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노아의 방주
최근 지질학의 발달로 지층과 지형의 모습들이 자세히 조사되면서, 지구는 과거에 대홍수와 같은 엄청난 격변을 겪었던 흔적들이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지구 대부분에 수백 m에서 수 km 깊이로 쌓여 있는 퇴적지층들, 세계 도처에서 강같이 흘렀던 용암들, 구부러지고 휘어져 있는 산들, 바다 속에 깊게 패어진 해저협곡과 해저산맥들, 히말라야나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발견되는 바다생물의 화석들, 극지방에서 발견되는 두터운 석탄층들, 지층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사람의 유물들...등등
그러므로 지구의 지층과 지형은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동일과정설과 같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노아의 홍수와 같은 대격변에 의해 단기간에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근래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고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아 방주의 크기는 창세기 6장 14~16절에 나와있는 치수대로의 방주 크기는 길이가 삼백규빗(135m), 폭이 오십규빗(22.5m), 높이가 삼십규빗(13.5m)으로, 43,200 m3 정도의 부피를 가지는데, 이는 한 량에 240마리의 양을 실을 수 있는 화차 522 량에 해당하는 용량과 같다. 방주는 농구코트 20개를 10개씩 2열로 배열한 넓이로서, 현재 축구장보다 길이는 더 길고 폭은 약간 좁은 넓이의 상, 중, 하 삼층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방주는 통상적인 배가 아니라 바지선 형태의 거대한 선박이었다.
또한 길이와 폭의 비율 6 : 1인데 이는 매우 뛰어난 선박 안정성을 보이는 비율임이 오늘날 선박공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졌다. 노아의 방주의 규모에서 영감을 얻은 미국의 저명한 조선건축가 디키씨는 미국 전함 U.S.S.오레건 호를 설계할 때 노아가 방주를 건조할 때 이용했던 것과 동일한 설계 비율을 사용했다. 해군에서는 U.S.S.오레건 호를 지금까지 건조된 것 중 가장 견고한 군함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나무로 만든 거대한 노아의 방주는 정말로 대홍수를 견딜 만큼 튼튼했을까?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노아의 방주의 안정성에 대한 실험들이 있었다. 방주의 치수대로라면 방주는 거의 전복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90도 이하의 임의의 각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 방주의 무게중심에 대해서 전복되려는 힘의 반대 방향으로 복원 부력이 작용하게 되어, 결국 원래 상태로 즉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노아의 방주는 과연 땅에 호흡하는 모든 동물 한 쌍씩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컸을까?
노아 방주의 배수량은 약 20,000톤, 용적은 14,000톤이며, 방주내의 사용 가능한 총면적은 100,000 평방피트 이상이고, 총부피는 43,200 m3 정도이다. 이제 노아의 방주 내로 들어와야 하는 땅에서 호흡하는 동물들은 모두 몇 마리나 되는지를 알아보자.
미국의 유명한 분류학자인 Ernest Mayr에 의하면 세계에는 백만종(species) 이상의 동물(animals)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중 대부분은 물에서 사는 동물이라 방주에 탈 필요가 없다. 21,000 종의 물고기(fish), 1,700 종의 피낭동물(tunicates), 600 종의 불가사리와 같은 극피동물(echinoderms), 107,000 종의 2홍합이나 굴과 같은 연체동물(mollusks), 10,000 종의 말미잘과 같은 강장동물(coelenterates), 5,000 종의 해면동물(sponges), 30,000 종의 원생동물(protozoans)과 단세포생물 등이 이들이다.
또한 포유동물중 고래나 바다표범과 같은 일부 동물들은 물에서 사는 동물이다. 양서류도 모두 다 방주에 올라 탈 필요가 없으며, 악어와 바다거북같은 파충류도 그러하다. 또한 838,000 종의 절지동물(arthropods)중 바다가재, 새우, 게 등과 같은 대부분의 동물들이 바다에서 사는 동물이다. 그리고 곤충(insect)들은 매우 크기가 작아 방주에 탓다 하더라도 적은 공간을 차지했을 것이고, 35,000 종의 벌레(worms)들과 같이 방주 밖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사실 곤충과 벌레들은 홍수시 떠다니는 거대한 나무 매트(floating log mats)들에 붙어서, 또는 알이나 유충상태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경도 곤충과 벌레는 방주에 타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 창7:22)에 나오는 '코로(through nostrils)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에 곤충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곤충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외부 골격에 있는 작은 관(tubes)으로 숨을 쉬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 창6:19, 7:8~23, 8:17)에 나오는 '땅에 기는' 것들로 번역된 'creeping thing (remes)'은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사용된 예를 살펴볼 때 벌레보다는 파충류일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창세기에서 말하는 종류(kinds)의 개념이 오늘날의 종(species)의 개념과는 다를 수 있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 kinds는 오늘날의 분류학상의 과(family) 또는 아과(subfamily)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후대에 수많은 속(genera)과 종(species)들을 만들어 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모든 종(species)의 개들을 실은 것이 아니라 대표로 개의 한 종류(kind)만 태웠다는 것이다. 이 경우라면 매우 적은 수의 동물들이 방주에 승선하였을 수도 있다.
Don Batten 은 이미 존재했던 유전정보의 분류(sorting)와 소실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종들이 분화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분명히 다른 종과 속의 생물들이 교배되어 후손을 낳을 수 있는 잡종들이 만들어지는 예들을 제시하였는데, 말, 얼룩말, 당나귀는 아마도 말 종류(equine kind)에서, 개, 늑대, 코요테, 재칼은 개 종류(canine kind)에서 갈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노아는 육상척추동물의 매우 소수만 태웠을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2000마리 정도의 적은 동물들이 방주 내로 들어갔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대로 오늘날 살고 있는 포유류 3,500종, 조류 8,600종, 파충류와 양서류 5,500종이 모두 승선하였다고 하여도 총 동물의 수는 17,600 마리로 각 쌍으로 계산할 경우 35,200마리의 동물을 실으면 된다.
이 동물들의 크기는 다양하지만 평균 크기를 양(羊)만하다고 가정하였을 때, 방주는 125,280 마리의 양들을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므로, 방주는 실제 승선했던 동물보다 3배 이상의 동물들을 태울 수 있는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양의 크기는 동물들을 크기 순으로 나열한다면 11% 정도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양이 평균적 크기가 되기에는 너무 크고, 승선시킨 동물들 중에서 덩치가 큰 동물들의 경우 새끼나 어린 동물들을 태웠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방주에 승선한 동물들의 용량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우드모라페 박사는 그의 책 '노아의 방주 : 그 가능성 연구(Noah,s Ark : A Feasibility Study)'에서 구체적으로 방주에 들어간 동물들의 종류와 마리 수를 포유류 7,428 마리, 조류 4,602 마리, 파충류 3,724 마리의 총 15,754 마리로 약 16,000 마리의 동물들이 방주 내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 안에서 수많은 크고 작은 동물들의 배설물을 수거하고 음식물을 먹이는 일은 노아의 가족 8명의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이다” 라고 주장하며 노아의 방주를 부인하려 한다.그러나 창세기 8장 1절에는 ”하나님이 노아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권념하사' 라는 말은 '간섭하다' 라는 히브리말 '자칼'을 번역한 것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님께서 동물들에게 주신 놀라운 능력중의 하나는 공기가 탁하거나 기온이 떨어지고 빛이 줄어들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 동물들이 동면이나 하면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예를 들면 다람쥐는 동면에 들어가면 체온이 1~2℃로 떨어지며 심장박동이 350번 정도에서 2~4번 정도로 떨어져 평상시의 2% 정도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체온이 15~20℃만 되어도 모든 기능이 정지되어 버리는 사람과 비교하여 볼 때, 이런 낮은 온도에서도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이유는 풀리지 않는 비밀이다. 이와 같이 동물들이 동면하는 능력들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져 대부분의 동물들이 동면을 하였다고 한다면 홍수 기간 중 8명의 노아 식구들이 동물들을 돌보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동면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노아의 8식구가 동물들을 돌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우드모라페 박사는 16,000 마리의 동물들이 방주에 승선한 경우를 가정하여 가능성이 충분함을 제시하였다.
먼저 생각하여야할 것은 방주내의 동물들은 동물원과 같이 넓은 장소에서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잘 계획된 실내공간에서 실험동물이 지내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관리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적인 시설의 실험동물 사육장에서는 한 사람이 5,900 마리의 랫드, 마우스, 토끼를 사육하며, 양돈장에서는 3,840 마리의 돼지를, 양계장에서는 30,000 마리의 닭을 사육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물론 오늘날의 최신식 설비 하에서의 통계이지만 노아의 방주도 많은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면 노아의 식구 한 사람당 2,000 마리의 동물사육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노아의 방주는 자그마치 120 년 동안의 설계와 제작을 거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창6:3) 실제로 노아의 방주는 수많은 동물들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가지 구조나 장치들을 장착했음이 틀림없다. 예를 들면 빗물을 받아 공급하는 장치, 경사진 배설물 처리구, 복도에 운반용 수레장치 등등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가장 의심하고 믿을 수 없어하는 부분은 어떻게 오늘날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육상동물들을 방주에 다 모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노아는 어떻게 호주에서 캥거루 한 쌍을 데려 올 수 있었을까? 지구 반대 지점에 사는 동물이나, 섬에서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데려왔을까? 팬더나 나무늘보 같이 육지를 이동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어떻게 데려 왔을까? 또한 노아가 살던 지역의 기후와 다른 한랭지역 동물들, 열대동물들은 극심한 기후 차를 견디면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생각은 과거의 기후환경도 오늘날과 같이 지역에 따라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며, 동물들도 오늘날과 같이 바다로 가로막힌 지역에서 서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가 생각하여야할 것은 노아가 살던 시기의 기후환경과 대륙분포가 오늘날과 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많은 동식물의 화석들이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대홍수 전에 지구는 전체가 따뜻한 아열대 기후였으며, 지역에 따른 극심한 온도차도 없었다.
그 증거로 북반구나 남반구에서 발견되는 동식물의 화석과 동일한 화석들이 남극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도 초기 지구는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실 정도로 (창 2:6) 온화하고 살기 좋은 기후였으나, 홍수 후에 추위와 더위가 생겨났다고 (창 8:22)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모든 동물들은 섞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살던 지역과 방주가 있던 지역과의 기후 차를 극복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또한 대륙도 하나로 붙어 있었고, 대륙사이의 바다나 높은 산맥들은 홍수 후에 생성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바다나 높은 산맥들은 동식물들을 데려오는데 장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성경 창세기 1:9~10절에도 천하의 물은 한 곳에 모여 있었기 때문에 땅도 이어져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대륙이 과거에 하나로 붙어 있었다는 것은 여러가지 증거가 있는데, 먼저 남, 북아메리카의 동부해안과 아프리카, 유럽의 서부해안의 해안선이 조각 맞추기처럼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질학에서도 지구의 육지가 한때는 초대륙으로 한 덩어리였다는 판게아 이론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1910년대 독일의 베게너는 이것을 근거로 대륙이동설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홍수 후 엄청난 대륙들의 이동이 시작되었고, 융기와 침강을 동반한 엄청난 지질학적 격변들이 일어났고, 산맥과 해구들이 생겨났으며, 극심한 온도차가 발생하여 다른 대륙이나 섬으로 격리된 동물들은 서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적응하여 오늘날의 한대지역 동물, 열대지역 동물, 건조지역의 동물들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노아의 방주에 대해 갖는 커다란 의문점 중 또 다른 하나는 노아가 어떻게 그 수많은 동물들을 암수 한쌍씩 다 포획할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창세기 6:20, 7:9, 7:15 절에 보면 동물들이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노아가 잡으러 쫒아 다닌 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노아에게 나아왔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여러 군데에서 하나님이 동물들을 마음대로 움직이셨음이 기록되어 있다. 애굽의 재앙을 가져온 개구리와 파리(출 8장), 메뚜기(출10장), 발람의 나귀(민 22:28),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욘1:17), 다니엘을 해치지 못하게 입이 봉해진 사자(단 6:22), 엘리야에게 떡과 고기를 가져다주는 까마귀(왕상 17:6)...등등.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섭리로 많은 동물들을 방주로 불러 모으셨다면, 노아는 동물들을 포획하러 다닐 필요가 없었고, 모든 동물들을 방주에 태우는 일도 매우 쉬워졌을 것이다.
진화론에서는 6천5백만년 전에 공룡이 멸종하였고 인류는 400만년 전에 출현하였다고 하지만, 인류와 공룡이 동시대에 같이 살았었다는 많은 기록과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일부 공룡들도 노아의 방주에 탔었음이 틀림없다. 물론 방주에 타지 못한 많은 공룡들은 노아의 홍수기간에 죽어갔을 것이다. 공룡은 덩치도 크고 대식가이며, 배설물 또한 엄청난 양이기 때문에 방주에는 아마도 공룡의 새끼나 알을 태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부분의 파충류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동면하는 것처럼 그 당시 방주의 어두컴컴하고 탁한 공기 때문에 공룡도 마찬가지로 동면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새끼공룡을 방주에 태우거나 사육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16000 마리의 동물들이 홍수기간인 371일 동안 먹을 물과 먹이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양이며, 냉장고도 없이 어떻게 부패되지 않고 보관될 수 있었을까?
앞에서 말했다시피 동물들이 대거 동면에 들어간다면 먹이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설혹 부족하다 할지라도 결코 굶어죽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만나(출16:14~36) 또는 사르밧 과부에게 주신 닳지 않고 계속 채워지는 가루와 기름(왕상17:14~16)처럼 하나님의 특별하신 돌보심이 분명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이 오기 이전에 이 문제는 인간적인 철저한 준비만으로도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우드모라페 박사는 동물들의 실제 소비하는 먹이량과 음수량 등을 동물원에서의 자문과 방대한 자료와 문헌 등을 통해 자세히 조사한 후 저장해야할 먹이와 물의 양, 그리고 부피를 계산하였다. 먼저 먹이는 부패를 막기 위해 건조상태에서 저장되었을 것임으로 건조중량으로 총 2200 ~2500 톤으로 추정하였고, 이때의 부피는 3~6000 m3으로 이것은 방주부피에 6~12 %를 차지하는 용량임을 보고하였다. 저장한 먹이는 주로 밀, 보리, 콩, 귀리 등의 곡류, 건초, 각종 식용씨앗, 압축한 건초펠렛, 말린 고기, 말려서 압축한 고기나 분쇄한 가루, 말린 과일, 말린 생선, 말린 벌레, 시럽, 설탕, 소금...등이었을 것이다.
우드모라페 박사는 오늘날의 육식성 동물들을 모두 조사하여 방주에 탄 육식동물의 수를 7 목(order)의 약 2,000 마리 정도로 추산하였는데, 이들 육식동물이 홍수기간동안 필요한 먹이를 332 톤으로 계산하였다(전체 사료의 1/6 정도). 물론 육식동물들이 방주에 탄 동물들을 잡아먹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었을 것이고, 고기, 내장, 피, 밀기울, 곡식가루 등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말려진 후 비스켓처럼 제공되었을 것이다. 실제 이러한 먹이는 많은 사냥꾼들이나 동물원에서도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방주 내에서 마실 물의 양은 4.07 ML(million liters)로 계산하였다. 이는 4,070m3의 용량으로 방주용량의 단지 9.4 %에 해당하는 부피이다. 그러나 노아가 방주 지붕에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했을 것이므로 사실상 이는 감안할 필요가 없다.
노아의 방주는 다른 배와는 달리 쏟아지는 비를 막아내기 위한 지붕이 있는 배이므로, 빗물의 고임에 의한 하중을 견디기 위해서라도 지붕을 경사지게 만들었을 것이고 이 경우라면 홈을 만들어 흘러내린 빗물을 필요에 따라 방주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매우 간단하였을 것이다. 또한 홍수초기 40 일 동안 주야로 집중적인 강우가 있은 후, 홍수 나머지 기간에도 간간이 비가 왔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화산 등의 폭발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 증발량이 매우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방주는 동물들과 함께 먹이와 물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방주의 크기는 실을 화물의 중량과 부피에 따른 선박의 안전성,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더 커서도 안되고, 더 작아도 안 되는 매우 적절한 크기로서 방주가 한낱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배 였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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