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를 졸업하신 여자선배님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일이 늦게 끝나 새벽 두시쯤 차를 몰고 학교 후문 쪽을 지나가는 데, 길가에 하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우두커니 서있었다고 합니다.
여자는 벌써 끝났을 시간이고 후문 쪽에는 가로등도 없어서, 평소 학생들은 그곳으로 다니길 꺼려하는 편이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이런 늦은 시간에 어두운 길로 다니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에 차를 후진해 그 자로 돌아갔습니다만... 그 여학생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희생자이셨던 저희 선배님은 야자 중간에 조퇴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후문 근처에서 살해당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