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점 본 얘기

지돈이 작성일 16.04.12 2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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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그냥 작은 고민이겠지만 

 

여자친구가 올해는 생기나 하는 호기심에 전에 사주를 봤었습니다

 

올해 부터 계속 여자운이 들어온다는 말 믿고 여기저기 노력도 해보고 했는데 안되길래 

 

그냥 이번에 올해 여자가 안붙는 다음 그냥 운동이나 살면서 내가 가지고 싶은거 살려고 돈을 모으자라는 심정으로 

 

점을 봤네요 

 

원래 다른 곳 상담을 받을려고 했는데 스케쥴 상 다른곳으로 갔는데 

 

상담 하려는데  대뜸 저보고 집얘기를 하시더군요 집 뭐하는 집이냐고 

 

그냥 다 일하고 그런 집이라고 했더니 

 

신 있는 집이라고 하면서 

 

몸 괜찮냐고 하더라구요 일도 문제 없고? 꿈은 안꾸고?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없고 가난뱅이로 살아도 죄짓고 살진 않아서 ....그리 큰 문제는 없다 했는데 

 

신이있어 자기가 해줄 말이 없데요 진짜 집에 신모시는 분 없냐고 하길래 말했죠

 

예전에 외삼촌이 박수인지 모르겠지만 신모셨는데 지금도 하시는지 모르겠고 연락두절이라고 하니 

 

이거 굿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삼촌이 만약에 아직도 아시면 연락해서 그걸 좀 기를 죽이던지 해야 평범하게 산다고 아니면 해외에서 일을 하던지 

 

삼촌이 연락안되고 신모시는 일 그만 했을거 같다 그러니 

 

그럼 신잡아줄 사람 없으니 좀 힘들거고 그 삼촌신도 붕 떠버려 집이 힘들거라고....

 

솔직히 무당집이면 굿하라고 해서 아 또 순진한사람 뜯어볼려고 하는구나 하는데 

 

사주카페에 계신분이 그러니;; 당황스럽고 처음듣는 얘기고 

 

그리고 제가 애기때 뭔일인지는 모르는데 집에서 그 시영엄마에게 맡긴적도 있지만

(사전 찾아보니 수양엄마 사투리라는데 그냥 애기 사주나 명을 위해서 수양부모(비구니나 뭐 무속인)한테 잠시 맡기는거)

 

저는 아무그런거도 없고 ... 

 

애구 그냥 심심 풀이로 요새 연애도 안되고 우울해서 전환겸 어떨까 하고 갔는데 찝찝함만 

 

 

나중에 나이 말해주면서 이때 되면 좀 고민해야 한다면서 말해주니 더 찜찜

 

그리고 봐주시던 분이 저보고 눈이 좀 무섭다고 하고 

 

사실 점 여태 요번 포함해서 3번 봤는데 

 

봐주는 사람이 무섭다 한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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