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냥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음.. 8년전이야긴데.
그때 저희방 침대가 창문 바로 아래있는 구조였어요.
운동 다녀온후 피곤해서 바로 침대에 몸을 던지고 창문을 향해 옆으로 누어있는데
불도 다 켜있었고 평소와 다르지 않는 상황이였는데
멀리서 냥이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침대로 푹 올라 제 팔위로 두발을 올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다닫닥 풀쩍 퉁 이게 그때 들렸던 소리고 제팔에는 분명 촉감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부터 가위가 눌리데요.
창문을 향해 옆으로 누어있는 상태에서 뭔가 되게 궁금한데 어떤 뭔가가 있는데 눈을 돌릴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움직일수있는데 무서워서 도저히 못쳐다 보겠다는 느낌?
그리고 좀있더니 옆으로 누어있었으니 천장쪽인 제 오른쪽눈 오른편으로부터 어떤 검은게 천천히 내려오는 느낌.
뭔가 털이 복실한게 아닌 그냥 검은 그림자같은게 내려오는데 아 진짜 미치는줄알았어요.
근데 그때 갑자기 저 멀리서
우다다라다라닥 폴짝 퉁 퉁 하더니 냥이가 제 몸위로 올라와 우어어어엉하고 울고 바로 제가 가위에서 풀렸습니다.
제가 느꼈던 어떤 상황보다 무서운상황이였고 처음 느꼈었고 두렵고 떨림이 멈추지 않더군요.
그리고 모든상황속에서 신기한게
냥이는 평소에도 제 몸위로는 절대 올라오지 않아요.
지금이야 제가 몇년동안 밥도 주고 이뻐해주고 화장실도 관리해주니 제 다리위로 잘올라오긴하는데
지금도 몸위로는 아예 안올라오거든요?
다른가족은 배위나 등허리 어깨 심지어는 머리위까지 올라오는데 제겐 오직 다리위가 많이 올라온겁니다.
근데 그땐 아예 제 몸위로는 절대 올라오지 않았던 냥이인데 제게 올라와서 우어어어어엉 하고 운건 절 구해주기 위한거였을까요?
그리고 첨에 제 몸팔에 올라왔던건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