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글이 제 첫글같은데.. ㅎㅎ
몇년전이야기에요. 2008년에 그 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이였죠.
영업부라 상관들 다 나가고, 신입이라 업무도 주어지지 않고.. 또 인천사는데 역삼까지 출퇴근하다보니
점심 지나면 엄청 졸립더라구요.. 꾸벅졸다가 여직원이 차라리 회의실에서 한숨자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 후 미친듯이 졸리면 회의실이 아닌 서고에 들어가서 한 1~20분 정도 눈붙이고 했는데, 이때 매번 가위를 눌렸어요.
그것도 비슷한 패턴으로..
제가 자고 있으면 누군가 들어와서 제 얼굴을 강타해요. 놀라서 일어나면 아무도 없어서 나가려다
어지러워 쓰러지면 제가 다시누워있는.. 그때부터 웃음소리랑 제 얼굴을 마구 구타해요.
형체는 검은 사람 형태의 안개? 같은 느낌..
싸다귀 맞는거처럼 그런게 아니고 주먹으로 강타 당하는 것처럼 맞는데 느낌이 골 울리는 것처럼 멍~하죠..
암튼 전 열받아서 욕을하고 움직이려고 지랄하다 굴러떨어지면 다시 누워있고.. 이게 무한반복하다 어느순간 깨요..
체감상 한 30분 있는거 같은데 시계보면 5분..ㅡㅡ; 아주 미쳐요
이걸 2달정도 계속했는데 갑자기 안눌리게 됐어요.. 그 계기가 사실 맨날 처맞고 그래도 꿀리기 싫어서
욕하고 발악하다 깼는데, 어느날엔가 너무 지처서 니 맘대로 해라 라는 생각이 들고 그때 그 넘이 저한테 파고
드는 느낌이 들면서 깼어요. 디게 찝찝했는데.. 그후로는 서고에서 가위눌린적이 없다는..
뭐 무서운 얘긴 아니고, 걍 경험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