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있었던일

신선한식자재 작성일 18.07.18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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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대학에 처음 들어가 기숙사 생활하던때 직접 겪은일입니다
기숙사라고해도 뭐 남자들만있는 남자기숙사라서 다른 기대는 하지않으셨으면합니다 ㅎㅎ
필력이 좋지못해 재미있게 써내려 갈 수있을까 고민이지만 찬찬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대학들도 다를 신축기숙사로 층고도 높고 1-2 인실로 안락한 기숙사겟지만
제가 대학에 들아갔을때에는 군대 생활관처럼 2층높이에 빨간벽돌로 지어져있고
양쪽으로 방들이 늘어서서 한방에 4명씩 들어가서 생활하던 공간 이었습니다. 
 

구조는 대략 아래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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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침대 2개가 붙어있고 한쪽에는 2층침대가 있습니다
창가쪽으로는 책상 4개가 나란히 배치되었었습니다

사건은 학기시작하고 얼마안가 주말 오전이었습니다

 

저를 포함 4명중에 두명의 룸메이트는 주말이라 집에가고 없고
 

가장나이가 많았던 장훈이형(가명)과 저만 남아 주말을 보내던중이었습니다


형은 A  책상자리에서 컴퓨터를 하고있었는데
(당시 몬스터를 길들여서 육성시켜 파는 게임으로 이름은 잘 기억이...)
 

아침 나절 일어나서 하릴없이 빈둥거리던 저는
 

"형 점심먹으러갈떄 저도 꺠워서 같이가요" 
 

하고는 잠깐 꿀같은 쪽잠을 청했습니다
 

저는 2층침대중에 1층을 사용하고있었죠

생각보다 잠이 잘안와서 침대에누워 옆으로 몸을 뉘이고 눈이 점점 감겨가던 중

정신은 이제 잠이들기직전
 

 나른하고 몽롱하게 눈이 반쯤 감긴상태

바로 그떄 열심히 게임을 하던 형이 슬그머니 일어나 제게로 다가왔습니다

창밖으로 밝게 비치는 역광에

 

형은 검은 실루엣만 보이는 채로 그대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벅 저벅


이내 형이 저를향해 얼굴을 돌려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신선아 신선아~ "

제가 바로 반응 하지 않자 형은 또 한번

"신선아 신선아 일어나 밥먹으러가자""
 

저는 또렷한 의식은 없이 그저 형이나를 꺠우는건가? 하고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잠시였지만 눈은 떠지지 않고 몸도 움직이지 않더니
 

순간 갑자기 형의 손이 제게로 가까워지고

"신선아 신선아 아아아아아 밥먹으러얼어가자자하장랒허ㅏㅈ아"

 

형의 말소리가 절규처럼 제귓속에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형의 실루엣이 뭉게뭉게 커지더니
 

짧은거지만 정말 엄청난 속도로 절 덮쳐왔습니다 
 

"으으 으으으윽으윽으그윽"

저는 그저 굳어진체로 신음만 뱉어내다가 

5초정도도 지나지 않아 벌떡 일어나 지더군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하고 팔다리가 저릿저릿 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정말 더소름돋는건.....

 

제가 그렇게 벌떡 일어나 형을 바라보니

 

형은 아직 컴퓨터에 앉아 게임을하던중이었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저는
 

"형... 저 꺠우지않았어요?"

 

라고 물었고 형은

 

"응? 내가? 언제? 왜?"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데

이게 더 소름돋더라구요

 

 

그전부터 가위에 종종 눌렸었고 요즘도 간혹가다 눌리기도하는데

 

아마 이 떄도 가위에 눌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또 가위에 눌려도 그런 헛것을 본건 그떄가 처음이었어요

최근에 한번 또 비슷하게 무엇인가를 보고들엇지만

 

정말이지 그때만큼 임펙트있는 경험은 없는것같습니다
 

 


별 이야기아닌데 허접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ㅎㅎ 

최근에 아는 형님하고 같이 일하다가 새로 PC방을오픈 했는데
잠은오고 할일없어서 아침나절부터 올려봤습니다
비록 짧은글이지만 30분이 훌쩍 지나버린것같습니다

그럼 짱공행님들도 즐거운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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