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있던일....

9ddc 작성일 11.10.01 18: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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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가 적당한거 같아서 일단 여기다 쓰겠습니다.ㅎㅎ

 

좀 웃길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어쩔수없고요 ㅠㅠ

 

제가 물상병때입니다...

 

어느 군대가 그렇듯 저의 이야기도 근무시간에 일어났는데요...

 

다른부대는 모르겠지만.. 저희부대는 근무지가 무기고와 탄약고 중간에 있어서..

 

사수는 무기고쪽을 부사수는 탄약고쪽을 보고있습니다...

 

근데 사수쪽은 탄약고가 대략 30미터 정도 내려가야하고.. 어두우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서치라이트가 엄청 켜져있습니다.... 엄청 밝죠.. 헌데 무기고는 탄약고랑 거의 붙어있다싶이해서 엄청

 

어둑어둑했어요... 무기고자체에도 서치라이트가 아예없고.. 적외선 cctv만 설치된 상태...

 

평소 근무설땐 항상 아 휴가는 언제 나갈까.. 제대해서 할수잇는 많은 설레이는 일들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따라 왠지모르게 무서운 상상을 자꾸 하게됬습니다.

 

왠지 저기 어두운 곳에 뭔가가 날 지켜보는거같애.. 나무 모양이 왜이렇게 무섭게 생겼지? 등등..

 

그렇게 혼자 약간 쫄아있는 상태에서 잠이 갑자기 오길래 잠시 졸았습니다... 방탄끈을 푼채요..(방탄끈을 풀수있었던건 사

 

수가 맞선임이고 엄청 친했습니다^^;; 너무 뭐라하지마시길)

 

그렇게 조는데 갑자기 옆에서 뭔가가 훅 지나가는겁니다...

 

저는 순간 아 올것이 온건가? 하면서 아악~~! *~~~ 이라고 소리쳤죠.. 진짜 크게요..

 

근데 이게 제가 졸다가 흔들린 방탄끈이 순간 제가 느꼇을땐 귀신이 지나간걸로 착각한거죠 ㅋㅋ;

 

소리를 꽥지르고 귀신이 아닌 방탄끈이라는 것을 알고 저는 머쩍어서 사수쪽을 헤헤헤헤 거리면서 바라봤습니다..

 

선임도 놀란듯 저를 그냥 물끄러미 바라만 보더군요.. 그것도 구석에서 말이죠..

 

저는 혼자 멋쩍어서 웃고있다가 방금 선임이 구석에서 절 보고있던게 생각나서 물어봤습니다..

 

000상병님.. 놀라셧습니까?ㅋㅋㅋ 아까 왜그러고 있으셧습니까?

 

그러니까 선임이 "니가 나 대검으로 찌르는줄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 근무시간내내 웃었습니다. 혼자 ..

 

아 재미없네요.. 그래도 일단 썻으니 올릴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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