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글에 이어서....(짧게 음슴체로..하겠습니다.)
내가 특히 그런일을 많이 겪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본인은 유독 집을 잘못 찾는 사람을 많이 자주 겪고 있음...
(집 잘못 찾는것 뿐만 아니라 제정신 아닌 사람도 가끔 옴.. 그런데 그것이 이웃.. 밑집 윗집 등...)
요즘에도.... -_-...... 그 얘긴 나중에 기회되면 하기로 하고..
좀 무서웠던 얘기를 하도록 해보겠음..
(집 잘못 찾은 얘기가 아님..)
이번 일은 혼자 자취를 하면서 겪은일임
나는 아래 구조와 같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음..
그런데 혼자 살아서 예민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개인 베란다에서 가끔 인기척이 나거나 문을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곤 했기 때문에 가끔 화장실에서 창문을 통하여 내다보곤 했음..
그러면 그 자리엔 담배꽁초가 날라와 있는 적이 종종 있었음.
(참고로 살았던 곳은 9층이며 위에는 10층과 옥상정도가 있었음..)
그러나 사람이 있었던 적이 없었기에 바람소리이거나 그냥 좀 예민해 졌나 했음..
그것과는 상관없이 담배꽁초가 좀 많이 날아와서 그거 청소하는것도 좀 짜증이었음..
한 1년 쯤 지났을까.
사생활 문제와 이런저런 이유로 관리인이 (빨간색 표시) 낮은 담 위에 시멘트와 벽돌로 높은 담을 지어주었음
즉, 담을 넘어서 오는 것도 이젠 불가능하고 옆에서 던져 버리는 것도 거의 힘들어졌음.
위에서 버리는건 어쩔 수 없었지만,
여하튼.. 그 뒤로는 거의 담배꽁초를 볼 수없었음
하지만 인기척이 종종 들렸기에.. 간혹 화장실을 내다보는 일은 했음
그러던 어느날...
휴일이라 디비 누워서 미드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또 인기척이 나면서 밖으로 나가는 겸 보일러실의 문을 덜컹덜컹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첨엔 바람이 또 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문고리 돌리는 소리가..
철컥 철컥 나는거임.!!!!!!!
반쯤 졸린 상태였기 때문에.. 문고리 소리 전까지는 무시하고 있었는데
순간 머리가 쭈뼛..
천천히. 몰래 몰래.. 화장실문을 열고 창문을 보는데..
으아니이...............들어올 수 없는 그곳에..
?사람이 서있는거임.............!!!!!!!
나는 놀랐지만 곧 진정하고..
한손에 역시 '핸드폰을 쥐고' 문을 열고 나가서
당당하게(?) 소리쳤음
"뭐야 당신????"
"윗집 사는 사람인데요.."
...............?
그림에는 2m 라고 해놨지만 60cm 되는 높이의 담에 2m 정도를 더 높인 것으로 거의 3m에 가까웠음.
어떻게 들어왔냐고 했더니..
벽을 잡고.. 옆으로?! 돌아왔다고 했음...
왜 왔냐고 했더니.
위에서 보니 여기에 빨래를 널어두기에 자기도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궁금해서 길을 찾다가 왔다고 했음..?!
(개인베란다가 있는 세대가 몇 안되는 건물이었음)
이유와 방법 모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고 석연치 않았지만..
여긴 개인공간이니 주거침입한거니까 나가라고 했더니..
다시 침입경로로 돌아나가려고 하길래....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떨어지면 황천길 관광투어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그냥 집안으로 들여서 현관을 통해 내보내줬음...
당일 관리인에게 말해서
다시 불러서 잘 타이르고 주거침입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시키는 선에서 마무리 했음..
매우 꺼림찍하고 불쾌한 일이었으나 윗집 사는 침입자(라 칭하겠음)가 말해보니 나쁜 애 같지도 않고
본인보다 나이도 어리고 해서 그냥 때때로 인사하면서 지내게 됨..
빨래 널려고 목숨을 걸다니.................
그 일이 있은뒤 한동안은 잠긴문도 두번 세번 확인하고
화장실 창문도 매번 잠가놓고 확인하고 내다 보고 그랬다는....
내가 그날 확인을 안하고 놔뒀다가.
베란다쪽 현관문을 안잠그고 나갔을때 비슷한 일이 벌어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여자 혼자 사는 집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간혹 하며
섬뜩함을 느낌..
한줄요약
- 문단속 잘하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