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 화장실 들어갔다 식겁했네요

젖키개뚱띠 작성일 13.07.09 14: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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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자주 가는 호프집이 있는데 건물이 좀 허름한 편이라 화장실이 그 한 층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이에요

거기다 남, 녀 구분 되어 있는 화장실이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남자 스티커 붙은 화장실 한칸 

여자 스티커 붙은 화장실 한칸에 소변기 1개 세면대 1개 이런 구조에요

이틀 전에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소변 보러 간다고 일어나서 화장실에 들어 갔는데 

남, 녀 화장실 두칸 모두 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어요, 여자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남자칸은 한뼘정도? 열려 있었거든요

소변 보고 손 씻고 나가려는데 그 사람 인기척이라는게 느껴질때가 있잖아요

그게 느껴지더라구요

일단 여자칸은 활짝 열려있는걸 제가 봤으니 아예 없는건 확실했고 남자칸에 누가 있구나 싶어서

가서 슬쩍 문틈으로 쳐다봤거든요

저 좀전에 소변 안봤으면 진짜 바지에 오줌 쌀뻔 했습니다 

안에 벌거벗은 남자놈 하나가 지 치토스 잡고 흔들고 있더라구요

눈이 마주쳤어요

이새끼가 문을 급하게 닫더니 안에서 잠그네요

혼자서 밖에서 아 시바 시바 하다가 호프집 사장님 콜 했네요

알고 보니까 그 호프집하고 같은 층에 피시방이 있는데 거기 자주 드나드는 고등학생이라고 하네요

좀 모질이? 무튼 정상인은 아니랍니다

제가 경찰서에 넘긴다고 길길이 날뛰는거 사장님이 한번만 봐달라고, 이런거 소문나면 여기 호프집 뿐만 아니고

같은 층 쓰는 피시방이며 식당이며 여자 손님 뚝 끊긴다고 봐달라고 하길래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27년 살면서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

치토스라니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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