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의 초록환타님 작품입니다.
그냥 가벼운 고찰이다.
자, 평범하게 생각해 나가보자 우리는 흔히 부르는 '물질계'에 있다.
굳이 거창하게 물리학적인 근거나 이론을 들 필요없이, 인간 자체로도
하나의 물질, 그가 딛고 있는 땅이나 콘트리트 또한 '물질'이다.
물질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리적인 것들은, 동적이거나 정적인 두가지로 나뉜다.
동적인 동물중에 인간은 유일하게 사고할수 있는 동물이다.
여기서 고찰의 원인인 비 물리적 개체인 '의식'이 발생한다.
의식이란, 말 그대로 인간이 사고하며 대화하고 사회적으로 교감하는 모든 것의
근본적 개념이자 필수요소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의식' 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그냥 뇌,살로 이루어진 물질적 장기의 호르몬의 분비와 억제같은 신체적 변화로 인한 감정폭이 의식인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물리적 활동에 의한 본능적 판단이다.
과한 비유 같지만, 뜨거운 것을 만지면 움츠러드는 자동반사적인 신체성향이 좀 더 발달되었다고 본다.
고등적인 사고나 가설을 인간이 다룰 수 있는 것은,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체가
타 동물보다 우월하게 발전한 까닭이다, 인간과 원숭이의 대뇌크기와 성능을 비교해보라.
그것을 비 물리적 개체인 의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진정 의식은 무엇일까.
여기서 가볍게 짚어 보자면, 비 물리적 개체인 의식이라도 첫 생성을 전제로 하자면
우선 아무것도 없던 "0" 인 상태에서 "1"의 상태로 변해야 한다.
무(無)의 에너지에서 창조되어 활동하기 시작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어떤 에너지라도 스스로 창조될수 없다는 불문율이 있다. 융합하거나, 나뉘어지거나 해도,
애시당초 아무것도 없었던 0 에너지에서는 그 무엇도 만들어 질수가 없는것이다.
이것이 신이 존재한다는 어설픈 과학의 산물이다.
아무것도 없던 근본체에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인 1이 생성되는 것은, 성경에서 비유하자면
암흑의 우주(zero)에서 "빛이 있으라(one)" 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시작체가 생성되었음이다.
물론 그 시작은 의식이다.
의식은 하나가 존재하매 늘어날수 있었을 것이다.
다수가 존재하려면, 누군가 처음 하나를 만들어야 했었다.
각각의 인간은 물질계 -> 우주 -> 태양계 -> 지구-> 각 국가
크게 나누자면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다. 하나의 의식체가 물질계에 자신이 깃들어있을
물질을 선택하여 현신하는 것으로 본다.
컴퓨터로 보자면, 수없이 많은 정보중 하나인 것이다. 어디에도 쓰일 수 있고,
어느곳에라도 갈수 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한 인간이 죽는다면.. 그 인간에게 깃들어 있던
하나의 의식체는 어디로 가는 걸까?
성경에서는 천국, 또는 지옥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으론, 우리는 윈도우, 또는 다른 기종을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자가 흔히 그렇듯이,
휴지통으로 가게 되어 삭제 될것이다. 우리 영혼은 중첩될 수 있을까?
나를 백업해 놓는다면, 굳이 나의 과거를 지울 필요없이 각 버전마다 새로운 나를 집어 넣으면 그만이다.
물론, 각각의 버전앞에 있던 또 다른 나는 이미 삭제되었을 것이고.
만일 이 말도안되는 상상이 맞다면, 과연 나는 몇번째 버전인가?
인간은 우주라는 거대한 프로그램 내에 존재하는 정보다. 수없이 사용되고 다시 리턴된다.
하나의 정보는 어떠한 프로그램 내부로 들어가서 생활을 영위한뒤, 다시 돌아온다.
물론, 리턴되고 나서 이전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것은 잊는다(프로그램간 마모를 맊기 위해)
그렇지만 앞에서 말했듯, 우리가 돌고 도는 순환의 과정은 단순히 백업된 우리가 매번 사용되는 건지,
혹은 정말로 한번 쓰여진뒤에 모든걸 잊고 재사용되는지 모르겠다.
만일, 백업이 아닌 정말로 리턴식으로 돌고도는것이 인간의 의식체라면,
우주라는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순간 인류는 끝이다.
또 다른 경우도 생각해볼수 있다, 최악의 가정이 있다.
신(god)라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너무 오래 사용했는걸, 교체하는 것이 좋겠어'
라고 할날이 전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 모든게 그럴리 없다고?
누가 알겠는가?, 당신이 지니고 있는 육체는 지금 버전의 하드웨어 일수도 있지 않을까?
뭐, 지금까지 헛소리를 들어주어서 고맙지만,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을 권고한다.
ps : 신이 as를 부른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다는 것이 이 가설의 원론적 공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