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험을 쓴 실화 입니다.
짱공에 쓰는 처녀글이 되겠네요 ㅎㅎ
저도 제얘기 한번해보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하루에 한편씩 연재식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필력이 딸려도 재밌게 봐주세요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문세 - 옛 사랑 中 ..
'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 '
바보같지만 이구절을 이해하는데 나는 많은 시간이 흘렀어.
가만히 눈내리는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빛속 우주를 나는듯이 ,
그리고 흰눈이 마치 하늘로 다시 올라가는 듯이 보여.
그 떨어지는 눈발들을 쳐다보다 보면 내 기억속 어디론가로 날아갈것만 같아.
" 야! 또 멍때리냐 니 그러다 잡힌다? "
" 뭐? 뭘 잡혀 "
" 니 선생님 말 못들었냐? 오늘 수학점수 50점 아래로 싸그리 나머지 공부 시킨단다 "
그래.. 나는 공부를 못했어 지금 나와 얘기하는 이놈을 포함하여서..
" 누가? "
" 누구긴 누구여 저 XX 담임이지 "
이친구는 고향이 전라도 태생인데 어린나이에도 욕을 정말 찰지게 잘하는 아이였어
잠시 이친구와의 만남을 말해보자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긴데 ,
남자애들은 보통 목욕탕에서 비슷한 또래 만나면 남자애들끼리 잘 놀잖아.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어느날 내가 아빠와 같이 목욕을 하러와서 온탕에서 몸좀 뿔리고 있는데
나랑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가 들어오는거야.
속으로는 " 나랑 비슷한 또래구나 같이 놀고 싶다! " 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일부러 신경안쓰는척, 내색 하지않고 가만히 앉아있었지
흔히들 말하는 츤데레(맞나?) 의 "따,딱히.. 너랑 친해지고 싶은건 아냐.." 대사처럼
정말 잠시 있다가 먼저 말을 걸더라.
나이를 물어보길래 말해줬더니 동갑이라고 되게 과도하게 좋아하더라. 여기에 대한 이유는 나중에 글을 읽다보면 알게돼.
그리고 학교가 어디냐고 묻길래 학교이름도 대답해줬더니 막 더 반가워 하면서 자기도 그 학교로 전학간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몆반이냐고 묻길래 6학년4반이라고 말해줬고 그놈은 꼭 그반으로 간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자신은 이제 때밀러 가야한다고 아빠한테 쪼르르 갔는데 그놈 아버지 포쓰가 ㄷㄷㄷㄷ...
만화로만 보던 전형적인 공격적인 문신.. 팔부분 삼각근에 하트에 화살이 꽃힌 문신이 있더라고 ㄷㄷㄷ..
그놈 아빠가 무슨말을 하자 바로 엎드려 뻗쳐를 하는데 나는 뭐 잘못한줄알고 맞는줄 알았는데
때를 밀어주시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그놈과 인사를 하고 목욕탕을 나왔어.
나는 여느때와같이 월요일 아침 학교를갔고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고 있는데
앞문에 똑똑 하고 노크소리가 나더라고 다른 학교에서는 모르겠는데 우리학교에서는
앞문은 선생님만 이용할수있게 되있어. 그밖에 뭐 학생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던가 어른들.
우리들은 무조건 뒷문으로만 출입할수 있었었지.
그래서 밥을 먹다가 자동적으로 앞문에 눈이 갔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익숙한 얼굴이 보이더라.
삼각근에 문신;; 이있던 그아저씨와 아저씨옆엔 무쓰로 머리를 잔뜩세워가지고는 오만상 다 쓰고 찌푸리며
누가 봐도 학교 오기싫다는 표정을 보이는 놈.
그 목욕탕에서 봤던 그놈이더라고..
한창 오만상쓰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는거야. 난 깜짝놀랐지. 반배정도 맘대로 하는게 아닐텐데
어떻게 딱 우리반을 찾아왔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아저씨와 선생님의 대화를 들으면서 알수있었어.
" 이 아좀 전학 시킬라고 왔는데요 .."
" 전학이요? 우리반은 이미 정원이 다 찼는데...."
" 아, 글쎄 우리 애가 이반이 아니면 학교 가기싫다고 땡깡을 부리길래.. 이반에 친구가 있다고 해가지고요.."
그리고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저씨옆에 학교에서 좀 직급이 높은? 교장 선생님이였나 교감 선생님이였나
아저씨말을 거들어 주더라고. 지금에서야 확실히 알수있는데 그건 뒤로 뇌물 수여가 있었을거 같아.
여기에 대한것도 나중에 글을 보면 알게되
여하튼 어찌저찌되서 그놈은 우리반으로 전학수속을 밟고 우리반으로 배정을 받게돼.
그리고 같이 점심을 먹고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친해지게됬지 서로가 fire egg 친구가 되는건지도 모른채..
"야 우리 남지말고 몰래 튈래? "
"아씨... 그럼 내일 또 죨라 맞을텐데.."
"아 그런건 낼 생각하고 우리집에 가서 뭐할지 생각좀 해보고 정하자"
"그,그럴까..?"
그렇게 친구의 집으로 향했지. 이놈의 집을 처음으로 가봤었는데 예상외로 우리집과 엄청 가깝더라고 ..
정말 우리집까지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살고있었어 오르막길을 올라와야해서 그렇지 길이 평지였으면
2분정도밖에 안걸렸을 거리였지. 아무튼 그렇게 친구집을 둘러보다가 방 한쪽 문이 살짝 열려져 있길래 뭐지 하고 들여다
봤더니 누가 어깨를 덥썩 잡더라고.
"야! 거기 들어가면 안돼."
"어? 아니 난 들어갈라고 한게아니라 그냥 본건데?"
"그냥 보지도 마."
나는 뜬금없이 단호한 친구의 말에 당황하며 몸을 돌리다 살짝 방을 다시 봤는데
무슨 황금색 불상이 있더라고. 향냄새도 좀 나는거 같았고.
어느덧 친구는 같이 음료수를 마시려고 오렌지 쥬스를 컵에 따라왔고 마시라고 주더라
나는 쥬스를 한모금 마시면서 친구에게 물어봤지
" 이방은 왜 보면 안되는데 ? 이방 뭐하는 방인데 ?"
" 그방은 신 받는 방이라고 해서 우리엄마 빼고 아무도 들어가면 안돼.."
"그게 뭔데? 너희 어머니 뭐하시는데..?"
"우리 엄마.. 무속인 이야..."
이게 나와 친구의 첫만남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