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마치고 집에왔는데 그동안 피로의 누적인지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잠을자다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이건 꿈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오래전부터 봐온 자각몽이라는걸 해보려 했습니다. 예전부터 꿈속에서 이건 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꿈속 상황을 컨트롤하는 경우는 없이 개꿈으로 끝나곤 했거든요.
꿈에서 친한친구가 갑자기 보고싶어졌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고있는데 창밖으로 친구의 얼굴이 보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계속 생각합니다. 버스는 어느 큰 쇼핑몰? 터미널?건물에 도착하고 내립니다. 머릿속으론 친구를 생각하며 계속 걷다보니 친구를 만나게됩니다. 드디어 성공인가? 생각하며 친구랑 밥을 먹기위해 이동합니다. 꿈이 바뀌면서 다른 친구 두명이 등장하고 사소한 장난으로 말다툼이 시작되다가 심한욕을하고 싸웁니다.
꿈이라 고통이 크진 않지만 아픕니다... 꿈을 깨고싶습니다. 계속 깨야지깨야지 생각하지만 깨어지진 않고 고통이 누적되다가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깨어납니다. 꿈이지만 생생히 기억납니다.
깨어나고 얼마후 다시 잠에 못이겨 잠이 듭니다. 이번엔 컴컴한 놀이터에서 꿈이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다른 친구와 있고 놀이터를 걷던중 알수없는 불안감에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차로 돌아가서 시동을 켜고 출발했는데 친구는 차에 타지 않았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쭉 운전하는데 앞이 폐허? 벽?으로 막혀있습니다. 뚫고지나갑니다. 서너개의 벽을 더 뚫고 차가 밑으로 떨어집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납니다. 회전도 몇번 하고 끊임없이 떨어지다가 또 스트레스를 받으며 깹니다.
다시 또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집의 거실. 내가 자던 그자리 그자세 그옷 그이불 그대로입니다. 현관문소리가 들리고 누가 들어옵니다. 컴컴하고 자던중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발소리만 들리지만 아버지인것 같습니다.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그후 뭐가 번쩍 합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안감에 잠에서 깨려고 하지만 깨어지지 않고 아빠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다가오고 파운딩자세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또 스트레스를 받으며 깨어납니다.
깨어난후 시간을 보니 2시 22분 이네요...
이제는 잠들기가 무섭습니다 ㅠㅠ
가끔 꿈속에서 꿈을 인지하고 개꿈을 꾸거나 떨어지는 꿈을 꾸는 경우는 있었지만 오늘처럼 3~4번 연달아 악몽을꾸면서 고통스랍게 깨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오늘은 자꾸 고통스러운 꿈을 꾸고 깰때마다 호흡을 몰아쉬며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며 깨어납니다. 곧 안정을 찾고 다시 잠이 들긴 하지만요.
그런데 자꾸 악몽을 꾸니 이제 잠들기가 무섭네요.
잠을 자지 않으려 자주보는 짱공 무게에 주절주절 재미없는 썰을 늘어트려봅니다ㅠㅠ
쓰고보니 상당히 오글거리네요... 익명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