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

헬조센노노 작성일 17.10.06 21:55:53
댓글 1조회 3,496추천 3

안녕하세요^ ^

오늘 새벽 두시에 잠깐 떴던 로즈말이 님의 글을

운좋게도 보고 편히 잠을 잔 스물셋 여자사람입니다 ㅋ

 

 

 

역시 로즈말이님 우왕굿 357bd8e2c68cb7027dbe9af561f6af17.gif

당신 때문에 나 귀신덕후 됐음 하아ㅏㅏㅏㅏ악

 

 

 

일어나서 톡을 보니깐

운영자님께서 로즈말이님의 글을 지웠다고

난리 난리가 나있었음 ㅜ

왜 지워요 , 내놔요 내놔 c48554dc91d8652144067a11e75e6fde.gif

나도 로즈말이 옵화의 빠순이란 말이다 !!!

 

 

 

저도 오늘은 눈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흡하나마 톡커가 되보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무서운 얘기들

혹은 겪었던 이야기들을 해 볼 생각이예요

f522303f7eb0c9d3a0878b06c2674369.gif 새삼 부끄럽소

 

 

 

혹시라도 들어봤던 얘기거나 안무서워도 화내기 없음 퉤퉤퉤ㅔ999c44275c67baa8ede0ce409f73b4b1.gif

 

----------------------------------------------------------------------------------

 

 

 

 

 

 

 

1. 스토커

 

 

 

 

일본의 인기 많은 유부남 가수 이야기예요

아무리 인기가 많은 가수라도 팬이 많으면 안티도 많은 거잖아요

그 역시 그랬다고 해요

 

 

 

 

하루는 그가 모처럼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전화가 한통 걸려왔어요

'30일 후에 당신의 가족이 위험해'

라는 말이 들리고 전화는 바로 끊어졌어요.

그는 안티팬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30일이 가까워 오면 올 수록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는 훈련이 잘 되어있는 커다란 개 한마리를 분양해 왔어요.

만약 위험이 닥치면 주인의 손을 깨물고

안전하다면 주인의 손을 핥게 하는 훈련을 받은 개 였어요

 

 

 

 

그 개 덕분에 그래도 어느정도 안심을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몇일 후에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정전이 일어났죠

그는 너무나 당황했지만 개를 옆에 불러 명령을 했죠

개는 그의 손을 핥았고

그는 안심을 하며 불이 들어오자마자 주위를 확인했어요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아내는 갈기갈기 칼에 베여서 죽어있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충격적이였고 개를 원망했지만

개가 잘 못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계속 키우기로 마음 먹었어요

 

 

 

 

아내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또 한번의 정전이 일어났고 그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개는 여전히 가수의 손을 핥기만 했어요.

그는 반신반의 했지만 일단 안심하고 불이 켜지자 마자 아들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아들 역시, 이미 죽어 있었고

그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고 분노가 일어나 그 자리에서 개를 죽이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서도 정신적인 충격으로 방황하며

인기스타 자리에서도 자연히 물러나버리게 되었고,

그는 가수 생활도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부터 몇일뒤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어요.

예전에 가족이 위험하다며 전화를 걸었던 그 안티팬의 목소리였어요.

수화기에서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어요.

 

 

 

 

 

 

 

 

 

 

 

'굳이 당신의 개만이

당신의 손을 핥으란 법은 없어'

 

 

 

 

 

 

 

 

 

2. 창문

 

 

 

 

지금은 재개발중이라 다시 짓고 있지만,

당시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장만하신 집으로 이사가서 겪은 일이예요

 

 

 

 

저희 집은 3층 빌라로 ,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은 1층이었어요

제방은 현관문 바로 왼쪽방이였는데, 작은 창문이 있는 벽쪽으로 침대를 두었죠

그 창문은 고장이 난 것인지 한번에 열리지 않았고

몇번에 걸쳐 힘을 줘야 겨우겨우 열렸어요.

게다가 다 닫히지도 않아서 손을 옆으로 눕히면 들어 갈 정도의 틈을 항상 남겼어요

 

 

 

 

 

 

그 때가... 아마 겨울이라고 기억해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늦게 오시는 일이 많았어요.

그날도 혼자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늦게까지 보다가 제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어요

저는 항상 깊이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고는 했는데

꼭 자다가 깨면 이상하게도 가위에 눌렸어요

그날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말았어요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창문이 흔들리는게 아니였어요...

눈동자를 돌려 쳐다본 창문은

 

 

 

 

 

 

 

 

누군가 그 작은 틈에 손을 넣고 미친 듯이 흔들며

그 작은 창문을 열려고 하는 거였어요.

게다가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눈도 감기지 않아서 그대로 그 상황을 보기만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창문을 미친듯이 흔들었고

창문이 거의 다 열리자 팔이 들어오고 얼굴이 보였어요

 

 

 

 

 

 

 

흰자가 보이지 않은 검은 눈을 한 여자가 머리를 산발을 한채

저를 쳐다보며 입을 찢어져라 웃으며 방안을 들어오려고 하고 있었어요

 

 

 

 

 

 

 

 

기절이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몸도 운직여지지 않고 그 여자가 기어 들어오는 것을 계속 봐야 했어요

그 여자는 창문을 빠져 나와 제 침대위로 기어 올라왔고

그 여자는 검은 눈동자로 저를 쳐다보며

제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무표정과 활짝 웃는 얼굴을 반복했어요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눈을 감고 손끝에 힘을 주니

가위는 풀리게 되었고 주위를 살피니 제방에는 저 혼자였어요

게다가 다음날 아침이였구요

그 여자는 아무래도 꿈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방에 혼자 있으니 다시 한번 그 여자가 생각나서 소름이 돋아 안방에 계시는

부모님께 가려고 몸을 일으켰어요

 

 

 

 

 

 

 

 

그런데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제 옆자리에 누군가 누웠다가 간 것 처럼

움푹 파인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게다가 잘 열리지도 않는 그 창문도 열려 있었구요

 

 

 

 

 

 

 

그 후로는 부모님이 늦게 오실때에 거실에서 자곤 했던 기억이 나요

 

 

 

 

 

 

 

 

 

 

 

3. 종이학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지만 친하게 지내는 중학교 동창이 있어요

 

 

 

 

어느날 그 친구가 입원을 해서 문병을 가게 되었어요

평소 건강했던 친구라 조금 놀라기는 했어요

병실에 가니 친구는 자고 있었고 깨우기도 뭐해서 기다리기로 했죠

 

 

 

 

 

머리 맡을 보니 백마리 정도의 종이학이 매달려 있었어요

가까이보니 반 친구들이 보냄. 이라고 써져 있더군요

워낙 붙임성이 좋고 활발한 친구라서

'고등학교 가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나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 모습에 조금 시샘이 나기도 했지만 웃음도 나왔죠

 

 

 

 

 

 

 

손으로 만져보려고 하는데 두마리가 떨어졌어요

친구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길가봐 당황해서 급히 주웠어요

 

 

 

 

 

 

 

종이학을 줍는데

종이학 속에 무슨 글씨가 보였어요

궁금하기도 해서 펼쳐서 열어보았어요

두마리 모두 쓰여 있는 그 글에 저는 서둘러 그 종이학들을 모두 떼어버렸습니다

 

 

 

 

 

 

 

 

 

 

 

'죽어 ! 죽어 !'

 

 

 

 

 

 

 

 

----------------------------------------------------------------------------------------

 

 

 

 

 

 

여기 까지

 

 

 

 

 

 

 

아, 재미있었나 모르시겠어요

이 글은 저의 실화나 이런 것이 하나도 없고

어디서 들었던 얘기를 주섬주섬 써놓은 거예요

 

 

 

 

저도 편하게 음슴체를 쓸까. 도 생각해 봤지만

왠지 그러면 무서운 얘기만의 맛깔이 사라질까 하여서 그랬어요 저랬어요 라고 썼음 ㅋ

조곤 조곤 한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어주셨으면 하고 썼는데

그렇게 읽으셨나요 ?

그러셨다면

당신은 최고의 센스쟁이 357bd8e2c68cb7027dbe9af561f6af17.gif

 

 

 

 

글주변이 없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 ♡

혹시라도 반응이 좋으시다면...

다음 글도 써보도록 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 그리고 여러분

 

 

 

 

 

 

 

 

 

 

 

 

 

 

 

나도 댓글이라는 것을 받아보고 싶음 96ee31183c03b79a3fc90057e7596e87.gif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 #2 http://japjam.net/gongpo/8207 

헬조센노노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