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에 다니는 남학생에게 최근 너무나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생겼다.
심야 아르바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있는 아파트의 창에, 별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가 있다.
그 소녀는 싫증도 나지 않는 듯,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그도,
그런 날이 며칠이고 계속되다보니 자신의 마음 속에서 점점 소녀의 존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의 생각을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그는 아파트의 소녀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뛰는 가슴을 겨우 억누르며 계단을 올라, 드디어 소녀의 방 앞까지 왔다.
초인종을 눌렀지만 대답이 없다.
[부재중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문고리를 돌렸다.
의외로 저항 없이 문이 열렸다.
거기서 그는 모든 것을 깨닫고 말았다.
자신이 마음에 품고 있던 소녀는,
창가에 목을 매달고 있던 것이었다는 것을..
번역 : VKR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