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라는것을 무시할수 있는게 아닌가봐요

아바바바바 작성일 12.08.08 20: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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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교도 없고 사주나 타로 운세 이런거는 재미삼아 보긴해도 크게 의미를 두는편은아닙니다

지금까지살아온걸 쭉 돌이켜보자면 그닥 큰 문제 없이 순탄하게 살아왔었습니다 큰 사건이라고해봐야 

어렸을때 교통사고나서 다리하나깔끔하게 부러진정도? 이 외엔 다친적도 크게아픈적도, 할아버지 돌아가신거 외엔(이거역시 호상이여서 문제는 아니였습니다)상 치른일도 없구요.

근데 문제는 올해들어서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올초부터 자잘한거는 말도못하고 아주 큼직한 사건사고만 줄을 잇고있네요

무진장쪽팔렸던일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은 못하겠지만 꾀나큰돈도날려먹었고 건강상문제도생긴데다 

대인관계에도 전에없던 갈등이 생겨봤었고 어째하는일족족 말아먹는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일이 안풀리는겁니다

심지어 오늘아침에는 드라이하는데 머리위에서 드라이가 팡하고 터져버리니까 기분이 진짜 말도못하겠더라구요 용케 안다치고 그을린 정도였으니까 망정이지 ....하도 어이가없어서 어머니한테 '엄마나올해진짜 마가꼈나 왜이래??' 라고 반장난삼아 얘기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원래는 올해지나면 얘기해줄라그랬는데 일이 이렇게 자꾸 꼬이니까  안되겠다고 ,저한테 올해만큼은 꼭 몸사리고다니라고 하더군요 . 20년전쯤인가 우연찮게 들린 절의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아이가 00살이되면 그 한해를 보내는게 아주힘들거라고, 그 해만 넘기면 앞으로의 인생은  무난할꺼다라고 했다는데 바로 그 한해가 저에겐 2012년,올해 였던거죠. 어머니께선 저한테 말은 하지않았지만 그 오랜세월을 혼자서 쭉 신경쓰고 있었다 하시더군요 

심지어 올초에는 새해다짐이 올해만 조심하자 올해만 조심하자 이거였다네요 ㅡㅡ;;

앞으로도 몇개월이나 더 남았는데 이거 저 어찌해야하나요 지금까지의 추세로봤을땐 남은 5개월이 무섭습니다 ㅜㅜ

ps 올초에 신호등을 건너는데 왠 노부부가 절 뻔히 쳐다보면서 지나가는겁니다 전 그냥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가는데 뒤에서 나지막히 들리는말이 '용케 아직 안죽었네?' 아... 지금생각하니까 진짜 소름끼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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