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독서실에서 겪은 일...

내가전효성 작성일 12.07.05 1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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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저하고 제일 친했던 친구가 이야기 해준거구요 100% 실화입니다.

혹시 독서실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 아세요??
공부 잘되는 독서실이 있었는데 밤 12시까지만 공부하게 하고 새벽에 공부 못하게 한다던....

그런데 공부에 집착하는 한 아이가 12시 넘도록 공부하고 있었는데 계단 발걸음 소리가 나길래 독서실 주인이 경고한 것처럼 숨을 참고 조용히 했는데....

조용할때 쯤 숨을 쉬었더니





[다다닥다닥다다닥!!]





계단 빨리 올라오는 소리 들렸다는 이야기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발자국 소리 내어 주면서 이야기 하면 무섭죠 ^^;;)



제 친구가 겪은 일이 이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그 때 고3이었는데... 제친구는 공부를 잘해서 전교에서 자연계열 2등 정도 했었습니다.
둘이 같은 독서실 다녔는데 집에 가는 길에 이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얼마 전에 동네에 있는 작은 독서실을 갔는데....
독서실에 공부하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독서실은 4층이고 주인아저씨가 3층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구조인데....


주인아저씨가 12시 쯤에 제 친구에게 라면 끓어놨으니 먹고 공부해라고 3층 휴게실로 내려오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친구는 배도 고팠고 공짜 라면을 마다할리 없기에 내려가서 아저씨랑 같이 라면을 먹었답니다.
라면을 다 먹어 갈쯤에 아저씨가 친구에게 몇 시까지 공부할꺼냐고 물어봤답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밤새도록 할꺼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좀 떫은 표정을 지으셨다더군요.


"학생 왠만하면 일찍 들어가지.... 독서실에 혼자있으면 무서울텐데....

독서실 비는 환불해 줄께"


그래도 공부에 미치신 -_-;;
제 친구는 않된다고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공부를 해야된다고 했답니다..


"그럼 학생.... 내가 오늘 몸이 좀 않좋아서 3층 현관문만 잠구고 갈께 그럼 않되겠나 현관 열쇠도 주고 갈께 만약에 집에 가고 싶으면 2층 계단 화분에 열쇠 놔두고....."


친구는 별 생각없이 좋다고 했다더군요. 어차피 아침까지 공부하려고 했으니까요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합의를 보고 아저씨는 현관문을 잠구고 갔더랍니다.
그래서 한 두어 시간쯤 지났을까 3층 카운터에서 전화소리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차소리도 하나 나지 않는 시간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4층에서 들어도 엄청 크게 들렸다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계속 울리길래 짜증이 나서 결국 3층 카운터로가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여보세요...."

"학생.... 나 주인인데.... 누가 문열어 달라고 하면 절대 열어주면 안돼....

절대 열어주면 안돼.... 혹시 문 한번이라도 열진 않았지??"

"예 한번도 안열었는데요"

"그래.... 누가 문열어달라고 소리쳐도 절대 열어주면 안돼..."


아저씨의 진지한 말에 친구는 등골이 오싹해 졌답니다.
아저씨 전화를 받고 한 30분쯤 공부하고 도저히 공부할 생각이 않들어서
결국 짐을 싸고 독서실을 나가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때 쯤에 계단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다는 것입니다.


구두 소리를 내며 말입니다.


그때 시간이 3시쯤이었는데 친구는 무서워서 움직일 생각을 못하고 소리만 계속 들었다더군요..

2층 가겠지 2층 가겠지...생각했는데...
3층까지 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덜컹 하고 현관문 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친구는 숨소리도 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답니다...



"문열어 주세요..... 문열어 주세요..... 사람 있는거 알아요...

문열어 주세요 4층에.... 문열어 주세요 공부해야되요"



정신을 잃을 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 했을정도로 무서웠답니다....
계단에 울리는 그 소리는 여자아이 목소리였는데 섬뜩할만큼 가는 목소리였다고.....

10분 정도 계속 그 목소리는 들렸고 잠시 뒤에는 조용하더니....


"x발 x아 문열어!!!! 있는거 다알아!!! 문열어!!! 개xx야!!! 문열어!!!

이야!!!!!!나 공부해야되!!! 공부해야되!!!!"


목청이 터져라 욕을 하면서 문 열라고 소리쳤답니다...
그 소리가 30분이나 울려퍼졌고....
친구는 떨면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몸을 움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이 훌쩍가고.....

마지막에.... 그 목소리는....


"올라왔다... 창문 열어놨네... 끼아아아아악!!!!!"


하고 4층 화장실에서 들렸답니다..
친구는 정신을 잃었고 아침 8시 되서 나온 아저씨 덕분에 깨어날 수 있었답니다.

아저씨가 뭔지는 몰라도 미안하다며.....
독서실비 환불해 주고 친구를 계단 밑에까지 배웅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핏봤는데....
각 창문에 커텐 뒤로 자그마한 부적이 붙어있고 현관문 위 구석에도 부족이 붙어 있는 걸 봤답니다....

그 독서실에 뭔가가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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