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인데, 옆에 누군가가 내몸을 만지는 느낌.. 그러나 보이지 않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비명도 못지르는 느낌. 가위 눌리기전 그 싸한 느낌은 누구나 같은 것인가 보네요.
그 이후에도 몇번 가위에 휘둘리다가 몇 해전부터 가위가 눌리면 친근한 느낌 또는 존재가 느껴짐과 동시에 바로 사라지는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몇 해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느낌이었는데 그 분이 와서 도와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이제 가위가 눌려도 그닥 고통스럽거나 하진 않습니다. 즐기고 있죠.
그런데 일전에 가위인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방에 누워있고 친근한 존재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내 옆에 앉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제 숨이 가빠오기 시작하면서 힘들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거 가위인가?'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입안으로 넣고 깨물려고 합니다.
생각이었을 뿐 몸이 움직인게 아니 어찌보면 꿈인것 같기도 하고 ....
그런데 그 존재가 '꿈에서 깨어나려고 손가락까지 무느냐?" 면서 제 손가락을
입안에서 꺼내주더군요.
이전에 가위눌렸을 때 느꼇던 손들은 무지 차가운 손이었는데 이번에는 따뜻한 손입니다.
그리고 깨짐.
현실과 반대인 어찌보면 바라고있는 꿈과 같은 가위.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진행 중인데 그 친근한 존재가 아내였던 것 같거든요.
그러나 현실에선 따뜻한 감정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