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대치한 썰

캬하하하 작성일 14.02.05 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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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서운글 게시판은 첨이네요~ ㅎㅎ눈팅하면서 다니다 무서운글 게시판이 있어서 전에 무언가를 본 경험담을 해볼까~ 해서 들렀습니다.제가 이런쪽을 굉장히 좋아합니다.평소 취미로 귀신영화 보는게 취미입니다.그것도 그냥 보는게 아니고 창문 다 열고, 방에서 혼자 불끄고 해드셋끼고 집중해서 봅니다. ㅎㅎ창문 열고 보면 바람이 들어오면서 제 몸을 휘감을 때 어찌나 스산하던지.. ㅎㅎ
한... 20살때 있었던 일입니다.
여름 방학 동안 집에 내려와서 주유소 알바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죠.평소 음주가무를 즐겨 하던 때여서 그날도 친구들과 술을 엄청 퍼 마시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새벽에 몰래 까치발로 들어가곤 했죠)아래는 제 방 구조~139157236818295.jpg

새벽 1시쯤 몰래 들어가서 침대에 바로 누웠습니다.잠이 막 들려는 찰라 먼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제가 잠귀가 엄청 밝아요)첨에는 술도 취하고 귀찮기도하고 신경 끄고 밖에서 나는 소린갑다~ 하고 잘려고 하는데 점점 뚜렷하게 들리더라구요.먼가 하고 잠결에 누워서 눈만 떠보니 천장에 먼가 시커먼게 붙어서 슬금슬금 움직이더라고요. 어두워서 잘 안보였는데 점차 어둠이 눈에 익기 시작했을 때, 방 구석 빈공간쪽에 멈춰있는 검은 물체를 봤습니다.
뜨악!!!!순간 숨이 멈추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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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진짜 저렇게 생기진 않았고요. 인터넷에서 비슷하게 생긴거 퍼왔어요.
그렇게 한참을 누워서 눈만 뜨고 그 시커먼 물체를 봤습니다. 고개도 못 돌리겠더라고요. 그 물체도 저를 봤는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멈춰 있었습니다. 마치 저를 관찰이라도 하는 듯...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느낌상 꽤 오래 대치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점점 식은 땀이 나고 나도 모르게 손발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라고요.그런데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천장 구석에서 바닥 쪽으로.... 정말 천천히 움직이면서 스르륵 내려 오더군요.바닥에 거의 다 내려왔을 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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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제가 집에 들어왔는지 확인하려고 제 방문을 벌컥 여셨습니다.(문은 밖에서 안쪽으로 여는 구조)순간,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고."아이고 이놈아. 정신차려. 맨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어쩌자는거냐!!" 하시며 혼내시더라고요. ㅎㅎ;;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몸에 들어갔던 힘이 풀리더군요."아.... 네..." 하면서 그 시커먼 물체가 있던 자리를 다시 봤는데 안보이더라고요. 거실 불빛이 들어와서 방이 밝아져서 없어진 듯 보였습니다.어머니가 에휴~ 하시며 한숨 쉬시고 문을 닫고 나가실려고 돌아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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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뒤에서 먼가 그림자 같은게 꾸물꾸물 거리더군요.우와... 이 때가 가장 소름 돋았던 순간입니다.느낌에 어머니가 방문을 완전히 닫고 나가시면 안될거 같더군요.
"엄마!!" 하고 급하게 어머니를 불렀습니다."아... 저 아빠랑 같이 잘래요!!"(평소 아버지가 거실에서 주무세요. ㅎㅎ;;)"......." 어머니의 어이없단 표정을 봤지만... 솔직히 제 방에 혼자 있기 겁나더군요.
그래서 어머니 나가실 때 함께 방에서 나와서 거실에서 아버지랑 같이 잤습니다.주무시는 아버지 팔짱을 꼬옥 끼고... 20살에 본의 아니게 애교를 피웠네요.그 날 한숨 못자고 밤새도록 제 방 문만 바라봤습니다.다음날에는 별 탈 없이 다시 공포영화 한편보고 잘 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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