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헛것본일

쿠찌루짱 작성일 15.01.07 0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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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짱공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적어보네요.

 

내용이 좀 길어질수 있어서 반말로 적을께요 이해좀 해주세요.

우선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이름도 성경에 있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근데 왜 이러는지 ㅜㅜ

 

우선 헛것본것들 인터넷에 처음 적는데 나랑 비슷하거나 같은거 본사람들이 많은거같아서

태어나서 초중고대 그리고 군대 결혼후에도 캠핑이나 그밖에 곳에 가끔 헛것들 본다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나마 젤 재수 없었던일 하나만 적을께

 

때는 1999년 대학교때였음 안양에서 공부 지지리 못해서 전라도 남원에 있는 정말 거지같은 대학교로 처음 갔을때 있었던일

신입생이라서 아는사람도 없고 그냥 게임 좋아하니 동아리에 들어갔어 만화랑 게임 좋아하는 사람 모이는 뭐 그딴곳이였고

거의 일반 대학 동아리가 아님 ㅡㅡ

거기서 친구들 사귀고 형들 만나고 같이 스타도 하고 리니지도 하고 그러면서 대학생활을 보냈지

처음으로 혼자산다고 하니 자취를 하고 싶었어 그래서 학교 근처에 있는 거의 새건물 주인은 여자분 ㅋㅋ

밑에 1층에는 만화방 완전 내가 원하던 딱 그런곳에서 자취를 시작했어

처음에는 건물이 3층이고 2층 3층은 원룸식으로 된 작은 방들 그리고 많은 신입생들 매일 술마시고 시끄럽고 하여간 게임하기에는 좋은 조건은 아님 근처에 술집도 많고

근데 그 시끄러웠던 원룸이 한학기가 끝나고 나니까 조용한거야

애들이 뭔 이유가 있는지 하나둘씩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1년후에는 그건물에 나 혼자 살더라 ㅋㅋ 웃기지

밑에 만화방 사장님만 있고 물론 그분은 사시는건 아니고

그곳에서 2년 살았나? 그랬을꺼야 우선 건물이 조용하니까 게임에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고 이상하게 밤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자꾸 잠을 잘수가 없는거야 자면 계속 가위에눌리고

그래서 게임을 하면 사람 없는 새벽에 하는게 좋으니 그냥 게임만 했어 잠은 낮에 환해지면자고

그리고 밤엔 형들이랑 술마시고 놀다가 게임하고 그러다가 건물에 혼자 살고 있으니 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아는 형을 불렀어 그래서 술마시고 난 게임하고있고 형은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형이 소리를 겁나 지르면서 일어나더니 옷입고 집에 간다고 하더라고 거참 내가 분명 자면 가위 눌린다고 그냥 게임이나 하라고 했더니만 굳이 술먹어서 졸리다고 자더니만 하여간 그형은 집에 갔어 이형이랑 나중에 이일로 한번 일이 있어서 ㅋㅋ

 

내방은 리니지 세팅이 제대로된 그냥 리니지프로게이머 방이였어 ;; 큰 책상에 컴퓨터 2대 중간 tv있고 그리고 오래 하다가 보면 리니지 하면서 tv시청을 할수가 있어 거의 제대로 내용이해하면서 다 볼수가 있지 ㅋㅋ

그날도 그렇게 tv를보면서 리니지를 하고 있었는데 42번 채널에 메이저 리그 위클리 뭔가? 하여간 메이저리그에서 그주에 있었던 명장면인가? 그거 보여주는 프로를 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생각없이 보면서 게임하고 있는데

tv화면이 꺼지는거야 까만색으로 그냥 끈것처럼 그래서 뭐야 하고 봤는데 tv에 할아버지 얼굴이 사람 크기만하게 딱 들어가 있는거야 정면을 보고 대충 설명하면 눈은 뜬건지 만건지 흰자만 보이고 수염도 좀 있고 그냥 멋있게 기른게 아니고 면도 한참 안하면 대충있는 그정도

보통 새벽4에 3층 원룸에 혼자살면서 저런거 보면 엄청 놀라지 물론 나도 엄청 무섭고 놀랐지 처음에는 몇초간 말도 안나와

그래도 어떻게 리모컨을 들고 이리저리 눌러보고 하니 다른 채널로 넘어가는거야

그래서 아 또 재수 없게 헛것을 봤구나 하고 ㅋㅋㅋ 안도하면서 리니지 채팅창에 지금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보고 하고 있었지 혹시 지금 그채널 볼수 있나 하고 동생들이 봐준다고 그 채널을 튼거야 그동네는 나랑 tv가 같더라고 채널이랑 내용이랑 그래서 지금 뭐하고 있냐 그러니까 아직 메이저 리그 하고 있다네 그래서 그래 tv가 혼선이 됐나? 다시 틀어봤지

그런데 정말 tv가 잘나오고 있는거야 그래서 아 그렇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는데

 

젠장 ㅡㅡ 또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아까는 정면을 보시고 계시던 노인네가 이번에는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고 있는거야 솔직히 나 보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고개가 내쪽으로 돌아가 있고 하여간 그래서 그 할아버지 보면서 채팅을 했지 야 지금은 할아버지가 고개 돌려서 나보고 있는데 니네는 tv에 뭐나오냐 그랬더니 애들이 무섭다고 오늘 게임 안한다고 나가버리다고 젠장 ..

 

정말 이번에는 꽤 오랜 시간을 보다가 그래봤자 몇십초지만 다시 용기를 내서 리모컨으로 다른 채널을 틀고

왠지 꺼버리면 계속 있을꺼같아서 그리고 애들이 나가면서 친절하게 내가 해야할 행동을 설명해주더라고

빨리 옷입고 나가서 게임방이나 가라고 ㅎㅎㅎ

그래서 옷을 입고 집을 나왔지 그리고 학교를 빼먹고 친척집 친구집 돌아다니면서 15일정도있다가 부모님한테 말하고 다른집으로 이사를 갔어 tv? 거의 새거라 버리기 아까워서 가지고 갔음 ㅋㅋ

내가 나오면서 그건물에는 사는 사람이 없었지 새원룸인데 주인 아줌마 한테 미안하네

근데 웃긴거 그건물이 장사가 안돼서 그런지 중간에 시에 팔렸더라고 그런데 난1년치 돈을 다 내고 있었고 수도세 전기세 뭐 그런거 하나도 안나오고 하여간 나중에는 그냥 돈도 안내고 전기세도 안내고 ㅋㅋㅋ 그렇게 살고 있었지 왜 학교 앞에 신축 원룸이 그랬는지는 잘모르지만 싸게 그래도 잘지냈어 나중에는 친구불러서 다른방으로 이사도 가고

그리고 8년정도 지나서 군대 갔다오고 서울에서 옛날에 우리집에서 자다가 나버리고 혼자간 그형을 만났어

여름이기도 하고 친구들중에 내 헛것 본일 말해주면 좋아하는 놈도 있고 그자리 같이 있었음 그래서 말하고 있는데

이 미친 형아가 술집에서 사람들 다보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러면서 자기가 왜 그때 집에 갔는지에 대해 말해주는데 솔직히 생각보다 그형도 기억력이 좋은건가 달랑 한번인데 기억도 잘해

그형이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래.. 그형 꿈에서 그러더니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둥둥 떠서 들어오더래 그러더니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데 몸에 붕떠서 고개를 아주 힘들게 그러니까 내머리 위로 몸이 올라가서 나를 쳐다보고 있더래

그래서 형이 무섭지만 나를 살리려고 .. 듣다가 뭔소리인지 나를 왜 살리려고 햇는지 내가 죽나 ㅋ

뭐 소리를 막 지르는데 입에서 아무 소리가 안나오더래 내이름 막부르면서 빨리 도망가라고 근데 자기는 아무 소리를 못냈지만 그할아버지는 들리나보더군 갑자기 날 보고 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확 날라와서 형 눈앞에 할아버지 얼굴이 정말 거의 붙을정도 와서 쳐다보더라네 그래서 그때 소리지르면서 깨서 집에 간다고 나간거야 근데 그때 자고 있었는데 내가 리니지에서 어느 맵에서 사냥하는지도 봤다고 ㅋㅋ 리니지 프로게이머라서 소리만 들어도 어딘지는 알수 있었지만

 

길다 이거 다 보는 사람이 있을라나? 솔직히 이런식으로 헛것본것들 적으면 정말 엄청 적을수 있는데 별로 무섭지도 않고

 

아 참고로 난 여기 글 하나도 안봄 ㅋㅋㅋ 그리고 왠만하면 귀신나오는영화는 보지를 않음

이유는 왠지다 너무 실감나서 ;; 된장 굳이 왜 찾아보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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