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 꿈(조금 다른 무서운이야기)..

법인_카드 작성일 11.06.18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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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다친 바람에 병원에 입원중인 카드입니다 ㅠㅠ

덕분에 커다란 팔거치대까지 차야해서 여러가지로 불쌍한 놈입니다..

 

 

잠깐 신세타령이였고, 글 이어갈게요.

 

 

저는 평소에도 꿈을 자주 꾸는 편입니다.

그만큼 불편하게 잠을 잔다는 것이지만, 재밌는 꿈들이 많아 나름 즐기는 편입니다.

몇 가지 예로 들자면,

좀비들로 변한 서부시대의 마을에 떨어진다던가, 유령들과 함께 지내는 동네, 미래도시를 횡단하거나

심지어, 성룡과 함께 영화처럼 마을을 누빈 적도 있습니다.

물론 여자연예인들도 많이 나왔었죠. 흐흐흐...

이런 꿈을 꾸다보니, 꿈에서 깨어 일어나면 곧바로 적을 것들을 구해와서 꿈에 대해 상세히 적고는 다시 잠에 들곤하죠.

 

그러다가, 며칠 전 쯤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꿈의 특성상 설명이 완벽하진 않습니다.)

 

주변은 황랑한(?) 사막과도 같은 곳에 지어진 공장단지 같은 곳입니다.

공장의 벽이나 굴뚝, 심지어 유리에도 모래먼지가 뿌옇게 흐려져 있는 곳이죠. 모래먼지가 휘날리면서..

바닥에는 바싹 메마른 풀들 몇 개만 보일 뿐이였죠.

옆으로는 제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느낌만으로도 알아차리게 되죠.)

복장을 보니, 군인과 같은 모습인데 우리나라 군인보단

간단한 차림에 두꺼운 조끼를 입고 총을 한자루씩 들고있었죠. 물론 저도.

그렇게 저희들은 공장단지 내에 어떤 건물로 들어갑니다.

그 곳에 들어가자, 척보기에도 높은 계급의 누군가가 서있습니다.

대화내용은 대충 다양한 나라들로 구성된 우리들이 훈련을 중국땅에서 한다는게

탐탁치 않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로인한 돈을 요구하는 것이였죠.

 

그런데, 말을 하는 사람 뒤에 책상에 앉아 *듯이 낄낄 거리는 놈이 한 명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그 쪽으로 눈이 가더군요.

그 놈은 한참을 낄낄거리다가 무언가를 찾아 책상위의 종이를 치우더니,

무언가를 찾아서 꾹 누르는 겁니다. 그러자,

 

옆으로 고개가 돌려지고, 뿌연 창문 너머로, 커다란 미사일이 가까운 거리에서 솟아오르는데,

영화에서 보던것과 정말 똑같더군요. 대신 소리나 진동같은게 느껴져서 더욱 실감났죠.

순간, 모두 미사일이 날아간걸 알았지만, 서로 저것 봤냐는 식의 대화만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마음속에 딱 이생각이 들더군요.

 

'저거 혹시 우리 옆에 떨어지면 어쩌지..'

 

한 15초쯤 흐르자, 제 생각대로 이루어지기라도 하듯이,

조금 더 멀어지긴 했지만, 뚜렷한 모양이 다 보일정도의 거리에 떨어집니다.

그걸보자마자, 어디든지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벽 뒤로 몸을 옮기지만,

발은 떨어지지도 않고 눈은 창가 너머로 보이는 충격파와 열구름을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충격파가 도착하자, 지진이 잠깐 느껴지더니 제 살갗이 마치 모래성이 무너지듯이

휘날리면서 사라지는 겁니다. 그러다가 손뼈가 다 보일만큼의 지경이 되더니...

 

 

꿈에서 깨더군요...

정말 다양하고 말로도 표현못할 꿈들을 꾸어왔지만,

제법 생생하고 실제 현실에서도 문제시 되는 핵에 관한 꿈이라 그런지 생각이 남더라구요.

꿈은 또 다른 나가 겪는 상황을 보여준다고도 하던데...

 

 

 

무서운 글터지만, 생각보단 (많이) 무섭지 않죠? ㅠㅠ

그냥 정전방지용 글이라 여겨주시옵소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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