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독일인들이 제작한 물건

자연사 작성일 15.10.12 15:03:28
댓글 1조회 12,219추천 5

144462979753596.jpg 

SM U-110 (Type U 93)

 

배수량: 838톤 (수상) 1,000톤 (잠항)

항속거리: 20,890km

잠항심도: 50m

승무원: 40명

 

 

요약하자면...

 

1. 1917년 함부르크 블롬&보스(Blohm & Voss) 조선소에서 취역.

   독일제국 해군소속으로 10척(약 2만 6천톤) 이상의 연합국 함들을 격침시키며 활약 시작.

    

2. 1918년 3월 15일, 아일랜드 최북단 말린 곶(Malin Head) 인근 해역에서 

   수송 상선단 공격 준비를 하던중 영국 해군 구축함에 발각.

   

   폭뢰공격으로 잠항타가 망가진 후, 수면 위로 부상했지만 

   2회의 충각돌격(ramming)과 함포사격을 받고 격침.

   

   생존자는 13명.

  

3. 英 해군성은 침몰한 U보트를 노획해서 전투용(!)으로 활용을 하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4. 잠수 작업 끝에 격침 6개월 후인 9월에 인양.

  

5. 뉴캐슬 월센드에 있는 스완 헌터스 조선소의 드라이독에서 세척 및 

   보수 작업을 시작한지 2달 후인 1918년 11월...

   (주: 가수 Sting의 고향이자 그의 앨범인 "The Last Ship"의 무대가 되는 곳이지요.)

    

6. 1차 대전 종전, 활용 계획은 중단되고 고철로 매각.

 

 

당시 영국 해군측이 기록을 위해 잠수함 내부를 사진으로 찍었던 흑백필름이 최근 공개가 되었습니다. 

 

인상적이네요.

 

독일이 이런 물건을 100년 전에 만들어서 4년간의 1차 대전 동안, 무려 5천척의 연합국 상선과 

100여척의 군함을 격침시키며 대양을 휩쓸고 다녔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자연사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