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무실에서 눈팅만 쭉 해 오다가 저도 무섭기 보단 신기한 경험이 있어서 처음 올려봅니다~
때는 제가 중3때 겨울에서 막 봄으로 접어드는 눈 들이 녹기 시작하던 밤이였습니다.
밤9시쯤에 집에서 가족들이랑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어진겁니다..
집에서 한 5분쯤 나가면 마트 있었는데 춥고 하니깐 나갈까 말가 한 10분정도 고민하다가
결국엔 옷도 신발도 든든히 챙겨입고 나왔습니다.
마트 갈려면 7~8층 정도 되는 아파트가 양쪽에 있엇는데 그 사이를 걸어서 나가야 했거든요.(아파트 사이 거리 5M 정도)
근데 말씀드렸다 싶이 막 눈이 녹기 시작하던때라
아파트 사이 빠져나가는 길에 물이 차 있는겁니다;;
에잇! 잘못하다간 신발이 젖겟다 싶어서 아파트 벽에 딱 붙어서 조심조심 걸어가던 중이였는데..
제가 마침 발목이 높은 눈이 들어올래야 들어올수 없는 신발을 신고있엇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차거운 눈이 신발안에 확 들어온겁니다.-_-;;
뭐지? 에이 ..짜증나네 라고 생각하면서 추운데 서서 눈을 뺄까 아님 그냥 참고 집에 가서 뺄가
한 2~3초 동안 생각하다가 앞으로 약 2~3미터는 더 걸어간거 같아요.
안되겠다 걍 눈 털고 가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허리를 숙여 신발을 벗는 순간
바로 1미터도 안되는 제앞에 아파트 8층 위에서 32인치 티비만한 얼음덩이가 퍽! 하고 떨어진겁니다..
정말 그상태로 한발 자국만 더 걸어갔어도 머리에 얻어맞아서 죽거나 식물인간 됐을지도..몰르죠..^^;;
근데 이상하게 무섭기 보단 그순간 생각이 딱 든게,,
아 역시 사람은 죽을 운명이 아니면 죽진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귀신이거나 운명같은거 절대로 믿지 않았던 저였는데 그일을 통해서 운명이란건 있구나 느끼게 됐습니다..^^*
그후로 저에게 공포심때문에 아파트 아래로 잘 못 지나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막 화분이 떨어질거 같고,,창문 유리가 떨어질거 같고 ㅋㅋ항상 위에 뭐가 없나 보면서 댕깁니다~
여러분들도 겨울철 눈이 녹기 시작하는 시점이거나 항상 건물 아래로는 다니지 마세요, ㅠ_ㅠ
이상 글주변이 없어서 잘 못 썻지만 재밋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