠.

최면은 과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하고

인간의 뇌중 기억저장소를 이용한

과학적 접근법의 초기단계라도 할 수 있죠.

마음의 창, 영적인 공간, 시공간, 그리고 인간이 분명

누릴 수 있는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그릇이 안되서..

수용 못하는 인간이 대부분이지요.

발상의 전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내가 내가 아니고 내가 퍅셔내고 내가 동떨어진 이야기의 삼자가 아닌

직접적인 그 공간속에 존재하는 ‘나’라고 최면을 거신다면

이 경험담이 좀 더 여러분 가까이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감촉이 살아 있는 환경으로 변화되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여러분은 그냥 조용히 아무생각도 말고

그냥 제가 이끄는데로 그냥 조용히 따라 오시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여러분은 직접 그 경험의 오감적 감각을 느껴 보지 못했지만

제가 이끄는 데로만 따로 오시면

그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제가 이끌어 갑니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이 가진 오감은 여러분도 잘 아실겁니다.

육감, 6감,

마음의 창, 마음의 문, 내 내면 깊숙이 잠재된 그 생각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마음의 생각.

(보통 루시드드림을 이끌기 위해 거는 자기 최면의 일종입니다만..)

그런 세상에서 내가 바로 그 임을 느끼며 빠져 봅시다.

조용히 집중해서 당시의 그 상황속으로 살짝 빠져 봅시다.

여러분은 제 글을 읽을 때 그냥 단어만 보시나요?

문자, 언어도 힘이 있습니다.

말(청각)만 최면을 걸 수 있는 게 아니죠.

언어(시각)으로도 충분히 최면을 걸 수 있습니다.

아주 무서운 말이지만 가능하죠.

영역이 있는 겁니다.

활용할 줄 모를 뿐이죠.

이런 말 해서는 안되겠지만(도덕적. 법률적으로..)

그런 영역을 열어 주는 내가 내가 아닌..

조율자로써. 멀리 보는 자로써의 능력을 자각하게 해 줄 수

있는 매게체가....

바로 마약...

평범한 인간이 가장 빠른 기간내에..

그 영역의 달콤함을 직접적으로 맛볼수 있는 권한(?)이겠죠.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중추신경.. 즉 신경.. 현실의 감각을 마비시키면.

반대적으로 우리몸은.. 반응하기 시작하죠..

영적인, 비현실적인.. 다른쪽 능력이 활성화 된다는 것..

그것으로 가기위해 비도덕적인 마약(대마조, 히로뽕등)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음이

안타갑긴 하지만..

내가 원하고 바라는 소원, 희망, 애뜻함을 바로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을 제공 하는 것. 그것은 용기와 다짐을 떠나...

내 몸이.. 아닌 정신력으로 해낼 수 있다는....

이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평범한 사람이... 그 쪽 세계의 단편을 볼수 있는 유일한 ..쩝..그만..

그런데..

그런 비도덕적인 타협물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영적인 단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었죠.

샤먼이란.. 말의 어원은....

아주 심오한 것입니다.

우리 무당만 보더라도.....

그냥 길가다 마주치는 무당... 무슨무슨 동자. 선녀..기타 등등...

내 머릿속을 이분화 시키는...아주 무서운 존재들이죠..

이것들은 과연 100퍼 허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수만 무당들이 하는 짓거리도

100퍼 개구라뻥이라고 자신있게 외쳐 보세요...

‘여러분 무당들이 하는 짓거리가 진짜라고 믿으십니까?’

허.. 정말 황당하네.. 자신있게 그들에게 말해 보세요..

개구라뻥 치지 말라고 말이죠.

참고로 개뻥이라고 쪽지외 기타 방법을 동원하여 언플하시는분이

계신데, 늘 말하듯이 당신이 믿는 세계가 이 세상의 다가 아님을 아십시오.

자기자신이 기준으로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현실이 이 세상 진실의 다가 아니라는 것을요.

이 글이 완전 개구라라고 합시다. 제가 스키장 이야기를 운운한게

하루 이틀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몇 년전에 이 스키장 이야기를

운운했었지요. 그럼 그때부터 이런 구라뻥을 치려고 준비했다는건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ㅎㅎ..

믿어 달라고 부탁 하지도, 요구 하지도 않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거니와

못믿으면 어떻습니까. 그냥 좋은 단편소설하나 본다고 생각하면 그뿐이고

관심없음 클릭해서 넘기면 그뿐이지 않습니까..

물론 이것은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나 시간적 흐름 그리고 전개등은

재 자신이 사건을 구성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라든지, 진행이 맞아 들어

가도록 재구성은 분명히 하고 있으며 또 맥이 끊어 지거나 하는 부분은

인위적인 상황을 동원하여 작성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 그러한 부분도 늘 글을 쓰면서 말씀 드리고 있구요.

사건전개가 마치 앞뒤가 착착 맞아 떨어지는 소설처럼 구성된 것은

분명 제가 그리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임도 아십시오.

당시 경험을 그대로 옮기기는 실로 힘든부분과 어눌한 부분,

앞뒤 전혀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 꾸미지 않으면 읽기 힘든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여튼..여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그것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

제가 왜 서두에 이런 쓰잘때기(?) 없는 것들을

늘어 놓은 이유는 뭐.. 자연스레 알게 될것이니..

미리 왈가발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 그럼..

 

 

한동안 어리둥절한 얼굴로 저를 처다 보는 사람들..

 

그리고 더욱이 운전기사분의 눈초리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 눈빛은 너 이쉐리 오늘 벌써 두 번째 헛소리 까고 있네. ??

 

딱히 말은 안해도 눈빛만 봐도 알수 있죠. !!

 

아후. 속상하고 쪽팔리고. 그걸 떠나서..

 

정말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더 황당한 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때 너무나 당황해서

 

기사분의 깊이 있는 눈 속에 더 깊은 그 무엇을

 

전혀 느낄수 없었죠. 제가 뭐 신도 아니고, 독심술사도 아니고.

 

제가 좀더 뛰어난 인간 이라면...

 

그때 기사분의 눈빛을 봤으면 어느정도 느낌이 있었을터인데..

 

아직 수양이 부족한 것일까요..

 

당시 저는 전혀, 그 어떤 거짓말을 놔두고서라도..

 

전혀 낌새(?)를 단 0.1%로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제가 영험한 무당도 아니거니와.

 

일반, 평범한 그냥. 지나가다 부딪치는 사람들 중에서

 

엑스트라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지극히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 싸가지 졸라 없는 남정네 였을 뿐이였죠.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머릿속은 혼란, 카오스 그 자체입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가..

 

어느때는 소름이 쫙 올랐다가..

 

뒤죽 박죽입니다.

 

뺀질이의 농담도 배줌마의 큰 웃음 소리도

 

귓전에 맴도는 모기의 ‘앵’소리처럼

 

거슬리면서도 귀찮았죠.

 

머리가 터질 것 같았죠.

 

그 상태에서 5섯번째 자리를 무심히

 

처다 보고 있었는데...어의가 없더군요...

 

도대체.. 도대체. 21세기에..

 

나란 존재가 무엇이더냐? 걍 평범하고 싶다.라는...망중한?

 

에시 씨팍 졸.. 짜증...

 

 

행복이란..

 

내게서 행복이란..

 

이런 좇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고..

 

그냥 뺀질이처럼 농담이나 하고 웃고 떠들고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내 자신을 잃어 버리는 것?

 

내가 내가 아니고..

 

그저 내가 알고 있는 제 3자에게 나를 맡겨 놓아 버리는 것??

 

술..그래.. 술이. 그나마..

 

 

그런 효과를 줍니다.

 

특히나 저 같이 민감한 사람은..

 

약간이라도.. 현실적인 감각을 살짝 마비시켜 놓으면..

 

 

그쪽의 감각이 아주 더 살아 난다는 것..

 

알코올...이 이것이...일종의..마약처럼....

 

매개체가 되어 버렸던 것이죠.. 당시는 ..

 

 

알코올 덕분에 현실적 오감이 무뎌지자..

 

반대로 제 3의 감각인 육감이 좀 더 살아난 것이죠.

 

그래서 출발전 보였던 5번째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된것일뿐입니다. 단지 술마셨다고.. ??

 

감각이 살아나서 내 자신을 현실에 완전히 가두워 버렸기 때문이죠.

 

그것의 근본은 믿음입니다.

 

 

내가 정말 믿는 다른 완전무결한 가정이 있었다면..

 

혹.. 그때 그분들과 일말의 대화도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말이죠

 

그때도 지금도 5번째에 앉아 있는 그것들(?)은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버스가 움직이는 동안 계속 앉아 있었던 것이죠.

 

우리는 전혀 느끼지도.. 아니..

 

 

상상도 못하고 있었던 것 뿐이지만 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가정하에서 말이죠.

 

 

지금에서야 그것들(?)이라고 표현하지만..

 

솔직히 귀는 사람이 죽은 영혼의 초자연적인 존재라고 치부해도

 

현실성이 전혀 없는 존재들에 대한 객관적인 표현이기에..

 

 

어떤 존귀함이나 보편적인 존경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죠.

 

물론 조상영의 표현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사실상 그날은 아느 그해 들어서 제가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능력(?)이 많이 살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능력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만..

 

쉽게 말하자면 무당에서 말하길 굿빨이 잘 받는날..

 

즉 무당의 신통력이 가장 강한날을 이야기 하는것이며

 

그날은 신과의 소통이 평소와는 달리 매우 잘 되죠.

 

그래서 점을 퀘할때도 그만큼 진지하고 정말 확실하게

 

뽑아 낼수 있죠. 저도 그러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만큼

 

어느날 저도 잘 모르는 그날이지만 그러한 감각이 나도 모르게

 

월등히 높은 날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바로는 그러한 주기는 보통 1주일정도 유지되는 것 같은데..

 

그럴때면 사람의 얼굴만 봐도 그사람의 걱정꺼리나 문제꺼리..

 

혹.. 먼가 좋은일이. 안좋은일이 곧 생길 것 같다 라는 정도의

 

느낌(?)은 저도 유추식이지만 할 수는 있죠.

 

당시 그러한 감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확실히..

 

그래서 그러한 존재를 우연히 목격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현실적으로 말해서..

 

그 다섯 번째 사람들이 다른 자리에 앉아 있다가..

 

그 자리에 앉았다거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것이지요.

 

허지만. .제가 알기로.. 하얀점퍼의 아주머니와..

 

반대머리 아저씨는 지금 이 버스에 타고 있는 12쌍의

 

부부는 아니라는거죠.

 

 

 

다시 현실로 돌아 와 보죠..

 

투정도 처음엔 받아줄수 있지만 길면 바로 짜증이 되니까...

 

 

 

솔직히 몇 번이나 그 다섯 번째 자리를 보면서..

 

때로는 일어나. 그 자리쪽으로 움직여 봤어도..

 

전.. 아무런 ....털오라기 한올조차의 감각도 느낄수 없었죠.

 

그건 내가 믿고 싶지 않타라는 감각이 더 컷기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 앉아 봤었음에도 전 절대.. 느낄 수 없었죠.

 

과연 지금 내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일까?

 

제가 ..... 아니.. 믿으려고.. 발악만 하지 않았다면...

 

혹이나.. 그들을 좀 더 볼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날.. 버스에는 12쌍이 아닌 13쌍이 타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신내린 무당과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은 정말 한끗발 차이인데..

 

그걸..깨닫지 못하고 있었죠. 아니.. 인정의 차이이죠.

 

인정 하느냐.. 안하느냐.. 단순한 것이지만..

 

이 세상의 이치를 거리스릴수 있는...이치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보는 것이 다인줄 알았죠. 보이는 것이.. 말이죠..

 

 

 

 

지금에서야 말하는 이야기지만 지박령일 경우.. 자신이 죽은 장소를 떠나지

 

않고 밤이든 낮이든(태양이 깃들지 않은 어둠이라면) 그 장소에서

 

표현(?)되어 질수있죠. 만약 그들이 부유령이라면 지금같은 낮에

 

굳이 버스에 올라탈 이유는 없지요, 무척 위험한 짖이므로.

 

만약 지박령이라면 즉 이 버스가 매개체가 되어 죽은 사람들이라면

 

이 버스에 달라 붙어 있는 경우라면...

 

버스가 움직이더라도 이 버스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것이겠죠.

 

버스 운전석에 수많은 부적들.. 제가 본 무언의 그들...

 

 

특히나.. 왜 저를 갑자기 무섭게 돌아 봤을까요.

 

아마도...

 

‘네놈이 우릴 봤구나.. 못본척 잠자코 있어라...’ 라는 차원에서

 

저에게 격한 모습으로 겁을 줬더라면....

 

 

 

 

당시.. 특별한 시간 계획에 의해 움직이는 여행이 아니었므로..

 

가다가 경치가 좋다하면 차를 잠시 세우고..

 

담배 한탐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운행했었죠.

 

다들 바쁜 것도 없고. 틀에 박힌 여행도 아니었기에 말이죠.

 

 

그리고 운전기사분 자체도 휴가 여행이었기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프리여행이었다는 것이죠.

 

날씨는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고..거의 뭔가 쏟아지기 일보직전의

 

어둑어둑한 상태...

 

오후인데도 저녁인 것처럼 사방이 검틱틱한 상태였죠.

 

 

 

그때 몇 번째 어디 휴게소인지 기억은 전혀 없지만..

 

아마도 스키장 도착 하기 전 마지막 들른 휴게소로 기억됩니다.

 

버스가 서고.. 사람들이 내릴 때...

 

저는 마지막(제가 제일 뒷자리에 앉아 있었으므로..당연히)으로

 

내렸죠. 당시 역시 골초였기에.. 내리자 마자..

 

담배 한 대 무는 것은 인지상정...

 

다들 들뜬 스키장 휴가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죠..

 

바로 ..저.. 그리고... 또 한 사람...!!!!

 

뺀질이는 완전히 좌중을 구워 삶아 버렸고. 인기 짱...캡..

 

분위기 메이커가 되었고(원래 이걸 노리고 뺀질이를 델꼬 왔었죠.)

 

정말 다행이었죠. 기특한 녀석..

 

당시 운전기사분이 조금 피곤하다 하여..

 

조금 쉬다 가기로 했죠... 이건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스포츠센터 사람들은 12쌍 부부팀들..서로..

 

사진찍기도 하고. 휴가를 만끽하고 있었고..

 

전대빵님과 깡사장도. 즐거워하고..

 

제가 정말 그 12쌍 한쌍 한쌍을 다 처다봤지만..

 

도대체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부부는 누구였는지..

 

전.. 버스 뒤쪽을 돌아.. 화단 바윗돌에 앉아

 

연신 담배를 피워 물고 있었죠..

 

참.. 얼마나.. 황당한지...

 

그리고.. 쪽팔리기도 했죠..깡사장도 다른말은 안했지만...

 

꼭 * 보는듯한 눈으로 저를 외면했죠..ㅋㅋ...

 

당시에는 휴가 분위기가 너무 가득했고...다들 즐거워 하고..

 

저도 술좀 마셨고.. 덩달이 그런 기분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에..

 

 

그런 좋지 못한 장면을 봤어도..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죠. 그냥. 뭐지.. 재수없게.. 이정도였던거죠..

 

막 마지막 담배 한모금 땡기고..

 

검지를 강하게 팅겨서. 꽁초의 마지막 불씨를 털어 내고 있었죠.

 

“저.. 저기요..”

 

좀.. 청명하다랄까. 가볍고.. 봄바람처럼.. 부드럽기도 한 여성의 음성에

 

번쩍 고개가 돌아 갔습니다.

 

음.. 나한테 말을 다 걸어 주시는 여성분이 누구시더라...???

 

40대 초중반 정도의 아주머니셨는데..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니고..

 

여기 휴게소? 누구지...??

 

처음 머릿속에는 도저히 이분이 누구인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죠.

 

먼저 말걸어 왔기에..몇마디 나눠 보니..

 

아하~~울 버스 기사분 와이프 되시는군요...

 

갑자기 이분이 왜 저한테 말을 걸어 오신다냐......

 

헌데.. 정말. 웃기데요...

 

이분.. 알게 모르게..

 

 

제가 기절하도록 놀란 것은.....

 

대단한...(?) 제가 보기에는...말이죠..

 

방금전까지 제가 보았던것에 대해..

 

의구심을 잔뜩 증폭 시키고..

 

스스로에게 짜증을 막 내고 있었죠.

 

니미.. 그게 무엇이든... 난..

 

정말 재수 없는 인간이다.

 

 

그것이 누가 장난을 쳤던. 13쌍의 부부였던 것을

 

아무로 몰랐다거나.. 그나 잠시 버스를 잘못 타고 있었거나..

 

현실성 있는 가설을 다 생각 해 봐야죠..

 

제가 보았던.. 5섯번째..

 

 

남편은 대머리이고.. 부인은 흰색점퍼에 퍼머머리.....

 

아~~..니..미... 개. 지...랄.. 역..같..은.....

 

이.. 분...이.. 씨..팜..

 

그 .. 두.. 분들...을.. 알고 .. 아니...

 

걍 .당연하다는 듯이........알고 계시네요....

 

이..게 .. 무신....황당무계한...

 

 

우리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몇캔 먹은 맥주는 완전 확 깨버렸고..

 

그 사모님도 물만난 것처럼...

 

 

마치.. 기름과 불이 만난것처럼..

 

우리는 단 1초만에 오랫된 연인은 아니고..

 

친구처럼.. 속 깊은 이야기까지 막 쏟아 냈습니다.

 

이건 레알 현실이죠.

 

제가 아까 버스안에서 외쳤던 말...

 

“사람 덜 탔다”는 이말..!!

 

이건 이미 버스기사분과 이 사모님에게는

 

충격 그이상의 단어였던 것이죠.

 

 

이 운전기사분의 사모님은 궁금함과 반가움.

 

그리고 무지막지한 호기심과 공포감. 두려움,

 

그 모든 감정이 실려 있는 음성으로 저에게 물었죠.

 

‘그사람들 생김새가 어떻더냐고’

 

 

전 아까 본 있는 그대로 한치의 틀림도 없이 그대로

 

말해주었죠.

 

그럼 다음 제가 되물음을 하려고 그 사모님의 얼굴을

 

처다 봤을때는 놀라움. 그리고 무겁고 무서운 공포의

 

 

감정을 느낄수 있었죠.

 

그럼 그것이 보였단 말이냐?

 

몇 번 봤다. 남편이 운전하는 이 버스에서 말이다.

 

 

보였다 안보였다. 그런다.

 

그럼 그사람들 누군지 아느냐?

 

나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뭐하던 사람이냐? 그사람들 진짜 귀신이냐?

 

 

왜 이 버스에 타고 있냐?

 

나도 잘 모른다.

 

일단은 헤꼬지는 않하는 것 같아서..

 

남편한테 부적들...(차에 이리저리 붙여있거나 매달린 부적들은

 

다 이 아주머니 작품)을 줘서. 쫓아 내 보려고 했지만..

 

 

안되더라..그리고...

 

아침 출발전 차에 4바퀴에 다 팥죽을 뿌린 사람도 이 아주머니..

 

그럼 언제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냐?

 

남편한테 이야기는 해 봤냐?

 

물론이다. 당췌 믿지를 안한다.

 

 

오히려 쓸데 없은 일에 신경쓴다고 야단만 맞았다.

 

아니 그럼 그들이 이 버스에 있다는 것이냐?

 

당신 무섭지 않냐?

 

그럼 그들이 여기 있는걸 알면서도

 

버스를 타고 다니느냐?

 

정말 미쳤거나. 아무생각없거나 둘중에 하나구먼..

 

 

그럼 당신은 언제 그들을 봤냐?

 

남편이 포그레인 기사 그만 두고..

 

화물차 몰다가 친구 소개로 이차 몰개 됐는데..

 

1년반 정도된다. 내가 처음 겪었을때가 작년 이맘때였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운전기사사모님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운전기사와 이 와이프분은 상당히 금슬이 좋고..

 

나이도 같고..동년생이라고 들었습니다.

 

맘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해서..

 

딱 잘라 죽이 잘맞는 부부였죠.

 

 

기사분은 원래 포크레인 기사를 하다가..

 

사고가 나서.. (교통사고는 아니고 사업적으로..)

 

처분하고 화물트럭 몰다가

 

몸이 안좋아지고 해서..좀 쉬려던 차에..

 

우연히 친구소개로 이 스포츠 센터 버스를

 

몰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는 회원들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종종.. 휴가나.. 스포츠 센터 회원들 친목등에도 이용했는데..

 

놀이가게 되면 와이프 불러다가 살짝 태우고..

 

둘이서 같이 기분도 내고 그랬답니다.

 

와이프는 도무미역활도 해주고 하니까.. 1석2조였죠.

 

 

그러던 어느 날. 아니 .. 작년 이맘때였죠..

 

그 버스를 물려 받고 5달째였던가 그랬답니다.

 

그전전날 남편이 남해쪽으로 놀러 간다고 따라 가자 했더랍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남편과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 가서

 

사람들 태우고..

 

사모님이 일종의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셨기에

 

 

사람 인원파악하고 확인하는 것을 하고 계셨죠.

 

그날은 놀러가는 날인데 아침부터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등

 

영 기분이 그랬다는 거였죠.

 

이 스포츠센터가 좀 나이가 있는 중년의 부부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중년의 건강을 지키자. 부부와 함께.. 이것이 슬로건인가 그랬던 기억이..

 

 

그래서 여차 저차해서 이렇게 단기간 여행이 상당히 많았다고 하네요

 

회원들끼리..

 

그 기사부부도 버스 몰면서 몇 번 되었고 그날도 다른 평범한 날과

 

똑같은 하루 일과가 시작된 것 뿐이었죠.

 

그때 사모님은 감기몸살로 몸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 안갈까 했다더군요.

 

하지만 남편이 보채는 바램에 일단 따라 나서기는 했답니다.

 

 

버스가 세워진 스포츠센터까지 와서 아침에 버스 시동걸고

 

손님들이 오시기전까지 히터틀고 해서 버스를 데우기 시작했고..

 

당시 남편은 커피한잔 뽑고 있었고.

 

자신은 몸이 안좋아 찬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일단 버스안으로

 

올라 탔다고 합니다. 올라타면서 슬적 보니 벌써

 

한팀이 올라타 있더라는 겁니다.

 

간단히 목례로만 인사하고 버스 기사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얼마뒤 누가 문을 두드리기에

 

문을 여니 남편이 올라 타더군요.

 

 

그때 갑자기 이상한 생각에 확 뒤돌아 봤더니..

 

아까 올라탈 때 봤던 한쌍의 그 사람들이...

 

안보이더라는 겁니다.

 

이사람들이 내렸나. 아니 내렸으면 분명 자기 옆으로

 

지나가야 하고. 그럼 인기척이라도 느꼈을 것인데..

 

더욱이 설명하기 힘든 사실은 이 버스에 아무도 없었다는것이죠.

 

 

즉 누가 문을 열어줘야 탈수 있었다는 겁니다.

 

자신은 운전석 문을 열고 올라 왔었고...

 

그 사람들은 당연히 문열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떻게 탈수 있었으며

 

그 짧은 시간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는지..

 

혹이나 해서 짐이라도 있을까 해서 찾아 봤지만

 

 

전혀 사람이 탄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었더라는거죠.

 

그때 당시는 그런 경험이 전혀 없던 관계로.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수도 또 이해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죠.

 

다만 눈에 아른거리게 남는 것은 역시 여성쪽이 입고 있던

 

하얀색 점퍼가.. 눈에 확 띄는 색상이었으므로..

 

당시 1박 2일 코스라 그날 저녁 목적지(온천이었던걸루)에

 

 

도착해서 여정을 풀고 온천하고 저녁에 모여서 노시는데..

 

다들 술마시고 하는데 사모님은 감기몸살 증세로 열이 많이나서

 

그냥 방에서 쉬고 있었더랬습니다.

 

근데 밤 11시가 다 되도록 남편이 안올라와서

 

내려가서 내일 운전해야 하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안되기에 잡으러 내려 갔었던 거죠.

 

당시 나이트클럽인가 으레 유명 온천장가면 이런 곳이 많이 있죠.

 

그날 처음에 따라 들어간 곳이었기에 어딘지는 알고 있었죠.

 

여러사람틈에서 남편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더랍니다. 마구 두리번 거리는데...

 

마침 일행분들이 보여서 기사분 어디갔냐고 했더니

 

지갑인가 뭔가를 차에 두고 내려서 찾으러 갔다고 했더랍니다.

 

그런가 해서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공용 주차장으로 한참 걸어 내려갔죠.

 

시커먼 주차장에는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버스가 세워진 곳으로 갔는지 단박에 찾을수 있었죠.

 

그 버스에 누군가 타고 있다는 듯이 불이 켜져 있었던 거였죠.

 

자신은 순전히 남편이 저 버스에 타고 있겠거니 해서

 

 

빠른 걸음으로 가서 남편 이름을 부르면서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런 응답도 없고..

 

버스 주위를 둘러 보니 불을 켜져 있고..

 

커튼 사이로 먼가 움직이는 것이 분명 사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리 고함치고 두드려도

 

꼼작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할수 없이 운전석 옆쪽으로 돌아나와 문 손잡이를 잡고

 

당겨 보았는데도 이쪽도 꼼짝을 하지 않더랍니다.

 

그때 이상하게 ‘콩 콩 콩’ 하는 소리가 들려서...

 

 

마치 단단한 먼가를 치는 소리 비슷하게...

 

문득 한 창가로 시선이 쏠렸는데...

 

그쪽은 커튼이 반쯤 걷어져 있어져 있고 불빛이

 

새어 나와서 보니..

 

어떤 사람이..

 

 

차창에 반쯤 기대어... 머리로 차장 유리창을

 

들이 받고 있더라는 겁니다.

 

머리로 차창 유리를 찧고 있었던 거죠.

 

갑자기 온몸에 닭살이 돋고..

 

주위에 추위보다 더한 써늘한 감각이 온몸을

 

휘감아도는 순간....

 

그냥 뒤도 안돌아 보고 뛰었다는 군요..

 

본인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밤길 무식하게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길로 방에 들어와 보니..

 

 

남편이 혼자 tv를 보고 있더니..

 

혼자 어디 쏘다니냐고 아픈 사람이 그러면서

 

잔소를 하기에..

 

그런건 완전 무시해 주시고..

 

방금 보았던 그 살벌한 사항에 대해

 

마구 쏟아 냈죠..

 

남편 입장에서 아니 이넘의 여편네가 지금

 

무신 귀신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냐 하고

 

 

황당해 했겠죠..

 

그런데 이야기 하는 사람 눈을 보면..

 

대충 이사람이 농담하는 건지..

 

어떠한 사실을 이야기 하는건지.

 

바로 파악이 가능하잖아요..

 

그때 얼마나 놀란 얼굴로..

 

 

격하게 이야기 했던지...

 

남편도 상당히 놀랐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사람이 없는 버스에 불이 켜져 있다니

 

말이 안되다고 생각했죠.

 

버스에 무슨 불을 켜놓고 나올수는 없는 일이고..

 

부리나케 다시 주자장으로 내려갔죠.

 

 

사모님도 같이 말이죠..

 

그러나...

 

차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조용했다고 합니다.

 

방금전 불이켜져 있었던 거며..

 

안에 사람이 타고 있었던 거며..

 

 

심지어 남편이 열쇠로 문을 따고 차에 올라타고

 

시동켜고 불을 넣고 했을때도 말입니다.

 

돌아오는 동안 남편의 꽥꽥거리는 잔소리를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그 장면이 머리에서 가시질 않더라는 것이죠.

 

그리고 문든.. 생각난 것은 역시 하얀색 점퍼..

 

남편은 당연히 다른 차로 착각 했을 거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 이야기도 못꺼내게 했죠.

 

그 일이있고 난후.. 항상 꺼름직한 생각이 유독

 

가시질 않았는데...

 

그로부터 딱 보름뒤쯤인가..

 

또 한번 황당한 사건을 겪는데..

 

그때도 회원들 태우고 이번에 어떤 새미나 참석차

 

당일로 갔다 오는 코스였답니다.

 

 

세미나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잠시 화장실겸

 

간단한 요기를 하려고 휴게소에 들렀을 때

 

사람들 다 내리고 자신은 뒤정리 하고 마지막으로

 

내렸고.. 내려서는 남편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그때 무심히 버스를 처다 보고 있는데..

 

버스 뒤쪽편 차장에 사람의 옆모습이 보이더라는겁니다.

 

 

지긋히 머리를 차장에 기댄채로 말이죠.

 

어. 저사람 안내렸네..

 

방금 모든 사람이 다 내린 것 분명 확인했는데 말입니다.

 

하는 순간...

 

버스 불이 탁 꺼지고.. 남편이 내리더랍니다.

 

그래서 아직 사람 덜 내렸다고 하면서..

 

올라타서 불을 켜고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리고 역시 눈에 아른거린 것은 하얀색...옷..

 

어느날 남편에게 진지하게 그런 버스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이야기해 봤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딧냐고

 

일갈에 끊어 버리는 바램에 더 이상 이야기 꺼낼수도 없고..

 

할수 없이 친정 어머니께 이야기했더니..

 

왜 어른들은 그런일을 좀더 심각하게 받아 들이죠.

 

조심하라고 분명 그 버스에 먼가 씌인 것 같다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그 뒤 또 한번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

 

그때도 지금과 비슷하게 센터 회원부부간에 여행이었답니다.

 

그때는 총 18쌍이 떠나기로 했는데..

 

버스가 서고 출발할 때 마다 자신이 인원체크 하고 했더랍니다.

 

그날 하루종일 18쌍으로 체크 하고 다녔는데..

 

일 끝나고 돌아와서는 처음 출발 인원이 17쌍이었다는 것이죠.

 

한쌍이 빠져서 17쌍이었는데 사모님은 18쌍인줄 알고 그렇게

 

좌석을 세고 다녔답니다.

 

 

한쌍이 빠진걸 남편은 보고 받아 알고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부인에게 말해주지 않았죠. 당시 인원파악이라고 하지만

 

꼭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걍 ‘다 탓어요.’ ‘네’ 하면 출발 이게 다였죠.

 

당연 부인은 18쌍인줄 알고 그렇게 인원체크 했었고...

 

더욱이 황당한 것은 여행 중간에 커피타임때 버스 인원 전원에게

 

커피를 돌렸는데... 총 36잔... 남편하고 자신하고 치면 총 38잔을

 

돌렸고.. 다 마신 커피잔은 수거해서. 비닐봉지에

 

 

담아 두었는데.. 다음날 확인해 보니.. 역시 38잔이 맞았더랍니다.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 보아도..

 

역시 무슨 황당한 소리하느냐듯이 묵살해 버리고.

 

그러다. 친정엄마가 좋은데 알아봐서 부적써왔다고..해서.

 

쫓아 버려야 한다고..

 

부적 써 주신분이 가르쳐 준데로 부적 셋팅하고 그랬답니다.

 

 

부적 써 붙여 놓았으니.. 좀 안심 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 그날도 사람이 덜 타서..

 

“사람 덜 탔으니 출발 하지 마세요...”

 

다들 웅성거리면서 인원확인해 보니..

 

덜 탄 사람이 없더라는...

 

지금까지 사람 덜 탔으니 출발하지 마란 소리를 벌써..

 

 

3번이상 했다는군요...

 

그러니 오늘 내가 그 말을 하는 순가..

 

이 사모님이 기겁을 한겁니다.

 

그리고.. 무지막지한 호기심이 동한 것이죠.

 

지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그것이 사실화 되는 순간이고.

 

설마. 요즘 세상에. 에이.. 아니겠지..

 

내가 잘못한거겠지.. 했던 논리들이 단숨에

 

역전이 되는 상황이 온것이었죠.

 

그래서 내가 버스에 내리기 무섭게 나를 주시하다가..

 

버스 뒤쪽에서 담배 한 대 물고 혼자 있는걸 보고는

 

 

득달같이 달려온거죠.

 

그녀 자신도 무언가 확신이 찬 표정이었고..

 

우리 두사람이 목격한 그것들이 동인인물(?)이며..

 

사람이 아닌것만은 확실하다라는 결론을 지었죠.

 

그렇지만.. 해결방안은 없고 속수무책이었다는 것이죠.

 

답답한 상황이었죠.

 

 

서로간 그 사실에 대한 증인이었지만..

 

갈수록 답답한 현실임은 분명했습니다.

 

한 두사람씩 차에 오르는 것을 멍하니 보고 있었죠.

 

다만 사모님 말로는 그런 존재들 때문에 사고난 적도 없고

 

아무일 없었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 일어 나더군요.

 

 

그거 하나는 다행입니다.

 

어떤 사유인지 모르지만 사람한테 헤꼬지는 하지 않았던걸루

 

봐서는 나쁜쪽인 것 같지는 않지만..

 

유독 왜 제게 그런 역겨운 모습을 선사 했는지는 의문이었죠.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저도 모르고 지도 모르고 했을텐데..

 

왜 목까지 180도로 꺽어 가면서 지 존재를 내게 피력했을까요.

 

 

이 버스에서 내려라.. 그런 메시지 였을까요?

 

여튼 지금 버스에서 내릴 상황도 아니잖아요.

 

지금이 휴가긴 하지만 알게 모르게...

 

애써 은행쪽에서 마련해준 자리인데..

 

그런 분위기 파토 치면 완전.. 병진쉐리가 되는거잖아요.

 

엉덩이 툴툴 털면서 일어 났죠...

 

 

이제 곧 스키장에 당도할테고...

 

사람들 분위기도 한껏 격앙됐는데..

 

혼자 우울한 분위기의 얼굴표정으로 꿍하게 앉아 있으면

 

뭐라 그럴까요..

 

애써.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버스에 올랐죠...

 

 

버스에는 저마다 들뜬 표정과 상기된 표정으로..

 

왁자지껄한 분위기....

 

전대빵님과 깡사장은 뭔가 이리저리 중요한 이야기꺼리를

 

찾았는지 연신 말을 주고 받고 있었고..

 

 

전 전대빵님에게 살짝 고개숙여 인사를 건내고..

 

안쪽으로 들어 갔죠. 저 끝에 뺀질이는 열변을 토하고 있었고

 

옆자리의 배줌마는 뺀질이의 말끝마다 환호성을 질러 주고 있고..

 

아주 평범한 그런 관광객들의 분위기..

 

문득.. 그 다섯 번째 자리에서 살짝 걸음을 멈췄죠.

 

 

가방만 두 개 덩그러니 놓여진 자리...

 

슬쩍 거기를 처다 보면서...

 

다시 움직이려는 순간...

 

누군가 제 오른팔 손목을 강하게 꽉 움켜 잡더군요.

 

아. 그. 감각이.. 마치..

 

 

엄청난 압력으로 손이 꼼짝 달싹 하지 않는 느낌이더군요.

 

몸이 깜짝 놀라서 반응해야 하는데..

 

마치.. 그것은 내 몸주위로 뭔가 옥죄어 오는 듯한..

 

꽁꽁 묶인듯한 느낌으로 말이죠.

 

더욱이 이상한 것은...

 

나를 움켜진 사람쪽으로 고개를 틀어야 했는데..

 

 

누군가 궁금했지요. 나를 움켜잡은 사람이.. 말이죠..

 

그런데..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약간 어지럼증을 느꼈죠.

 

그래서 눈을 감았다가 살짝 떳는데..

 

 

세상이..

 

흑백이더군요. 순간적으로. 아니. 수십초 였나...

 

어지럽다고 느끼는 순간.. 본능적으로 눈을 감은 것 같았고..

 

다시 눈을 떳을때는.. 세상이 환하다는 느낌에서..

 

 

왜 어두운 곳에서 감짜기 전등불을 켰을 때 눈이 부시는 느낌..

 

아니 .. 거의 흑백세상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죠.

 

좀더 세밀하게 말하면 파란톤만 느껴지는 흑백세상이랄까..

 

컬러는 유독 푸르스름하게...

 

세상이 푸르스름하게 푸른빛이 살짝 감도는 흑백처럼 보였죠..

 

어...어...하는순간...

 

 

정말이지..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순간 신경질이 무지 하게 팍 치솟아 오르면서..

 

감정이 정말 격하게 솟구치더군요..

 

짜증, 분노, 화남.. 아. 정말 순간적으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러한 감정들이 마치 화산이 터져 나오듯

 

한순간에 밀려 올라오는데..

 

 

눈에 핏발이 설 정도였죠.

 

머리가 깨질 듯이 그러한 감정이 치고 올라오는데..

 

정말 주먹이 쥐어지고 힘이 들어갈 정도였고..

 

아. 도저히..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터질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버스를 내렸던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내가 버스를 내 의지대로 내린것인지..

 

뭔가에 홀려서 버스를 내린것인지 지금도 아리송하네요..

 

뭔가에.. 말이죠..

 

지금도 느껴지지만 그때 순간적으로 느낀 감정은..

 

정말 분노, 형용할수 없는 순간적인 짜증감...

 

아.. 뭐라 표현하고 싶어도 표현할수 없는...그런

 

정말 누구를 죽이고 싶은 딱 그런 느낌...

 

그것이 내 자신일지라도 말이죠..

 

 

너무 너무 짜증이 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 짧은 순간에 감정이 그리 치솟아 오르는 것은

 

평생 살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고..

 

나무며.. 건물이며.. 주위 배경이 흑백 비스므리 하게 느껴지고..

 

간혹 화면이 흔들리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뭔말인고 하면 눈에 보이는 시각적화면의 구도가..

 

아래위로 울렁거리면서 보이는 것이죠.

 

즉..건물이 하늘위로 올라간 것처럼 보이다가도..

 

땅이 눈높이에서 보이는 것 같고..

 

이걸..글로 표현하기가...

 

내가 걸어간 것 같은데요.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조금 있다 안 사실이지만.. 그때 당시..

 

제가 걸어 들어가고 있던 곳은 휴게소에서 고속도로쪽으로

 

일직선 방향으로 걸어 나가고 있었거든요.

 

그걸 당시에는 전혀 인지 하지 못했죠.

 

어디를 향해 걸어 가는지를..

 

눈에 비치는 것은 하얀색 콘크리트 바닥이었고..

 

이 것도 울렁 울렁 거리면서 느껴졌는데..

 

방향감각은 거의 제로 상태였죠.

 

정말 그 상태로 계속 걸어 나갔다면...

 

고속도로위로 나가게 되더군요...그리고..

 

지나가는 차에 뛰어 들었다면..

 

오늘 전 여기서 글을 쓰고 있을 수 없었겠지요.

 

멈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다만 지금 느껴지는 것은 감정이 격하게 가슴을 치고 올라와서..

 

정말 씩씩 거리면서 걸었다는 기억과

 

세상이 푸른색빛깔 흑백이었다는 사실뿐입니다.

 

뭔가에 휩싸인 기분이었지만...

 

정말 당시 그때는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이 현실을 직시할수도, 해보아야겠다는 우회적인 생각조차 할수 없었지요.

 

그냥 감정에 휩싸여서 나도 모르게 씩씩 거리면서 걷고 있다는 것과...

 

무언인가 이 감정을 풀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몸이 멈춘다면 감정이 폭발할 것 같고..

 

그래서 몸이 저절로 앞으로 움직여 나간것이겠죠..

 

계속 걸어 나가면 고속도로 였고...

 

세상은 옅은 파스톤빛깔..흑백이었고.....

 

화면이 가끔씩 흔들거리는거 빼고는 말이죠...

 

그렇게 나도 모르게 걸어 나갔습니다.

 

고속도로를 향해 말이죠..

 

물론 당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죠..

 

단지 앞으로 걸어 나가야만 한다는 욕구만이.. 있을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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