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Den1 작성일 17.05.08 21: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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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2008년 11월 22일 방영됐던 다큐 3일

'청주여자교도소 72시간' 편

 

출소하면 평범하게 연애를 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밝히는 그녀

그녀는 왜 어린나이에도 15년 형을 받게 된 것일까?

 

때는 1997년 7월. 주범 김 군은 성지고를 자퇴 후 일을 하던중

비슷한 시기에 같은 학교를 자퇴한 후배 채 군에게 전화한다

 

"형이 한탕할 곳을 봐 두었으니 화순으로 내려와라"

 

이에 채 군은 여자친구 최 양(15세)과 윤 양(18세)을

대리고 화순으로 따라 나선다

 

세 사람은 기차를 타고 7월 7일 오후 3시경 광주역에 도착하여

첫날은 김 군의 집에서 고스톱을 치며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인 7월 8일 수퍼에서 구입한 과도 2개를 소지하고

평소 범행대상지로 눈여겨 보아둔 아파트들을 돌며 범행을 모색한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처음 예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고

김 군의 어머니가 친구들을 빨리 돌려 보내라고 전화하자

 

궁지에 몰린 김 군과 채 군은 담배를 나눠 피우며

마지막 범행을 모의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 김 군은 기어이 앞집

서라 3차아파트 302동 507호의 초인종을 누른다

 

띵동띵동

"누구세요"

"앞집 학생인데요"

 

앞집에 살던 이광심(피해자)씨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밀기가

무섭게 김 군은 식도를 드리밀어 이 씨를 뒤로 넘어뜨렸고

 

채 군은 재빨리 실내로 뛰어들어가 넘어진 이 씨를

실신에 이르도록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다

 

이내 기절한 이 씨를 화장실로 옮겨놓고 장농에서 꺼낸 넥타이로

손발을 묶는동안 최 양과 윤 양은 거실의 티비를 크게 틀어 놓는다

 

범인들은 거실과 안방을 뒤져 다이아몬드반지와 금반지

금목걸이 등의 신혼예물들과 현금 115,000원을 강취하고

 

기절해 있는 이 씨를 질식시켜 살해할 목적으로 화장실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 거꾸로 처넣로는 준비해 온 휘발유를 뿌려

 

불은 지른 후 문을 닫았지만 뜻밖에도 정신을 차린 이 씨가 뒤늦게

넥타이를 풀고 불을 끈 후 화장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자

 

놀란 김 군이 문을 열기 위해 문짝을 마구 발로 차면서

문설주가 깨져 나갔다

 

이 씨는 공포에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김 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방에서 가져온 식도를 하복부에 찔러 넣는다

 

그 후 칼을 넘겨반은 채 군은 이 씨의 등어리를 수 차례에 걸쳐

반복해 찌르다가 그만 칼 손잡이가 미끄러지면서 손바닥에 창상을 입는다

 

이어서 둘은 이 씨의 움직임이 멈출 때까지

등과 머리를 밟아 이 씨를 살해한다

 

이 씨를 살해한 둘은

이제 아기를 어떻게 처리할것인가를 논의한다...

 

채 군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아기에게 다가가

"아가야 나 누군지 알아?"하면 방긋 눈웃음을 치자

 

아가는 그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김 군은...

 

"죽여!! 죽여! 얼굴을 아는 이상 죽여야 해!"

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채 군은 화장대 위에 있던 인삼주병을 아기를 향해 내던졌고

아기는 머리를 맞고 맥없이 쓰러졌다

 

뒤이어 채 군은 바닥에 쓰러진 아기의 얼굴을 세차게 밟았으나

그래도 아기가 죽지 않자 이 씨가 누워있는 화장실 욕조 속에

 

아기를 넣고 한 명은 머리를 또 다른 한명은 등어리를 눌러

아기는 잠시 파닥거리다가 움직임을 멈췄다...

 

범인들은 이후 광주 시내 모 금은방에서 장물을 처분하려했지만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것들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꼬리가 잡힐지 모른다는 걱정에

모두 유기한 뒤 강취한 현금으로 삼겹살을 사먹고

 

노래방에서 1시간 가량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는

"우리 앞으로 이 이야기는 영원히 하지 말자"

 

굳게 다짐하고 김 군은 친구 3명을 서울로 보내고

태연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피해자 이 씨의 첫째 딸 5살 김수빈양은 평소처럼

미술학원을 다녀와 대문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고 집안에서 나오는 

티비소리만이 밖으로 울려퍼질 뿐이였다

 

옆동에 사는 작은 이모가 아파트 광장에 나와 울고 있는

수빈양을 발견한 것은 같은 날 6시 30분

 

10분 뒤 이모의 연락을 받고 황급히 집에 도착한 수빈양의 아빠

김모씨가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심상치 않은 느낌에 욕실 문을 열었을 때...

 

아내와 둘째 딸은 핏물이 철철 흘러넘치는 욕조속에

머리를 박은 채 나란히 엎드려져 누워있었다...

 

신고를 받은 감식계 직원 5명이 식사를 거르며

감식작업을 벌여 용의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30여점의 지문, 10여점의 족적, 용의자 1인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과

범행에 사용한것으로 보이는 주방용 식도를 확보한다

 

감식팀은 발견한 10여개의 족적이 서로 다른 4개의 사이즈와

문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용의자가 4인조 강도임을 결론짓는다

 

또한 평균 발사이즈가 245mm~255mm의 너무나 작은 사이즈의

족적들로 용의자들은 십대 후반의 청소년이라고 결론짓고

 

피해자 이 씨는 평소 모르는 사람에게 결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 철저한 경계심의 소유자 였고

 

용의자가 이 씨의 하복부를 찔러 다량의 출혈로 대항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등어리를 15회에 걸쳐 찌르고 확인 사살한 과정은

 

분명 피해자가 살아나 자신의 정체를

발설할 것을 두려워한 의도로 해석하였다

 

이상의 물증과 이유를 토대로 형사팀은 본 사건을 평소 피해자와

면식이 있는 4인조 청소년들에 의한 계획적인 살인으로 최종결론짓는다

 

이상의 결론으로 형사팀이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탐문중

앞집에 사는 비행청소년인 김 군을 용의자로 규정한다

 

김 군의 아버지에게 집안을 좀 살펴본다고 요청한 후 현관을 살피던 중

현관에 놓은 신발 밑창에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이 발견된다

 

경찰은 곧이어 광주 할아버지 집으로 피신한 용의자를 불러들여

살인범으로 지목된 이유를 설명하고 현관에서 발견된 신발과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신발의 족적이 일치하다는 물증을

확보했으니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설득한다

 

이에 김모군은 경찰심문이 시작된지 10분도 채 안돼

"엄마를 불러주세요 전부 말할게요"하며 결국 무너져 내렸고

 

취조실에 들어온 엄마를 향해

"엄마 제가 그랬어요"하며 흐느껴 울부짖는다

 

이후 경찰은 공범들에게 연락하도록 유도하여

약속 장소로 나온 공범 3명을 차례차례 검거한다

 

이 사건의 공범이였던 다큐 3일 여자교도소 편에서

인터뷰한 안유진(가명)은 현재 출소 했다고 한다...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 태어난지 이제 3년 된 작은 아기를

무참히 죽여놓고 티비에 나와 웃으면서

 

연애가 하고 싶다는 미친말을 하다니 후회는 물론 죄책감 또한 없는것같고

이런 인간이 사회에 나와 생활하는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네요

 

계획적으로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는데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겨우 15년형을 때리는 우리나라 또한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피해자의 인권보다 범죄자의 인권을 우선시하는 우리나라

언제쯤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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