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신기루같은 집

엔디리온 작성일 16.05.06 2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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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아마 일반 상식에서 벗어난 이상한 일을 경험한 적이 3~4번이 있습니다.

 

3~4가지 이야기 중에 가장 무섭지는 않지만, 이벤트에 맞는 이야기라 이 이야기를 서술하자고 합니다.

 

맞춤법 및 띄어쓰기 그리고 기타 오타가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점은 1993~1999년사이 제가 7살~13살쯤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경남의 한 작은 xx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곳은 90년대 당시 시내지역이지만, 논과밭이 어울러져 있고, 산

 

을 깍아 만든 5층짜리 아파트에 살고있었습니다. 90년대만해도 컴퓨터 보급도 많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라, 주로 노는 방법이

 

동네 주변의 논과 밭 산을 돌아다니며, 놀거나, 놀이터를 주 무대로 진돌, 다망구, 야구, 축구 동네형동생들과 노는 형태였습니

 

다. 확실치 않지만, 7~8살때 일입니다. 동네 형들과 아파트 뒷산을 탐방하기로 하였습니다. 뒷산은 솔직히 좋지못한 소문들로

 

가득해서, 무서운 곳인 동시에, 호기심 가득한 곳이 었습니다. 소문의 내용들은 뒷산에 체육공원이 있는데, 깡패들이 훈련하는

 

곳이다. 그리고 체육공원 아래에는 양궁하는 곳이 있는데, 초등학생이 실수로 지나가서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런내용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파트내에서도 아이들이 뒷산에 가지 못하게 철조망 같은것으로 막아 놓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지말라고 하면, 꼭 더 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인지, 6학년 동네리더형의 지휘아래에

 

7~8명의 동네친구, 형, 동생들과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덧 오르니, 이상한 집이 하나 있는 겁니다.

 

시골에 살아서, 할머니집과 외할머니집도 오래된 촌집인데, 이 집은 지금 생각하면,  친할마니와 외할머니의 집들보다 더

 

오래되고, 특이하게 생긴 낡은 형태의 집 같았어요. 그리고

 

신기한건 산 한가운데, 집이 그 집 하나 밖에 없는 거에요. 그래서 동네형님 지휘하에 그 집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들어가보니, 별로 볼건 없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있다면, 집형태가 특이했다는것과 돌로된 절구통이 있었다는것

 

입니다. 솔직히 당시에 들어갈때는 무서움 반 호기심 반이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별 볼일은 없어서 아쉬움은 컸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흘렀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5~6학년이 되었을때쯤 인거 같아요. 저도 이제는 동네에서 따르는 동생들도

 

조금씩 생기고, 나름 골목대장 리더 역을 하던 위치에 올랐을때에요. 저희집이 2층이고, 5층에 새로 동갑인 친구가 이사를

 

와서 친구집에서 레고를 가지고 놀고 있을 때 였습니다. 친구집 베란다 창문을 보니 어렸을때 본 그 이상한 집이 있는거에

 

요. 오랜만에 저기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네친구들과 동생들을 불러모아 모험단을 만들어 산에 오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 동네에 살면서 동네주변은 제 손바닥안이라고, 자신 가득했습니다. 뒷산만해도 1주일에 한번씩

 

산 공원에서 타동네 아이들이랑 축구시합도 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올라가도 또 올라가도 분명히 친구집 5층

 

에서는 보였던 그 집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산을 내려오게 되었고, 다시 5층에 사는 친구집에서 집을 확인했는데,

 

분명 저와 친구가 동시에 본 집이었는데, 다시 와서 보니, 그 집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동네친구들과 동생들은 우리를

 

이상하게 보았고, 우리 둘은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분명히 있던 집이었는데, 안보이니 말입니다.

 

그뒤 다시는 그집은 찾지 못했고, 신기루 같은 집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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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어릴 적 기억을 떠올라 생각나는대로 막 적은 글이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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