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95년도 대구상인동가스폭발 사건 당시 저희학교 선생님이 겪은 일

봉산의대가_ 작성일 12.12.17 2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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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4월 28일 오전 7시 52분 발생.

사진만 봐도 알수있듯이..

이 당시 사건으로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게다가 등교시간/출근시간에 일어난 사건이라 학생 직장인 부터 1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아는 사람 이야기에 의하면.. 신호등 너머로 승용차 여러대가 마구 뒤집히고 , 굴러다니고.. 액션영화를 보는듯 했다고 하네요 ㅎㄷㄷ..

이제 선생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ㅠ 편의상 말놓을게요~

선생님은 이 당시 고3이셨음 사건때문에 대구전체가 뒤집어지고 다른학교는 하교조치를 했음 대중교통이 끊겼기때문에 밤에 위험하다면서.

우리학교(선생님도 우리학교출신) 학생들도 거의 하교했는데 심화반학생들은 고3이고 수능준비하기 바쁘기때문에 학교에 남는다고 했음

선생님도 심화반이셨기때문에 남아서 밤늦게까지 자습을 하고있는데 어디선가 합창 소리가 들렸음

가사같은건 안들리는데 약간 아아아아~ 하는 소리

(아.. 직접들어야 되는데ㅠㅠ 아쉽슴돠)

선생님은 '뭐지? 다른 학교 학생들인가?' 하면서 주변을 둘러봤음

선생님이 자습하던 교실의 위치에선 양쪽으로 둘러보면 각각 다른학교가 보였고, 대각선으로 보면 우리학교 강당이 보였음

왼쪽 오른쪽을 둘러봤는데 불이꺼져있었음

선생님은 '아, 다들 집에갔나보다. 그럼 우리학교합창부인가?' 싶어서 강당쪽을 봤는데도 역시나 불이 꺼져있었음.

선생님은 이게뭐지 싶으면서도 계속 그 소리가 귀에 맴돌았고.. .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웠다고함. 그래서 겁에 질려있는데 옆에 친구가 선생님을 톡톡치면서

"야..니도 이소리 들리나?"

라고 조용히 물음.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고

노트에다가 '어디서 합창소리 들리나?' 라고 적은 종이를

앞에서 이어플러그를 끼고 독하게 공부하고있던 친구에게 보여줌.

그런데 그 친구도 들었다고함..

그렇게 그 반에 있던 학생들은 공포에 질려서 다들 모여있자고 해서 앞에 모여있었음

그런데

복도에 불이 하나씩 꺼짐

학생들은 감독선생님이 끈건가.. 하면서도 떨고있었는데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음

다들 그 사실을 알고 소리를 질렀는데 남자감독선생님이 무슨일이냐고하면서 학생들이 있는 반으로 뛰어옴..

다들 너무 겁에 질려있는 모습을보고 감독 선생님은 학생들을 귀가시킴..

부모님들이 학교에 학생들을 데리러오고 우리선생님도 어머니 차에 올라탐.

우리 선생님은 그날 있었던 일을 어머니에게 다 말함.. 주변 학교를 다 둘러봤는데 아무도없었다고,그런데 소리가 들렸다고.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다짜고짜 무슨소리냐고 함.

영문을 몰랐던 선생님은 왜그러냐고 물었는데

앞을보라고함.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데

바로 앞을 지나가는 사람도 못보고 차로 칠뻔 했었음.

그리곤 선생님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오늘 안개주의보야. 한치앞도 안보이는데 니가 옆학교는 어떻게봤노?"

"......"

"아, 오늘 죽은 Y고등학교 학생들 합동장례식이였다 카더라."

소름이 돋았음

그 다음날, 학교에 영적인 쪽으로 전문적인 사람이왔음 (선생님 친구 아버지셨는데 무당은 아니셨음)

그사람이 와서 학생들이 어제 있던일은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까

"어제가 합동 장례식이였제, 그 영혼들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내는 소리다 ."

그 이후로 선생님은 귀신은 믿지않지만 영혼은 믿는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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