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 코트를 입은 남자

금산스님 작성일 15.01.07 19: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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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증조 할머니가 겪으신 일입니다.

삼촌이 어렸을 때,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너무 심하게 우는 바람에

증조 할머니께서는 마당에 나와 삼촌을 달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옥상에서 코트를 입은 남자가 내려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증조 할머니는 아들이 내려오는 줄 알고 그 쪽을 바라보며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코트 입은 남자는 옥상에서 내려오다가

갑자기 서서 그저 할머니 쪽을 바라보기만 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아닌 것을 알고 깜짝 놀란 할머니께서 옥상으로 가 보니,

남자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집 터는 6.25 전쟁 당시 국군이 북한군 포로들을 대거 처형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기르던 개는 언제나 옥상을 보고 짖곤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집이 남아 있는지조차 알 수는 없지만

당시 그 코트를 입은 남자는 처형당한 북한군이었을까요?

 


출처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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