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엄마, 도와줘

금산스님 작성일 13.12.18 13: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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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여러분 다들 안녕하시죠?

진급을 신고하려 짧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의 성원으로 어느새 대위로 진급했네요. ^ㅡ^

 

 

이등병 때부터 무서운 게시판에서 활동했는데요.

어느새 저도 중대장 짬이.. ^ㅡ^

 

 

비록 꾸준글 밖에 올리지는 못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그래랑님 주최 정모가 열리는데요.

댓글과 글로만 뵙던 분들을 실제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많은 기대가 되네요.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정모에서 참석하시는 분들은 그 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화입니다.

내가 세살쯤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나란히 누워서 자던 어느 밤에 어머니는 자다가 문득 눈을 떴다고 합니다.

 


[쓱싹쓱싹.. 쓱싹쓱싹..]

무엇인가를 닦고 있는 것 같은 소리가 침실에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문득 창가 쪽에서 인기척을 느껴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그 곳에는 어린아이가 커튼을 냅킨으로 열심히 닦고 있었답니다.


 

[쓱싹쓱싹..]

자세히 보니 그것은 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상하게 생각해서 [뭘하는 거니?]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내가 대답했다고 합니다.

 


[커튼에 피가 잔뜩 들러붙어 있어서 닦고 있어. 엄마, 도와줘.]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그다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사자인 저로서는 무서웠던 이야기입니다.

 


번역 : V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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