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최초의 체스 세계 챔피언인 주인공은
한 번도 인간과의 게임에서 져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1초에 2억수를 계산한다는 괴수 슈퍼컴퓨터 슈퍼블루에게 완패당하고 맙니다.
패배로 충격을 받고 3년간 방랑 생활을 하던 주인공을 검은 양복 아찌들이 잡아갑니다.
도심의 마천루에 이상한 할배 앞에 갖다 놓습니다.
가토 아키라는 주인공의 이름같군요.
주인공은 챔피언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할배는 끝까지 당신과 체스를 하고 싶다고
체스판을 내놓습니다. 패배에 충격을 받았던 주인공은
체스 말만 봐도 구역질을 하게 되고, 게임을 하기 싫다고 합니다.
할배가 주인공의 킹을 쓰려트리려 하자,
두 번의 패배는 없다고 느낀 주인공이 말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게임이 조금 흐르자, 창밖 광장에 갑자기 체스 판과 같은 모습을 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할배가 주인공의 폰을 거둔다고 하자,
주인공의 말 색과 같은 흰 사람을 검은 사람이 가차없이 찔러 죽입니다.
마음 착한 폰 아저씨는 마지막 유언으로 다음 수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라고
말하고 세상을 뜨십니다... 불쌍
중간에 회상이 들어가서 난감하네요...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 상담을 합니다.
사람의 목숨이 걸린 체스 얘기를 하자 그런 체스는 없다고 주인공을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회상신을 보니 주인공은 패배의 아픔때문에
자기 마누라까지 버리고 떠나는 매정한 놈이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병원을 뜨려하자 한 팩스가 날아옵니다. 퀸으로 나이트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커피를 마시던 친구가 독사합니다. 커피잔엔 퀸이란 글씨가 써져있고,
벽에는 말을 탄 친구의 사진이 있습니다.
친구가 바로 나이트였던 것이죠.
나가려고 하는데 한 돼지 꼬맹이가 다음 수는 뭐냐고 재촉합니다.
주인공이 킹을 움직이려 하자 킹을 함부로 움직이면 주인공이 죽을 것이라 암시하네요.
바로 킹은 주인공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황급히 나가서 주차장에 간 주인공이 차를 타는데,
차가 대각선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차 열쇠가 비숍 모양으로 깎여있습니다. 비숍은 대각선으로 밖에 못움직이죠.
다른 차를 타는데 이번엔 룩 모양의 열쇠가 꽂혀 있습니다. 그러자 앞의 검은차가 주인공을 들이 받습니다.
한 턴씩 주고 받은것이죠.
이 경기가 심상치 않은 경기임을 이제서야 직감한 주인공은
다시 할배에게 찾아가 진정한 1:1 승부를 합니다.
경기가 계속되자 단 두수만을 남기고 할배가 구석으로 몰려 있습니다.
그러자 할배는 경기장을 옮기자고 하고,
체스판처럼 만들어진 스타디움에 퀸 자리에는 주인공의 아내가 서 있습니다.
자신이 이기려면 퀸을 희생할 수 밖에 없다는걸 알아챈 주인공은,
킹은 퀸을 지켜야 한다는
명 대사를 남기고 아내를 지키고 깔끔하게 세상을 뜹니다.
이제 엔딩. 사람이 죽었는데 왠 정신나간 사람들이 나와서 박수를 칩니다.
주인공도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이경규가 울고갈 몰래카메라 였던 것입니다.
자신의 돈으로 만든 슈퍼블루에 무참히 패배한 주인공을 안타까워 한
대부호 아오키 할배는 주인공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준것입니다.
그리고 겨룬 상대는 할배가 아니라 컴퓨터인 슈퍼블루라고 말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킹이 죽었으니 자신의 패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자폭을 하고 말았습니다.
킹으로 퀸을 지킨다는 예상 할 수 없는 수를 계산하지 못하고 자폭한것이죠.
마누라와 챔피언은 눈물에 겨워 꼭 끌어 안고 해피엔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