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해오던 짱공유저입니다 방학만 되면 맨날 잠들기 전에
핸드폰으로 무게 글들을 읽으면서 등골 오싹하게 잠들곤 하다가..
문득 예전에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 들려주신 이야기가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필력이 거지 같아서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시고..읽어주세요...ㅠㅠㅋ
중학교때 수학선생님은 여자분이였고, 선생님 친구분도 여자분입니다.
하루는 수학선생님과 저녁에 술을 마시는데 이상하게 자꾸 집에 가고 싶더랍니다
뭔가가 신경쓰인달까..??
그래서 서운해하는 수학선생님과의 술자리는 금방 접고 집에 들어오니 현관에 신발이 여러켤레 있더랍니다.
평소에 아버지는 자주 출장을 가시고, 남동생은 회사에서 야근하기가 일쑤인데 신발이 여러켤레 인걸로 보아
가족이 모두 집에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선생님 친구분은 불안한 마음이 싹 가시더랍니다.
선생님 친구분은 피곤하기도 하고, 술도 마셨고 해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자 바로 잠에 들더랍니다.
근데 왜 잠을 자는거 같은데 깬거 같기고 하고 자도 잔것같지 않은 상태 있잖아요.
선생님 친구분은 피곤한데 왜 깊게 잠들지 못하지..라고 생각하며 침대에서 계속 뒤척이는데,
방문 너머에서 "드르륵" 하면서 서랍장 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순간 선생님친구분은 놀랐죠. 방으로 세어나오는 불빛이 없는걸로 봐선 집 안의 전등은 다 꺼져있고,
이런 야밤에.. 부모님이 서랍장을 열었을린 없고..
선생님은 친구분은 온몸의 신경세포를 귀에 끌어모아서
무슨 소리가 들리나 유심히 들었는데, 드르륵 소리가 들린 이후엔 아무소리도 안들리더랍니다.
아무소리도 안나고 하니 선생님 친구분은 잘못들었나 싶어서 조심히 방문을 열려는 순간..무슨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쁘드득 이라고 해야되나요? 그 왜 새 종이를 손으로 문대면 나는 소리............
"쁘드득.." "쁘드득.."
소리가 나는 곳은 부모님 방인데, 방 문을 열면 부모님이 방이 훤히 보이는 집 구조라 문을 살짝 열어
부모님 방을 보는데.... 숨이 턱 막히더랍니다.
검은옷은 입은 남자가 혼자서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데...얇은 뭔가를 접는 듯한 느낌..??
자세히 보니 종이를 접는 것 같은데..그 종이가 부모님이더랍니다.
만화 같은데 보면 악당들이 뭔가에 찌부되면 종이처럼 펄럭이는거 있잖아요. 마치 그것처럼..
부모님을 크게 반 접고..또 접고..접고... 선생님 친구분은 겁이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랍니다.
그냥 계속 멍하니 서서 지켜본거죠....
그 검은옷을 입은 남자는 부모님은 잘 접더니 아까 연것같은 옷장에 넣고, 현관으로 사라지더랍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분은 침대에 누워있었고..
꿈이 워낙 거지같아서 일어나자마자 부모님방으로 가려는데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는게...... 가스 냄새가 자꾸 나더랍니다.
허겁지겁 부모님 방에 와보니 이미 두분 다 몸이 축 늘어지셨고...겁도 나는데..
어찌해야 될줄 몰라서 119에 신고하고 동생방으로 달려갔더니 아무도 없더랍니다.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집안을 돌아다녀도 동생이 없길래 친구분은 미칠것 같더랍니다.
그 검은옷의 남자는 누구며..부모님은 축 늘어지셨고..갑자기 동생은 없어지고....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에 가보니 부모님은 이미 가스중독으로 돌아가셨고...
그때서야 동생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해보니
밤새 회사에서 있다가 누나 연락을 받았다고....
뒤늦게 생각해 보니 부모님은 바닥에서 주무셨고 친구분은 침대에서 자느라 가스에 덜 노출이 된 거 였고..
집에 왔을 때 신발이 여러켤레 있었던건.. 아마도 동생 신발이 아니라 그 검은옷의 남자...
저승사자의 신발이 아니였나.. 싶더랍니다..
저승사자가 부모님은 옷장에 넣기 전에 말렸더라면 하고 선생님 친구분은 장례식장에서 엄청 울었다고...
글은 너무 못써서 뭔 내용인지..잘 전달은 됐는지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