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기묘한일..

검은천사™ 작성일 12.06.28 1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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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무서운 이야기를 보면서 진짜 진짜?.. 의심은 들지만

어째뜬 신기한 감정에 난 왜 저런일이 없지? 다행인가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살면서 딱 한번 이상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요..

어렷을적 가위를 두번 눌렸는데 항상 가위가 깰무렵 사람형상을 흐릿하게 봤던건 빼구요.. 잘 기억도 안나니;.

..

군대있을적에 짠밥을 먹은 뒤 근무는 교대장을 맡게 되었는데.. 머 교대할시 근무병 인솔과.. 간단한 순찰등을 했죠.

거의 혼자 다니는 경우가 없는데 무전기 밧데리를 교환해주러 갈때는 혼자 걸어가게 됩니다..

헌데 관할 근무지가 지휘통제실 입구였기에 중대에서 100미터 좀 더 되는 가까운 곳이였죠..

근무를 서다보면 중대 막사에서 사람이 몇명있는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신기한 일은 밧데리 교환차 혼자 지휘통제실로 걸어갈때 일어났는데요.

한 30미터쯤 걸었는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지더군요.. 원래 안개가 있던 날씨라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걸어갔는데 금새 한 5미터 앞도 안보일정도로 심하더군요..

그래도 머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갔죠.. 헌데 2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한 10분을 걸었다 느꼇는데도 안개만 자욱하고

바닥만 보일뿐 변하는게 없더군요.. 그제서야 좀 겁두 나고 쟨걸음으로 걷다가 급기야 뛰었습니다..

뛰다보니 근무자들이 큰 소리를 내가며 암구호를 묻더군요.. 아직도 그 암구호가 기억나네요.. '수원' '호미'

어째뜬 밧데리를 주면서 근무자들한테 얘기했죠 '무슨 안개가 이렇게 심하냐..'

헌데 어느새 그 말하면서 주변을 보는데 안개는 무슨 하늘에 별까지 잘만 보이더군요 =_=

근무자였던 후임들이 말도 대답도 못하고 있어서..

'니들 하나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 심했는데.. 진짜 이상하더라..' 말했더니..

후임들은 중대 막사 나오는 거부터 다 보였다고 얘기하더군요.. ;..

그리고 제자리걸음을 왜그리 하셨냐고 묻는 후임들때문에.. 다시 막사 돌아가기가 겁이 낫었죠..

머 돌아올땐 문제 없었지만... 아직도 참 신기했던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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