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화 투고 - 화장실의 비밀 -

이계인세계인 작성일 15.08.16 04: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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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중 시청자 투고 에피소드 를 조금 각색하여 글로 썼습니다.

 

 

우리 병원은 지어진지 얼마 안됐던 병원이였습니다.

야간에 간호일을 하는 저는 , 같이 근무를 하는 안나와 미키 간호사와 사이가 꽤 좋았습니다.

그날도 피곤함을 이기기위해 직원 휴게실에 모여서 사소한 잡담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돌아가신 307호 할아버지 얘기, 얼마전 퇴원했던 잘생긴 청년의 여자친구 유무등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은 모두 병원 안에서 벌어졌던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의 대화에 꼭 들어가게 되는건, 다름아닌 우리 병원의 화장실 이야기 였습니다.

 

" 나 오늘 또 넘어졌어~"

 

하고 미키가 울상을 지으며 말하자 안나는 " 바보~ 니가 덜렁대니까 그런거야~ " 하고 웃으며 놀렸습니다.

그러자 미키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화장실에서 안 넘어지는 사람이 없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아니 정말 넘어진다니까?"

하고 미키가 말하자 안나는 계속 놀리기만 했습니다.

 

주변에 넘어질만한 뭔가가 있지 않냐고 묻는 나의 물음에 미키는 그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게 억울했던지 미키는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내기는 화장실에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각자 걷은 2만엔을 모조리 갖는것이였습니다.

그러면서 미키는 어차피 돈을 가져갈 사람은 없으니 그냥 편하게 생각하자하고는 다시 간호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안나는 침울한 얼굴로 우리에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안나는 어제 그 문제의 화장실을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꽤 멀리있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화장실이라 조금 무서웠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상당히 깨끗하고 밝은 느낌에

무서움이 사라졌다고했습니다.

 

그렇게 안나는 화장실을 이용한후에 칸막이 문을 열고 나오는데, 분명 어떤 것에 부딪혀 넘어졌다고했습니다.

아픔을 느끼면서도 주위를 둘러 보자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며 의아한 표정으로 말하는 안나였습니다.

안나의 말을 듣고있던 미키는" 봐! 내가 뭐랬어!" 하고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밤은 제 차례였습니다.

 

저는 다녀온다는 말과함께 걱정되는 간호사들의 눈을 뒤로하고 제법 빠른속도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꽤 멀리있긴 했지만, 불빛이 밝아 찾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들어서자 안나의 말대로 정말 깨끗한 화장실이였습니다.

정말 내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화장실 중앙에 웅크리고 있는 여자가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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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후에 일본 여자 퇴마사가 말하길,

병원이 지어지기 전에 그 자리에서 객사한 여자 인데,

죽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못한채 그저 죽었을때의 모습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거라고 말하더군요.

지금 악의는 없지만, 그대로 두면 악귀로 변해 사람을 해할테니 어서 성불하는게 낫다고 말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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