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시절
한창 설사를 앓던 나는
수업시간중
너무 배가 아픈 나머지 선생님께 화장실에 간다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갔는데
문 앞에 앉아있던 개객이가
발을 걸어서 넘어졌다.
그 반동으로
뿌뿌뿡!
넘어진 채로
궁뎅이에선 갈색의 액체가 꿈어져 나왔다.
하지만 그때 무서웠던건
아이들의 웃음이나, 선생님의 폭소가 아니었다
가장 무섭고 충격적이었던건
발은 걸었던 아이가
내가 마음속으로 짝사랑 했던 아이었던것이다.
지금도 그 흡족한 미소는 나로하여금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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