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어머니 꿈(?) 이야기

우주떳다아 작성일 13.04.10 03: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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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적어봅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좀 보기 힘드실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를 ㅎㅎ;

 

 

 

저희 어머니는 약간 신기(?) 비슷한게 있으십니다.

귀신보고 뭐 그런거는 아닌데 음기(?)라고 해야되나 그런걸 잘 느끼시고 꿈이 좀 무섭게 잘 맞는 편이시죠.

어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무속일 하시는분(무당은 아니였던 것 같음. 기억이 잘 안남,.)을 찾아가셨더니

집에 어떤 할머니 한분이 계신다고 그래서 집에 있는것만으로도 몸도 안좋아지고 될 일도 안된다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라고 하셔서 그 말대로 그냥 무작정 나가셨습니다(집 나갔다고 하긴 좀..)

그러고 나서 진짜 보조교사 비슷한 일자리도 바로 구하시고 몸도 좋아지셔서

전화 할때마다 할머니는 우리가 잘 모시고 있을테니 잘 지내시라고 농담도 하고 그럼 ㅋ

(엄마 외에는 그 신기 같은게 전무(?)해서 아예 못느낌 ㅋ)

그리고 이모하고 같이 두분이 제주도 여행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쇠소깍 이란 곳이 그렇게 경치가 좋다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어서 어머니께 적극 추천해드렸죠.

하지만 이게 어머니께 안좋은 추억을 심어드릴줄은..

택시를 타고 쇠소깍에 도착해서 차에서 도착하자마자 그. 한기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셨답니다..

너무 무섭고 소름끼쳐서 한발짝도 못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모는 경치도 너무 이쁘고 해서 어머니보고 빨리오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그냥 주저앉으셨다는군요 너무 무서워서..ㄷ

얘기듣고 나서 어머니께 너무 죄송했더라는..ㅜㅜ

인제 본론인 꿈얘기로 넘어갈께요 ㅎ

 

 

 

1) 어머니께서 꿈을 꾸셨는데 친가 쪽 동네 꿈을 꾸셨답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마당으로 나왔는데, 마당에 왠 삿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사람이 서있더랍니다.

근데 그 사람 얼굴을 보니 눈코입이 없는 몽달귀신 상이였더랍니다.

근데 어머니가 음기 그런거에 약하시긴한데 귀신은 안무서워하십니다.. 공포영화도 시시해 하시구요 저런게 뭐가 무섭냐고.

보이는거랑 느끼는게 다른건지... 뭐 암튼..

그 귀신같은걸 보자마자 무섭다기보단 안좋은 느낌이 들고  이 존재를 빨리 집에서 쫓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드셔서

싸리비를 들고 휘저으면서 소리지르면서 쫓아낼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귀신 같은 형상이 한참을 어머니를 보고 서있다가 휙 날더니 옆 집으로 건너가더랍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그집에서 곡소리가 나서 들어가보니

그집 할머니 손녀딸이 상복을 입고 울고 있었고 거기서 꿈은 종료..

깨어나신 어머니는 원래 꿈이 좀 잘 맞기도 했고 기분이 안좋아서 다음날 바로

시골에 계신 외숙모한테 전화했죠.  혹시 그 집(귀신이 뛰어 들어간 집)에 무슨 일 없느냐 하고 말이죠.

하지만 외숙모는 아무 일 없다고 했답니다.

근데 3~4일 정도 지나서 외숙모한테서 전화가 왔더랍니다 어머니가 말한 집에서 초상났다고..

근데 더 절묘한건.. 그 상주라고 해야되나요.. 그 집사시는 할머니가 그 당시(지금은 돌아가셨지만.) 92세 정도여서

당연히 할머니가 돌아가셨겠지 생각을 했는데 그 할머니의 며느리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었다면 어머꿈에 손녀딸이 아닌 며느리가 상복을 입고 나왔었겠죠.. ㄷㄷ..

 

 

 

2)꿈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제 친척동생(지금은 대딩이지만 그당시엔 중2)을 등에 업고 굉장히 슬프고 안쓰러운

얼굴로 어머니를 쳐다보셨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분이 안좋았던 어머니는 바로 외숙모(전의 얘기의 그 외숙모)께 전화했죠.

병일이(제 친척동생. 가명)가 꿈에 나와서 이러이러 했는데 혹시 무슨 일 없느냐 했더니

이번에도 별일 없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뭐 꿈이 안맞을 수도 있는거고 이런 느낌 안좋은 꿈이 안맞는거면

오히려 좋은거니 그냥 넘어가셨답니다.

근데 그후로 반년정도 지났을까.. 외숙모께서 너무 속상한 목소리로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더랍니다.

병일이가 학교에서 선배들한테 엄청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병일이를 지들 일진 써클(?) 그런데 끌어들일려고 정말 별 미친짓을 다했더군요..

근데 병일이가 워낙 착해서 그냥 계속 참고만 있었던건데, 다른 애한테도 그 짓을 하다가 걔가 부모님한테도 말하고

학교에 신고하고 경찰에도 신고해서 조사하던중에 밝혀지게 된거라더군요..

제 친척동생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어머니 꿈이 맞았던게 더 신기했더라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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